모든 글
15주년, 알라딘의 기록
2014. 7. 4.최근에 알라딘에서 시킨 중고책이 있어서 배송조회를 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알라딘이 15주년 기념으로 개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1. 알라딘과 함께한 기간은 몇일인지, 909일. 2. 그리고 몇권의 책과 몇 페이지를 만났는지 (만났는지, 라는 표현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44권 13,342페이지. 3. 내가 만난 책들을 탑처럼 쌓으면 몇 미터가 되는지. 86.72cm ( 아마 기록이 잘못 나온듯) 4. 알라딘 회원 중에서는 몇번째로 많은 페이지를 만났는지. 382,614번째 5. 가입 이후 제일 처음 만난 책들은 무엇인지 토익 단어장이 눈에 띈다. 6. 알라딘을 통해 가장 자주 만난 작가는 누구인지. 김혜남 정신과 분석의. 공지영 작가. 강신주 박사. 알랭 드 보통 그리고 故 장영희 교수님. 7..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 가난할수록 공부할수 없는
2014. 7. 1.어느 알바생의 일상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어느새 밤 11시. 주섬주섬 늦은 저녁을 먹거나 씻고 나면 이미 자정이다. 온몸이 피곤에 찌들어서 그냥 쓰러져 잠들고 싶지만 아직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내일이 과제 제출일이기 때문이다. 지치고 힘들어서 울고 싶은 심정으로 시작한 과제는 언제나 막막하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서 완성도 있는 과제를 제출하고 싶은데 하룻밤은 그저 과제를 끝내기도 벅찬 시간이다. 무엇보다도 과제를 마주할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그때부터 무력감이 든다. 내가 무력감을 느끼거나 말거나, 이 방대한 분량의 과제는 새벽 4시나 5시가 되어서야 끝이 난다. 과제를 하고 난 뒤엔 완전히 탈진 상태로 잠이 들어 버리고, 어쩔 땐 학교에 늦어서 밤새 한 ..
[3P 바인더] 그동안 작성했던 독서노트들.
2014. 6. 30.강신주 내면의 얼음을 처음으로 깨뜨린 책. 김연수 가볍게 읽기 좋았다. 이해인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전환점같은 책 . 가토 다이조 저자가 일본인답게 디테일하게 다룬다. 가끔 내면을 저자에게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거 보면 무서운 책. 1년에 한번씩 읽어주면 좋을 듯. 박경숙 쓰다 말았던 것 같은데, 상단에 적어놓았던 말이 읽을때마다 뜨끔. 어떤 사람을 질투할 때 그 사람의 '노력'을 질투하지 않고 '위치'에만 질투하고 있지 않은가. 장영희 교수님 그냥 최고. 힘이 된다기보다 힘이 나는 책. 장영희 교수님 마냥 좋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가 나왔길래 그냥 개정판이줄 알았는데 2권 개념인듯..? 언제 서점가면 집어와야지. 작가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생각들이 읽기 좋았다. 김어준 강신주 박사가 ..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2014. 6. 29.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이 책을 덮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 '참 좋다.' 흔히 책이라는게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단방향 통신에 불과한데, 인터뷰어가 자그만치 50시간동안 우리 독자들을 대신해서 강신주에게 궁금했던 것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물어봐주니까 그동안 쌓였던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다. 강신주 박사의 저서를 1권 읽든 10권을 읽든 내용은 다를지라도 결국 결론은 같다. 맨얼굴로 살아라. 옳은 것은 옳은 것이라 말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라. 이 한 문장에 정말 모든 진리가 담겨있다. 그리고 '인터뷰어'라는 직업이 있는지 몰랐는데 신기하다. 그리고 지승호라는 인터뷰어도 내공이 참 깊다. 내가 만약 강신주를 상대로 이렇게 인터뷰할 기회가 생긴다면 과연 몇시간이나 떠들 수 있을까. 내가 먼저 힘들어서 그만하..
요조(Yozoh), 2집 나의 쓸모
2014. 6. 29.요즘처럼 음악들이 인스턴트처럼 빠르게 소비되는 시장에서는 열렬한 팬이 아니고서야 어떤 가수의 노래를 앨범 단위로 듣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앨범의 퀄리티보다 타이틀 곡의 퀄리티에만 집중하다보니 대중들은 하루에도 쉴새없이 더 매력적인(또는 자극적인) 노래로 이동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몇개월씩, 몇년씩 듣는 노래들이 한 두개씩 꼭 있다. (물론 신곡은 안 듣고 듣던 노래만 듣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있어 요조 2집이 그렇다. 흔히 요조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처럼 홍대여신이라는 그녀의 수식어에 어울릴법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작년 7월 말쯤 발매됐던 2집 부터 요조의 음악스타일이 전과 후로 나누어질 정도로 그 전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앨범으로 평가된다. 귀여운 노래만 주구장창 불렀던 그녀의 ..
LTE 선택형 요금제, 이런 게 있었어?
2014. 6. 27.KT가 참 야비한게, 이런거 생겼으면 '알 권리가 있는' 소비자한테 대대적으로 홍보라도 좀 해줘야지. 올해 연초에 선택형 요금제가 추가됐다는데 그 사실을 어제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뭐, 비단 KT만 야비한게 아니지. SKT랑 LG도 이런거 홍보 절대 안하니까. 어쨌든 이런 좋은 소식을 접하고 바로 요금제를 변경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신청이 안된다. 다른 요금제 같은 경우 클릭만 하면 손쉽게 변경되는데 반해 KT 선택형 요금제는 전화 or 대리점 방문이랜다. 지극히 술수가 보인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전화를 걸어서 요금제 변경을 신청하면서 왜 인터넷으로 신청이 안되는건지 상담원에게 지그시 물어봤다. 상담원 曰 선택형 요금제가 아직 출시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으로 구현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부족함..
ISTJ가 만나본 ENFP 특징.
2014. 6. 27.오프라인에서 MBTI 관련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유형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내가 심리학과를 전공해서 주변 지인들도 비슷한 사람들로 어울려진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유형을 제대로 인지한 사람들을 만나본 케이스가 많지 않아 ISTJ인 나와 어떤 유형과와 관계를 설명한다는건 내 주관적인 생각과 맞물려 크고 작은 오류를 범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기도 하다. 뭐 물론, 전문가가 아니라 오류를 범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라면 그 오류를 인지 못해 곧이곧대로 그것을 내가(또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믿는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다. 그래도 뭐, 오류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고치면 되니까 그나마 많이 만나본 ENF..
자존감에 따른 삶의 행동 양식
2014. 6. 20.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성, 심한 방어 행동높은 의존성염세적이고 숙명적인 가치관자신에 대한 '좋은'감정이 없음극단적으로 완벽을 추구함사회 부적응낯선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함자신의 모든면에 있어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보임자기보다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믿음깊은 열등 콤플렉스남보다 항상 우월해야 한다는 강박 콤플렉스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외톨이친밀하고 깊은 정서적 관계를 맺지못함자신을 사랑받지 못할 존재로 봄가끔 자살 충동을 느낌완고한 고집불통다른 사람은 심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잘못이나 약점은 전혀 인정하지 않음평소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다가 한번 폭발하면 위험할 정도로 공격적익 폭력적으로 행동함신체적 건강을 돌보지 않음자신을 거부함다른 사람을 집착하거나 소유하려 함끊임없이 자꾸 확인을 하고 싶어함남을 ..
강신주,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2014. 6. 17.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나와 마주서는 48개의 질문. 힐링캠프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힐링캠프 강신주편 참고 : http://symany.tistory.com/39) 인생을 살면서 그냥 용감하게 눈 질끈 감고 하면 되는 일을, 수 만가지의 별에 별 이유를 대면서 망설이다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언제까지 비겁하게 살래?'라고 자신에게 물어본다. 비로소 자신이 비겁하게 느껴졌을 때 사람은 자신과 마주서서 용기를 내든, 지금처럼 비겁하게 살든 끝장을 낸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자신과 마주서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딱히 attractive한 책이 없었는데 잘 됐다. 이러다 책장 한켠에 강신주 컬렉션이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변하지 않는 70%, 또다른 30%의 가능성
2014. 6. 17.변하지 않는 70%, 또다른 30%의 가능성 백마 탄 왕자는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면접에서 탈락하고, 응시했던 시험이 불합격하거나 기대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우리는 백마 탄 왕자를 찾는다.가뜩이나 실패를 맛본 직후라 기분도 안 좋은데 그런 생각을 하니 현실은 더 암울하고 착잡하다.이런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할수록 현실은 더 피폐해지고 궁핍해져간다. 우리 인생의 70%는 이미 주어진 것이라 쉽게 변하지 않는다.그 퍼센티지 안에는 부모님도 있고, 가정 환경도 있고, 외모, 키 등등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이미 주어진 건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내 뜻대로 당장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에 힘이 ..
[3P 바인더] 감정 노트
2014. 6. 9.해리포터에 출연했던 엠마 왓슨은 책을 읽을 때 당시 느끼는 감정과 함께 날짜를 적어놓는다고 합니다. 훗날 뒤돌아보면 내가 왜 그 당시에 그 책을 찾았는지, 또는 그 책으로 인해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거죠. 이렇듯, 오늘 하루. 나의 감정은 어땠는지 적어보는 양식이랍니다. :)
[3P 바인더] 내일로 스탬프
2014. 6. 8.작년에 두번이나 다녀왔던 내일로 여행, 다녀왔던 지역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만들었던 내일로 스탬프 양식입니다. 스탬프 크기가 작을 줄 알고 칸을 적당히 만들었는데 보기좋게 실패.ㅋㅋㅋㅋ A4용지에 출력하면 얼추(?) 맞긴하겠으나, A5용지에 출력하시는분은 크기좀 조정하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