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사람
독일 주식,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지 마세요.
2021. 10. 10.2020년부터 제대로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서 미래에셋증권에서 국내, 해외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키움이 좋다고 하는데 키움만의 투박한 UI가 영 적응이 되지 않아 깔끔한 UI의 미래에셋이 적당했다. 해외라고 해봤자 주로 미국. 그것도 나스닥 종목 위주의 거래만 오래 했었는데 경제 공부를 하면서 아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유럽에서도 매력적인 종목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LVMH(루이비통), 에르메스 같은 매력적인 명품주들은 이미 너무 가격이 올라서 손댈 수가 없었고, 리오프닝이 점점 기대되니 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를 매수해볼까 고민하던차 일을 저질렀다. 바로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 어플에서 루프트한자 1주를 매입한 것. 루프트한자는 9월 30일 6.46유로로 매수했다. 10월 9일..
5화. 바인더의 취향
2020. 8. 3.바인더 쓰는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가지고 바인더를 쓰는지 궁금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바스락 카페를 통해 서른 분에게 물었다. 설문조사는 2019년 1월 18일부터 1월 20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되었고 이전의 취향 시리즈(공간, 여행)와 달리 나이, 성별은 따로 받지 않았다. 설문조사는 11개의 객관식과 1개의 주관식을 더해 총 12가지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객관식 질문은 '기타 의견'을 추가해 보기에 원하는 답이 없을 경우 별도로 작성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바인더는 다이어리와 달리 여러 용도와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복 답변을 허용할 경우 설문 분석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어 설문에서 말하는 바인더의 대상은 현재 주로 쓰고 있는 '휴대용 바인더'로 제한했다. 1. 바인더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4화. 좋은 건 모르겠고 그냥 위안이 돼요.
2020. 8. 3.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가방에서 바인더를 꺼내 주간 계획표를 펼친다. 필통에서 가장 좋아하는 펜을 꺼내 시간을 점검한다. 주말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었는데 푹 쉬기만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이번 주는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바스락모임에서는 한 주간 있었던 일을 피드백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한다. 지난 모임에서 세운 목표를 지켰는지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고, 만약 지키지 못했다면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어떤 것이었는지 돌아본다. 주간 목표는 꼭 대단한 목표가 아니어도 된다. 다만 회사 또는 모임 등에서 '어차피 해야 할 것'은 지양한다. (e.g. 이번 주 금요일 마감인 보고서 제출하기)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누구나 처음 계획할 땐 '높은..
3화. 모든 건 어긋나기 마련이에요.
2020. 8. 3.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난 프롤로그 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2화에서는 이라는 제목으로 타공기와 용지에 대한 글을 썼죠. 바로 하드웨어에 해당합니다. 이번 글은 균형을 위해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기록법과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본인만의 기록법과 활용법이 있는 사람은 잘 쓰기 이전에 꾸준한 사람입니다. 꾸준하지 않으면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기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정 곳곳에서 드는 의문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시간관리는 크게 '기록'과 '계획' 영역으로 나뉩니다. 새해가 되면 연간 계획을 세우지만, 연말이 되면 연초에 세운 계획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2화. 바인더를 쓰기 위한 준비물
2020. 8. 3.자신에게 맞는 타공기와 용지를 고르고 나면 바인더의 활용도는 급격히 올라갑니다. 특히 타공기 생긴 이후에는 모든 자료를 바인더 사이즈에 맞게 '규격화'를 하고 싶어 난리죠. 용지는 시중에서 파는 흔한 제품을 써도 되지만 색상, 평량, 무게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고르고 나면 만족도는 올라가므로,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른 선택의 문제입니다. 2화에서는 속지에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기와 용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기 타공기. 펀치라고 많이 부르기도 합니다. 종이에 구멍을 뚫어주는 녀석입니다. 바인더에 사용되는 타공기는 집게형과 슬라이드형으로 나뉩니다. 집게형 펀치 집게형 펀치는 소량 출력하시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제품은 GP-130N과 GP-20N으로 나뉩니다. 제품 이름에 '30'이 들어..
1화. 바인더를 써야 하는 이유
2020. 8. 3.다이어리는 크게 제본형과 바인더형으로 나뉩니다. 제본형 다이어리는 몰스킨이 대표적입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몰스킨과 협업을 통해 나오고 있죠. 바인더형 다이어리는 프랭클린 플래너(6공), 3P바인더(20공), 마일스톤(6공, 20공)이 가장 유명합니다. 시선을 끌만한 다이어리는 제본형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사이즈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고요. 핫트랙스와 같은 문구점만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인더형은 규격이 대부분 정해져 있고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업무용'이라는 인식도 강하죠. 주변에 '바인더'를 쓴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회사에서 서류를 보관하는 큰 바인더부터 떠올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바인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프롤로그. 인생을 바인딩하라
2020. 8. 3.햇수로 8년째 바인더를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를 처음 쓴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프랭클린 플래너 아니면 시중에 판매하는 흔한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에 바인더 쓰는 사람들이 제법 늘었습니다. 누구나 본인의 삶을 기록하고 싶지만 여전히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일단 기록은 귀찮습니다. 막상 귀차니즘을 넘더라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지금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제대로 감이 서지 않습니다. 여전히 바인더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짬밥(?)이 있기 때문에 이제 바인더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바인더 지침서 같은 이번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동하면서 블로그 에서 주로 바인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기록하는 사람' 카테고리에..
작지만 확실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5가지 제안
2019. 2. 14.1. 오늘을 시작하기 전, 하루를 계획해보세요.매일 기록하고 있는 수첩이나 다이어리도 괜찮고, 자주 보게 되는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포스트잇도 좋습니다. 오늘을 시작하기 전 15분 정도 투자해서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간추려보세요.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서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 책상에서 잠깐도 좋아요.2. 목표를 방해하는 목록을 적어보세요.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에 집중했다면, 이번 달에는 '하지 못한 이유'에 집중해보세요. 엊그제 헬스장을 가지 못한 이유를 적어보세요. 퇴근 전 갑자기 팀 회식이 잡히거나 일이 힘들어서 에너지가 방전되어 곧바로 집에 가서 쉴 수도 있어요. '헬스장에 가지 못했다..
컬러를 활용한 나만의 분류법(with 생산성 도구)
2018. 5. 27.올해 2월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올해 컬러 체크에 좀 더 신경 쓰기 위해 형광펜 5색을 구입했습니다. 2018년, 주간계획 컬러를 활용하자작년 말에 컬러를 활용하자는 글을 하나 썼습니다.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한 용도가 아닌 컬러를 활용한 '나만의 분류법'으로 시간 관리, 자료 관리 등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에서는 바인더에 활용하는 스티커 라벨과 아웃룩 범주를 통한 분류법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본문 하단에는 올해는 컬러를 좀 더 활용해서 다시 활용기로 찾아뵙겠다고 혼자만의 약속(?)을 하기도 했죠.Color Check in Workflowy 올해는 바인더와 Workflowy에 굉장히 집중하면서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Workflowy는 유용하게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에 쓰기 위..
지난 7년간의 주간계획, 꾸준함 앞에 장사 없다.
2018. 4. 6.지난 7년간 썼던 주간계획표를 스캔하는 작업을 가졌다. 스캔하면서 바인더를 쓴 건 언제부터였을까 살펴보니 2012년 9월에 처음 쓰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빈 곳도 많지만 나름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3학년 2학기가 시작되던 시기였다. 과 실습실에서 근로를 하면서 4학년 때 어떻게 해야 학교를 덜 나올 수 있을까? 궁리 끝에 기존에 듣고자 했던 전공과 교양에 1학점 짜리 셀프리더십을 더했다. 1달 정도 지났을까? 타임 테이블이 제법 가득 찼다. 컬러체크에는 색연필도 더해 뭔가 있어 보인다. 재미도 붙었겠다. 계속해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방학이 시작되었다. 꾸준히 쓸 줄 알았는데 강제성이 사라지니 텅텅 비었다. 한 해가 지나고 2013년이 됐다. 친구와 내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때 To-Do..
일본에서 구입한 A5 20공 바인더 제품
2018. 3. 7.2년 전 여름, 오사카로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리 친한 사람과 여행 스타일은 맞을지라도 쇼핑 스타일까지 맞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혼자 떠난 5박 6일동안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맘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그때 흠뻑 빠졌던 무인양품부터 문구류를 취급하는 도큐핸즈, LOFT에라도 가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지만 그땐 쇼핑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기에 캐리어도 작았고 정보도 취약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털고자 2월의 마지막 날에 일본으로 떠났다. 5박 6일간 기타큐슈와 후쿠오카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유후인이나 뱃푸를 가지 않기에 이미 다녀온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넉넉한 일정이지만 이번에는 관광이 아닌 여유롭게 쇼핑을 하기 위해 할애된 시간이었다. 오사카는 혼자서 목돈을 여행에 썼다면, 후..
[바스락 모임] 2017년 바스락 모임 피드백
2018. 1. 21.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일을 더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작년에는 모임 후기를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올해도 아마 크게 다를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스락 모임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 위해서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책 에서 김경희 작가는 누군가 자신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예전에 회사사를 다닐 때는 '직장인이에요'라는 명쾌하게 답했지만, 글도 쓰고 클래스도 열고, 책방에서 일도 하는 지금은 딱히 어떤 단어로 규정하기 힘들다고. 무슨 모임 하세요? 누군가 제게 물을 때 항상 바인더 모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열에 아홉은 그게 무슨 모임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혹여 바인더를 알아도 '그거 그냥 적는 거 아니에요?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