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취업 준비하면서 힘든 점 8가지.
2014. 9. 20.1. 사람 만나기가 꺼려짐.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몰랐다기보다 신경이 안 쓰였다는 표현이 적합할 듯) 졸업하고 나니 모든 게 비교 대상임. 가끔 연락하는 친구들도 이제 안부전화의 시작이 "잘 지내?"가 아니라 "취업 했어?"가 된지 오래. 또한 당장 취업 못하는 것도 이미 인생의 실패자로 낙인 찍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학점 잘 받아봤자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니 뭘 그렇게 아등바등 살겠다고 학교에 목매달아 살았는지 벌써부터 인생무상을 느낌. 그런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 안에서 기존에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는 게 부담스러워짐. 무엇보다 ‘OO야 욀케 보기가 힘들어~~' 친구들의 가벼운 한 마디가 내 가슴을 참 아프게 함.. 2. 등록금은 등록금대로, 취업준비는 취업준비 자금대로. 대학교 다닐 때 등록금을 ..
Fun. 2집 Some Nights
2014. 9. 20.2집 Some Nights의 타이틀곡인 We are young. 요즘 현대자동차 아반떼 CF 덕분에 귀에 익다. Give me a second I, 제게 잠깐만 시간을 주세요 I need to get my story straight 제 얘기를 정리해야겠어요 My friends are in the bathroom getting higher than the Empire State 제 친구들은 화장실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높아지고 있죠 * 마약을 하는 중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My lover she’s waiting for me just across the bar 내 사랑 그녀는 바 건너에서 절 기다리고 있어요 My seat’s been taken by some sunglasses asking 'bo..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 2014)
2014. 9. 16.아래 열거된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개인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만큼 참 아름답다.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이 작품에 다 모였다. 스토리는 기대했던만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영상 색채가 좋다. MBC 드라마 페스티벌 - 도 그렇고 영화 로얄 테넌바움, Her 등 대체로 잔잔하거나 혹은 잔인한 시대의 분위기를 색채로 이끌어내는 작품들이 속속히 내 시야에 들어온다. 영화는 책이 아니다. 역시 머리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워야한다. 또한 틸다 스완튼은 헬레남 본햄카터처럼 정말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 어떤 역할을 하든 다 잘어울린다.
그녀(Her , 2013)
2014. 9. 11.그녀(Her, 2013)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2014.5.22 / 126분 / 미국 / 청소년 관람불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작년이었던 것 같다. 한창 멜로 영화에 빠져서 몰아보던 때가 말이다. 사람을 웃기기만 할 줄 알았던 짐캐리, 그의 에서의 연기를 보고 마치 무엇에 홀린듯이 그 이후로 연달아 , , , , , 등을 감상했다. 대체로 그런 영화 들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탓에 지루할 때도 있어서 나도 모르게 하품을 내뱉은 적도 있었지만 각각의 영화가 주는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감명깊게 봤던 영화 중 하나였던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그렇게 멜로 영화를 소용돌이가 몰아치듯 감상한 후, 한동안은 멜로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가 내 삶에서 멀어졌었다. 그 멀어지..
Mocca, Happy!
2014. 9. 2.4명의 인도네시아 인으로 구성된 밴드며 1997년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쪽에서 결성하였다. 밴드의 음악적 색깔은 70년대의 레트로 음악과 스윙, 보싸 노바, 스위스 팝, 그리고 재즈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참 청아하다고 해야할까. 아래 첫번째 노래인 들으면 한없이 기분 좋아짐. 어두운 노래없이 마냥 신나는 노래 듣고 싶을때, 또는 주말 아침 음악 틀어놓고 한없이 늘어지고 싶을 때 그럴 때 참 잘 어울리는 노래다. 간간히 광고음악으로도 삽입되어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하다. Mocca - I Remember Mocca - My Only One Mocca - I will
KBS 드라마 스페셜, MBC 드라마 페스티벌.
2014. 9. 2.작년 2013 드라마 페스티벌 같은경우는 총 10편이 방영되었다. (2014 MBC 드라마 페스티벌은 9월 4일부터 시작) 총 10편의 작품 중 (주연: 유선, 채빈)과 (주연: 문소리, 서강준, 이세영)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주연: 유선, 채빈) 같은 경우 10년전 떠난 엄마와 딸이 다시 만나, 한달간 같이 지내면서 그 안에서 비춰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국제구호활동가로 활동하다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기전에 딸을 만나로 온 유선의 연기와, 그 딸 역할을 맡았던 채빈의 연기가 인상깊다. (주연: 문소리, 서강준, 이세영) 일단 영상미가 너무 아름답다. 같은 경우 1950년대 전쟁직후의 불안한 상황에서 장모와 사위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얼핏보면 같은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예비군 3년차, 동미참 훈련 + 전/후반기 향방작계
2014. 8. 31.올해 2월 졸업을 하니 무엇보다 아쉬운건 학생 예비군을 받을 수 없다는 것. 학교를 다니면 1년에 딱 하루, 8H만 훈련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그 외의 신분은 동원 지정부대로 가서 2박3일간(시간으로 따지면 28H) 동원훈련을 받거나, 인근 훈련장에서 3일간 8시간씩 출퇴근훈련과 전,후반기 향방작계훈련 각각 6H씩 총 합쳐서 총 36H을 받으면 된다. 전반기 향방작계(6H) 나는 올해 3년차로서 동원훈련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동사무소에 있는 담당 동대에 물어보니까 흔치않은 병과면 그 해에 소집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희귀한 육군 항공출신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어쨌든 3월 7일이었나, 그때 전반기 향방작계를 집근처 동사무소에서 6시간 이수했었다. 그때는 학교를 떠나서 처음으로 받는 훈련에다..
[3P 바인더] 연락처관리 양식
2014. 8. 25.※ 저작권 문제로 양식은 더 이상 메일로 보내드리지 않습니다.이 양식은 3P바인더 공식 홈페이지(http://www.3pbinder.com)에서도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 3P BINDER
'KBS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2013. 곽동연,이세영)
2014. 8. 22.살다보면 가끔은 매번 봐왔던 친한 사람들보다 직접적으로 엮인 관계가 없는 낯선 사람들에게 받는 위로가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렇듯 TV프로그램 또한 그렇다. 매번 내가 보던 시간대의 드라마나 예능이 아닌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조용히 방영하고 있을 프로그램들이 때로는 우리에게 더욱 더 유용하고 깊은 여운을 가져다 준다. 어디선가 한번쯤 봤던 배우들이지만 그렇다고 이름까지는 알지 못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 'KBS 드라마 스페셜' 또한 한 때 방영했었던 'MBC 일요 드라마극장'이 그렇다. 방송특성상 높은 시청률로 끌어내지 못하지만 실력 있는 배우들로 단막극 형태에 불과하지만 적잖은 매니아층을 이끌고 꽤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일상이 지겨울 때면, 일상과 동떨어진 슈퍼히어로..
'매직아이', 살면서 인간관계 정리가 필요할까?
2014. 8. 20.보통 11~12시쯤 자다가, 어제는 잠이 안와서 SBS 매직아이를 보게 되었다. 사실 어떤 프로그램인지도 잘 몰랐고, 그냥 토크쇼에 불과하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보고 있으니 꽤나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주 주제는 '인간관계 정리'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친구간에 빚보증(?)을 서줄 일도 없으니 전적으로 공감되지는 않았지만 20대인 나에게도 꽤나 유용했다. 아마 30대 시청자가 봤다면 내가 공감했던 부분의 배 이상을 공감했으리라 생각한다. 결혼식전 인간관계 정리. 61.9% 인간관계 정리된다. 38.1% 정리안된다. 나 같은 경우는 방송에서 이효리가 언급한 의견에 동의한다. 이효리 같은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했을 때 넌 1차, 넌 2차. 이렇게 카운트를 센다고 한다. 그래서 적정(3..
청춘들의 자화상, 습지생태보고서
2014. 8. 19.습지, 배수가 불량한 광물질 토양과 우세한 초본식물이 특징인 습한 생태계 환경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다. 굳이 환경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습지를 떠올리면 불쾌하고 텁텁한 느낌마저 든다. 식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런 습지와 같은 공간이 있다.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습지'와 같은 반지하 단칸 자취방이 그렇다. 습지생태보고서는 요즘 네이버 웹툰에서 이라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조우하고 있는 최규석 작가의 작품이다. 책으로 찾아볼까하다가 마침 KBS 드라마 스페셜에서 단막극으로 제작된 게 있어서 그의 작품을 영상으로 들여다봤다. 1. 하위종 생태계에서는 필연적으로 먹이사슬이 존재한다. 먹고 먹히는 치열한 우리들의 세상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우측에 앉아있는 반듯한 청년이 작가의 이름을 본따 극중 '..
[EBS 지식채널e] 요즘을 묻는 당신에게
2014. 8. 19.인터넷을 하다보면 불현듯 지식채널e가 한번씩 생각난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머리도 식힐 겸 한 두편씩 보곤하는데, 공감되는 것도 많고 내용도 알차서 보고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요즘을 묻는 당신에게' 라는 영상을 봤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제작한 시청자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나같은 경우도 학보사 활동을 했을때 UCC 영상을 제작 한 적이 있어 내용이 더욱 궁금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만든 영상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네 명의 젊은이. 그들은 고깃집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학생도 아닌, 그렇다고 직장인도 아닌 요요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이 "요즘 뭐하느냐?" 라고 물어보는게 가장 무섭다고 한다. 요요를 직업으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