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중소기업중앙회 계약직 여직원 권씨의 안타까운 죽음
2014. 12. 10.9월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권모씨(25)가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은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모씨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2012년 9월 중소기업중앙회 인재교육본부 인턴(업무보조) 사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사측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2년동안 7차례나 재계약을 맺었다. 권씨는 지난 2월 퇴사를 하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지만 인사담당자는 조금만 더 근무하면 곧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준다는 '희망고문'에 가까운 사탕발림으로 정직원만큼이나 일을 곧잘하는 그녀를 붙잡았다. 그녀는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한 근로계약 외에도 업무 특성상 잦은 술자리에서 아버지뻘쯤의 중소기업 사장들의 음담패설 및 성추행 등도 그녀가 고..
심규선(Lucia) 싱글앨범, 녹여줘
2014. 12. 7.잊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Lucia(심규선)가 싱글앨범을 냈다. 총 세 곡. 역시 내 스타일. 녹여줘는 이미 벨소리 설정. 1. Lucia(심규선) - 녹여줘 2. Lucia(심규선) - 고리 3. Lucia(심규선) -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칼(Feat. 홍재목)
권리침해신고, 신고만으로 게시물 임시조치 정당한걸까?
2014. 11. 17.며칠 전에 Daum 클린센터에서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메일을 읽어보니 한달 전에 포스팅했던 『중소기업중앙회 계약직 여직원 권씨의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게시물에서 신고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내용이었다. . 현재 해당 게시물은 임시조치되어 작성자인 나조차도 원본을 볼 수가 없다. 원본 : http://goo.gl/np4zsl 임시조치 된 게시물 신고자가 누군지 살펴봤다. 신고자는 해당 사건이 터진 후 공석이 된 인재교육부 센터장으로 전보 조치된 사람이었다. 바로 Daum측에 문의를 보냈다. 하루 있다가 답변이 왔다. 명예훼손으로 해당 글이 임시조치된 줄 알았는데 "임시조치가 고객님의 게시물이 권리침해성을 가졌다는 의미는 아니며, 권리침해를 주장하는 신고가 접수되었기에 취하게 됨을 안내드립니다." 라고 한다..
미생이 내게 알려준 것들.
2014. 11. 10.1. 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게 아니라 성취 후 다시 바닥으로 돌아오게 된다. →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가끔은 무모하게 단계를 오르곤 한다. 예를 든다면 시험기간에 충분한 기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미리 준비하지 않고 닥쳐야 밤을 새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그렇다. 물론 시험은 잘 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후 그 지식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닌 조금씩 천천히 기억 저 편에서 소멸되어 간다. 시험 뿐만 아니다. 인생 곳곳에서 순간을 모면하는 행동은 결국 하나둘씩 쌓여 사소한 순간에 내게 비수가 되어 내 등에 꽃힌다. 2. 기억력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 위대함은 잊는 데 있다. 하지만 잊을 수 있는 건 이미 상처가 아니다. 마주해야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 사람이든 사물이..
김윤아, 그녀는 자우림이 아니다.
2014. 10. 21.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그녀를 잘 알지 못하는 혹은 자우림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김윤아=자우림으로 인식하곤 한다. 물론 보컬이 밴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밴드 자체를 보컬 한명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어느덧 그녀는 3년 후면 한 그룹에서 20년차 자우림 보컬이 된다. 그동안 자우림은 총 9개의 앨범을 냈으며 김윤아는 그 시간동안 솔로 앨범을 3번이나 내곤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우림을 좋아했고 군대에 가서도 자주 듣는 수많은 앨범 중 하나는 꼭 자우림이었다. '락밴드' 자우림의 노래는 경쾌하고 발랄하다. 그에 반해 김윤아의 솔로 앨범은 서정적이고 잔잔하다. 그래서 그럴까. 김윤아 솔로곡들이 애착이 간다. 락도 락이지만, 잔잔한 노래가 내 스타일이다. 그녀의 첫 솔로앨범 1집, Shadow o..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
2014. 10. 15.평소처럼 일기를 쓸까 하다가 오늘은 일기가 아닌 사색, 또는 평소에 느꼈던 감정들을 풀어내고 싶었다. 아니 싶어졌다.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 사람이 만나면 언제나 헤어지는 것처럼,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 졸업을 한지 어엿 8개월이 지났다. 어디로부터 벗어난 것만 같은 '해방감'과 이제 어느 소속도 아닌 '허탈감'이 뒤섞여 한동안 나를 괴롭혔다. 그 안에서 시간은 자꾸 흘러갔고 몇몇 친구들을 제외한 많은 친구들과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정리라고 할 것도 없었다. 사람은 늘 혼자면서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다. 잠시 누가 옆에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영원히 나와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하고 계속 같이 있을 것만 같은 착각 속에 안도감을 느끼곤 한..
긍정과 부정
2014. 10. 14.긍정적인 사람은 어딜 가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 긍정의 에너지를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오롯이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긍정적인 상대방과 마주할 때 긍정적인 이는 '존경심', '존중', '선망'의 감정으로 상대의 모습을 닮으려 노력하지만 부정적인 이는 좀 다르다. 그들에게는 '시기', '질투', '자괴감' 등이 섞인 자신을 갈아먹는 감정이 먼저 다가오기 마련이다. 니체가 말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보게 될 것이다. 부정은 고통스러운 사실이 있다는 인식을 의식적으로 거부하면서 끊임없이 심리적 방어기제를 발동시킨다. 그 감정을 지닌 ..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2014. 10. 9.약간의 쌀쌀함이 살결에 닿을 때 가을이 왔나 싶다. 더불어 김동률의 노래와 함께.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잔잔하기도 적적하기도 한 이 계절의 중심에서. 어쩌면 곧 추워진다는 당연한 순리만큼 뻔히 보이는 길 앞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다는 것은 모든 걸 짊어지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다 큰 어른처럼 보이던 내가 애처럼 구는 모습을 보면 어떤 모습이 가면일지 혼란스러워질 때가 있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나태주 시인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들은 오래 보아야 그에 대한 진득함이 생긴다. 그 진득함이 가져다 주는 여운은 좋은 면을 더욱 더 부각시키는 데 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해당 주제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을 갖기 위함이다. 귀찮다고, 게을러서, 바빠서하지..
[해외직구] 아마존재팬(AmazonJapan) Carl GP-130N (¥1,918 + @)
2014. 9. 27.[Amazon Japan] Carl GP-130N (¥1,918 + @) 내가 샀을 땐 제품 가격만 22,7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엔화가 약세라 3천원정도 더 떨어짐. 일본 내에서는 배송비가 무료이므로 배대지를 통하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동일 제품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음. 총 들어가는 비용. 제품 가격은 : ¥ 1,918 (9월 27일 기준 18,382원) 현지 배송비 : 무료 (일본에서 일본) 구매 대행비 : ¥ 300. (카페 통해서 구매대행 했는데 300엔[2,875원) 정도 냈음.) 국제 배송비 : ¥ 1,240 (9월 27일 기준 11,884원) Total : 3458엔(33,142원. 9월 27일 기준) 현재 3P 바인더에서 동일 제품을 팔고 있는데 48,000원에 파는 중. 아마존재팬 통해..
진짜 내 사람을 만나는 법
2014. 9. 27.진짜 내 사람을 만나는 법 boy n girls by prologuer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어디 쉬울까? 인맥은 타인의 마음을 얻으면서 형성된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인맥 관리는 결국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인맥 관리에 대한 조언은 직장 생활을 하며 수도 없이 듣는다. 그런데 직장 생활에서 필요한 인맥 형성은 단발에 그치는 경우가 잦다. 한 번 만나서 일을 주고받은 관계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다. 애초 상대에 대한 목적이 업무상으로만 확실했기 때문이다. 업무로 시작된 만남에서 특별함을 찾지 못하고 일이 끝남과 동시에 전화번호를 저장만 해두는 그런 관계는 셀 수 없이 많다. 심지어 상대로부터 받은 호의를 놓친 경우도 허다하다. 정리..
인간성에 관한 것.
2014. 9. 23.많은 이들이 얼굴만 중시한다. 이미 움직이는 송장이 됐음을 알지 못한다. 남자에게 목매는 여자.어느 순간 넘어지고 말 것이다. 아이의 날개를 잘라놓고 지금은 하늘 높이 비상하라고 한다.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인생은 무대와 같다. 막이 내리기 전까지 자신이 얼마나 근사했는지 영원히 알지 못한다. 모서리가 없는 사람은 빨리 나아간다.그러나 내리막길에서도 빨리 내려간다.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출발선은 누구에게나 똑같다고.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젊은 마음을 갖는 것이다. 남들이 이상한 눈길로 쳐다본다. 당신은 정말로 감당할 수 있는가? 벽돌을 들고 있어서 널 안아줄 수가 없어. 벽돌을 내려 놓으면 널 키워줄 수가 없어. 눈에 보이는 것이 반드시 진실은 아니다. 무서운 것은 ..
그들이 '기레기'라고 불리는 이유.
2014. 9. 21.2008년,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언론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간단히 영화나 책에 대한 추천평도 써보고, 나아가 내 이름을 걸었던 기사까지 손수 발로 뛰면서 작성했었다. 그 전까지 일기를 제외하곤 어떠한 글도 써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사실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을 쓴다는 건 참 곤혹스럽다.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에도 상당한 '기술'이 들어간다. 맞춤법을 비롯해, 글의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허구가 아닌 '사실'과 '진실'에 기반되는 글을 작성해야 한다. 악필이 명필이 되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듯이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논조만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을 설득시킬만한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