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나를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2014. 6. 3.처음 심리학을 접한 계기가 아직도 또렷하다.' 남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일까? ' 이런 의문에서였다.사실 정답을 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친절하면 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진심을 수반한 공감능력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그런데 세상은 내 생각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낀지 그로부터 며칠 걸리지 않았다.내가 자각하고 있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도 이 무렵에서부터였다.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을 믿는 힘이 상당히 강하다.그 내면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늘 아쉬운 거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했으니 부정적인 측면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믿는 힘이 강한 만큼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
[강신주의 다상담1] 내가 느끼는 건 남들도 똑같이 느낀다.
2014. 6. 3.살까말까 참 고민을 많이 했던 책이다. 지난 7,8월에 체중감량 좀 하느라 식비가 많이 줄어드긴 했지만 그만큼 여유가 있는만큼 책을 왕창 사버렸기에 어찌보면 쓴 돈은 더 많아져버렸기에 새 책 사는데 부담이 많이 됐다. 강신주의 다상담,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사랑, 몸, 고독이라는 주제로, 2권은 일,정치,쫄지마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번 김어준이 '건투를 빈다'라는 책도 꽤 재밌게 봤기때문에 그 분과 같이 라디오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강신주, 이 저자도 꽤나 흥미로울것이라 생각했다. 책은 3가지 주제에, 강의-상담-추신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만의 생각을 풀어놓은 강의와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 그리고 종합적인 내용을 기술해놓은 추신. 참 흥미로운 주제..
[프로이트의 의자] 내가 보는 나와 네가 보는 나
2014. 6. 3.잠깐 나에 대해 조급했던 적이 있었다. 경마장에 있는 말처럼 쉴새없이 뛰다가 마치 도착점을 잃어버린 것처럼. 이것저것 비슷한 주제에 관한 주제도 많이 찾아보고 관련서적도 많이 읽게 되다가 발견했던 이 책. 프로이트의 의자.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비슷한 서적으로 가토다이조의 '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과 비슷하게 늘 원인은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기 싫은 나의 모습들이 책을 통해 보였다. 생각이 아닌 글로 마주치니 담담히 내 자신을 인정했다. 발매된 지가 꽤 되었는데 이제 와서 내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정말 책들은 자신이 보는만큼 보이나보다. 평생 접하지 않았을수도 있었는데 이 시기에 이런 기분을 갖게 되서 만나는 걸 보니 어쩌면 ..
[꽃이 지고나면 잎이 보이듯이]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2014. 6. 3.꽤 오래전에 구입했던 책이다. 책장에 몇 년간 꽃혀있다가 '샘터'라는 출판사가 눈에 띄었다. 내가 갖고있는 장영희 교수님 책들도 샘터가 아니였던가. 그동안 안 보였던 것이 신기하게도 내가 관심을 기울이니 보이게 되더라. 제2장, 어딜가도 네가 있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2장은 친구에게 쓰는 우정일기 같은 느낌의 짤막한 글들이 모여져 있는데 글들이 참 예쁘다. 살기 싫다, 죽고 싶다고 푸념하는 이들의 다양한 하소연을 들으면 나도 금방 우울해진다. 그런 날은 나도 딱히 살 게 없어도 동네 시장을 가로질러 산책을 간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크게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이들을 보면 '나도 그래야지' 결심하게 된다. 사랑의 길을 잘 걸으려면 예민한 귀와 눈과 마음이 필요하다. 말 안해도..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행복의 세가지 조건
2014. 6. 3.어제까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읽고 그 여운이 남아 읽고 있던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책을 잠시 접어두고 오늘 바로 이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프롤로그를 보면 작가는 책 제목에 대해 많이 고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만큼 제목 하나에도 독자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는 섬세한 배려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수필집답게 글들이 언제든지 가볍게 읽어볼 수 있고 바쁠 때 잠깐 접어둬도 연관성이 낮아 부담이 적었다. 그렇다고 내용까지 가볍거나 그러진 않았다. 보통 전작주의를 할때면 그 작가가 처녀작부터 신간순으로 보겠지만 나는 그 반대로 읽어나가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저 끌리는대로 읽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 본 구절이 저 책에서 보이기도 하는 것을 ..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내가 살아보니
2014. 6. 3.지난 학기 수업 시간이었나. 친구의 가방 속을 우연히 보다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제목만 보면 사랑 이야기인줄 알았다. (지금 다른 친구들도 이 제목을 보면 내 반응과 같았다) 그런 내용은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그래서 별 생각없이 그냥 지나가는 책 중에 하나였고 그렇게 잊혀졌었다. 가끔씩 시간이 날때면 부천에 있는 알라딘에 가서 보고 싶은 책들을 골라온다. 그날도 어김없이 갈 때마다 들렀던 고전소설과 에세이 쪽에 괜찮은 책이 있나 둘러봤었다. 내 생애 단 한번,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유독 내 눈에 장영희라는 작가의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히려 무의식 속에 잊혀져있던 그 이름이 보인건 아닐까?) 목차를 쭉 살펴보니 무언가 편안해짐을 느꼈는데 아마 그때부터 그 작가..
[내 생애 단 한번] 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 같이
2014. 6. 3.요즘 하도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8시간 넘게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니 눈이 뻑뻑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까닭에 피곤함도 일찍 찾아왔고 집에 오기만 하면 그냥 뻗어버린다. 그래도 사놓고 박아놓은 책들이 너무 많아 하나씩 천천히 읽기로 했다. 연거푸 두 권을 읽었던 것과 달리 故 장영희 교수님의 첫 번째 에세이, 내 생애 단 한번은 가장 먼저 출간되었음에도 가장 늦게 읽었다. 책의 맨 뒤에 적힌 故 박완서 작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핸디캡을 숨기려고도, 그렇다고 과장 나게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는 성숙함에서 오래된 문학의 향취가 배어난다. 이 말에서 그 성숙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게 떨어지는 사람이기도 하다. 소설이 아닌 수필집이다 보니 아무래도 겹치는 내용이 많다. 무심히 흘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
[강신주의 감정수업] 당신은 자기 감정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2014. 6. 3.카프카가 말했다. "한 권의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여야 한다" 그 말처럼 강신주의 감정수업은 내 얼어 붙은 내면의 감정을 오롯이 알게 해주는 한 자루의 도끼와도 같았다. 사랑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자긍심'에서부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노예 의식 '비루함'까지 '감정의 윤리학자' 스피노자와 함께 떠나는 내면의 여행이라고 뒷면에 이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듯, 이 책은 총 48가지 감정을 각각의 감정에 걸맞은 소설들과 그 작가 설명 그리고 강신주 박사의 '철학자의 어드바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철학자의 어드바이스를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었고 책 제목 '감정수업'답게 각각의 감정에 대해 한 번씩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두껍기도 두껍고 내..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2014. 6. 3.워낙 유명한 책이고 리뷰도 많이 읽어봐서 내용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다. 거기다 목차 정도만 읽더라도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대부분의 내용을 가늠할 수 있다. 역시나 그랬듯이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은 뻔했다. 하지만 좋았던 건 군데군데 들어가있는 요소들이었다. 중간중간 빨간색으로 칠해진 글귀들이 너무나 좋더라. 그녀의 인생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도, 인생도 너무나 뻔하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즐겁다면 그건 더 이상 뻔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사람이 변화할 수 있는 건 환경이나 능력이 아닌,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보다 그녀가 1년을 그렇게 보내고 그 후에 긍정적인 영향만 아닌 후유증은 없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인상 깊었던 구절. 외톨이는 아니지만 혼자인 사람, 파견사원은 원래 그렇다...
싸이월드, 재기할 수 있을까?
2014. 6. 3.SK 컴즈에서 벤처 기업으로 한때 거의 모든 친구들이 할 정도로 그 당시 버디버디, 네이트온 등과 같은 메신저와 같이 필수적인 아이콘이었던 싸이월드가 돌아왔다. 다시 말해서 네이트(SK컴즈)와 분리되어 이제 독자적인 사이트로 돌아왔다. 싸이월드는 03년 SK컴즈에 합병된 이후, 수년간 이어진 독과점 상황에서 무분별한 결제 시스템에 불만을 갖는 사용자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졌다. 하지만 그들은 귀를 막은 채 도토리를 파는데만 급급했고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용자들은 하나둘씩 짐을 꾸리고 있었다. 04년, 페이스북이 탄생하자 짐을 꾸리던 사용자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향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좋게 무너졌고 라이벌 없이 승승장구하던 싸이월드는 보기좋게 급격히 무너..
[3P 바인더] 엑셀 가계부 양식.
2014. 5. 31.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양식을 내 입맛에 맞춰 바인더에 철해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주간 가계부. 총 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1페이지에 1주씩. 좌측 상단에는 수입/지출이 누적되어 항목별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건 각 월마다 존재하는 수식계산식을 담아놓은 Sheet. 여기에 입력되어있는 수식을 토대로 아까 첫번째 사진에서 우리는 쉽게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다. 이건 연간 가게부. 디자인이 꽤나 예쁘게 나왔다. ※ 공감을 눌러주시면 작성자에게 더 큰 힘이 됩니다. 본 양식은 네이버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hangeul.naver.com/document.nhn
선데이 시크릿, 바램 그리고 고백.
2014. 5. 29.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걸까? 검색을 해도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정식 앨범은 내지 않았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곡은 딱 밑에 두 곡. 2014 파스텔뮤직 샘플러 Vol.6에 실린 곡이다.이 앨범에는 총 14곡이 수록되어있고 다양한 파스텔 뮤직 가수들의 노래가 실려있다.캐스커, 짙은, 소아밴, 러블리벗 등등 쟁쟁한 가수들의 노래 사이로 선데이 시크릿의 '바램'만이 눈에 띈다. 조용히 읊조리는 가사가 와닿는다. 파스텔 뮤직 10주년 기념 앨범에 실린 노래.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정말 좋다. 선데이시크릿의 고백뿐만 아니라 심규선, 덕원의 왜죠. 가을방학, 에피톤 프로젝트의 아이보리.소수빈, 헤르쯔 아날로그의 Can't Breathe Anymore참깨와 솜사탕의 비마음 등등. 파스텔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