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2014. 5. 11.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국내도서 저자 : 김혜남 출판 : 갤리온 2007.12.17상세보기 가을이라면 모름지기 책의 계절이라 하는데, 그에 앞서 졸음의 계절인 듯 싶다. 눈도 많이 아프고 졸음이 쏟아지는 탓에 책 읽는 속도가 무척 뎌디다. 또한 시간적 여유보다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요즘. 책에 대해서 소화불량이라도 걸린걸까. 어쨌든 리뷰는 이어 나가야지. 이번 책은 김혜남 전문의, (내가 읽었던) 세번째 책. 라는 책이다. 책의 표지에 글귀를 인용하자면 '사랑에 목마른, 그러나 사랑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라고 적혀있다. 사랑에 목마르다는 것은 외롭다는 뜻이고, 두렵다는 것은 과거에 상처를 입었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트라우마가 있다는 이야기일텐데 접속사 또는(or)이 아니라 그러나(but)로 ..
다상담2, 강신주
2014. 5. 11.강신주의 다상담 2 국내도서 저자 : 강신주 출판 : 동녘 2013.07.31상세보기 의도해서 검색한 것도 아닌데 우연히 강신주의 다상담 3권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출간된 것을 알았다. 살까? 말까? 할 때는 사라. (물론 책에 한해서만) 그래서 어제 고민할 틈도 없이 바로 샀다. (사실 쬐끔 고민함) 오늘 올 줄 알았는데 내일 온단다. 젠장. 그래서 다상담 2권을 다시 읽어보기로. 마침 리뷰도 안 써서 읽는 김에 쓰기로 했다. (1권은 썼는데 왜 빼먹었지?) 강신주의 다상담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이상 안 나올듯. 1권은 사랑, 몸, 고독 2권은 일, 정치, 쫄지마 3권은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죽음 (3권은 1,2권 합친 두께와 비슷하다) 전에 읽었을 때는 일(Work)이 감명깊었는..
청소력, 마쓰다 미쓰히로
2014. 5. 11.가볍게 읽기 좋다. 1시간만에 읽은듯.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책을 덮고, 쌓여있던 짐들과 책들, 그리고 언젠가 사용할 물건들을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전에는, '아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필요할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나둘씩 버리면서, 익숙해진 것들을 떠나보내는 것은 늘 아쉽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이 생긴다는 생각에 입가가 절로 미소지어진다. 버린다는 것. 쓰레기 등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은 물론, 생활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이외에 모든 것을 버리는 것. 버리는 시점은 세가지. 현재, 과거 미래. 1. 현재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당신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을 버린다.' ex) 쓸모 없는 잡지, 공포 등등 2. 과거..
다상담3, 강신주
2014. 5. 11.작년 여름이었나. 다상담1,2 출간기념으로 출판사 동녘 주최로 벙커원에서 저자와의 대화가 열렸다. 그때 몇몇 분들이 고민 상담을 강신주 박사에게 요청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때 생각이 어렴풋이 났다. 그 당시에 특히 '꿈', '가면' 파트에 있어서는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할 만큼 강한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남들의 고민. 남들의 고민인 줄로만 알았던게, 내가 나에게 표현하지 못했을 뿐, 무의식 속에서 느끼고 있었고 그런 고민들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1권부터 3권. 사랑, 몸, 고독, 일, 정치, 쫄지마,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어느 것 하나 우리가 살아오면서, 혹은 살아가면서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있을까? 중요하지 않게 생각..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한윤형
2014. 5. 11.가끔씩 보는 네이버 쉼에서 이 책에 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다. 그런 책들을 보면 꼭 저자가 누군지, 책의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창에 한 번씩 쳐본다. 한윤형. 이름이 되게 낯익었다. 그가 출간한 저서를 보니 그럴 만했다. 약 2년 전쯤, 그가 공동 출간한 라는 책을 읽어서 낯익었나 보다. , 그가 출간한 책의 제목을 하나둘씩 살펴보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건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정치/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그의 책에서는 술술 읽힌다.(뭐 그의 말로는 이미 어려운 분야는 진중권이나 여러 유명인들이 선점하고 있으니 밥 먹구 살려면 쉽게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83년생인 칼럼니스트, 글 쓰는 게 타고난 건지 그의 깊이가 참 부럽다. 유독 공감되는 글도 많았고 흔히 판타지로..
좋은사람(착한아이) 컴플렉스
2014. 5. 11.3P바인더 20공 펀치, GP-130N-D
2014. 5. 6.3P바인더에서 현재 집게형 펀치는 48,000원. 슬라이드형은 10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생산하지않고 일본이나 중국에서만 제작하는 걸로 알고 있다. 몇번의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이 펀치들이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아마존재팬에서는 펀치형을 1900엔에 판매하고 있고 일본 현지 배송비는 무료. 구입해보려고 알고있는 구매대행 카페를 통해서 구입하려고 문의 해본결과 상품가 1900, 현지(일본) 배송 무료, 송금 수수료 무료, 대행비 300엔. 원화로 약 22,700원으로 견적을 내주셨다. ( 물론 여기다 일본에서 국내 배송비까지 더 해야 한다.) 현재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3P바인더 홈페이지에서는 48,000원. 내가 일본으로 구매대..
[힐링캠프] 강신주 박사편
2014. 5. 5.저번 아이러브인 방송때도 그랬겠지만 방송이란 게 참 아쉽다. 녹화 방송이었고 정해진 시간이 있다 보니 흐름상 급하게 끊기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눈에 보였다. 그래도 뭐 고민들, 그리고 강신주의 다상담은 그런 데로 만족스러웠다. 이미 다상담 1,2,3권을 읽었던 터라 많은 내용들이 겹치기도 했지만 그의 강연이나 책을 볼 때마다 뇌리에 남는 걸 보면 계속 곱씹어 볼만한 문제인 듯하다. 밑으로는 방송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 벙커원에 갔을 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정신이 아프면 나를 즉 철학을 찾는다고. 자신의 강연에 언젠가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야 다들 건강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테니까. 변화의 시작은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떠안고 받아들이는 게 출발점이..
강신주의 다상담, 벙커원을 다녀오다
2014. 5. 5.느리게 살아간다는 것. 강신주의 다상담, 저자와의 대화 in 벙커원 지난 화요일, 혜화역을 다녀왔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 살았어도 멀어야 종로 정도까지만 다녔는데 참 오랜만에 강신주의 다상담, 저자와의 대화를 듣기 위한 먼 발걸음이었다. 또각또각, 역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는데 이곳저곳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린다. 소리만 들어서는 정말 바쁘게 보였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였는데 새로운, 아니 자주 가지 않던 곳인지 귀를 쫑긋하고 있었나 보다. 저자와의 대화에서도 그랬다. 처음 가보기도 하고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으니. 미리 고민을 접수해 저자가 직접 해답을 제시해주는 형식으로 3시간 이상 진행됐다. 남 이야기이다 보니 집중이 잘 안될 줄 알았는데 사람 고민이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시간 가는..
[아이러브인 시즌4 강신주편] 사랑, 인문학에게 듣다.
2014. 5. 5.간절히도 바라던 공연보다 무심코 응모했던 것들이 오히려 당첨 확률이 높았던 거 같다. 아이러브인도 알랭 드 보통 작가편을 본 후에 직접 가서 봐도 괜찮겠다 싶어 응모했던 것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녹화 날짜 : 2013. 10. 11 pm 7:00 녹화 장소 : 9호선 가양역 10번 출구 SBS 등촌동 공개홀 주제 : 사랑, 인문학에게 듣다. 철학(Philosophy) 어원은 그리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필로스(Philos)'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hia)'로 구성되어 있다. 지혜를 사랑한다. 강신주 박사는 강의 중에 '아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랑의 출발은 모르는 것 강의를 시작하면서 커플들에게 손들어보라고 했다. 몇 몇 커플들이 손을 들었고 그들에게 물었다. 지금 옆에 있는 사..
The 강신주's 철학이 필요한 시간
2014. 5. 5.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후로 강신주 박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이다. 평소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밥을 먹거나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로 주제가 모아진다. " 힐링캠프 강신주 편 봤어? " 생각보다 본 친구들이 많았다. 불과 몇 주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아는 사람들만 아는 '철학자'였는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갑자기 무서웠다. 그의 존재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보다 공중파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이 말이다. 그는 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하루 2.5개의 강연을 소화했다고 한다. 정말 목이 쉴 정도로. (결국 나중엔 강연을 줄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쌓은 명성보다 SBS 힐링캠프라는 화요일 11시, 공중파 방송 1회 출연이 대중들에게 더..
강신주, 『동서양 모두가 억압해온 것 ― 섹슈얼리티』
2014. 5. 5.공대생에게 철학이란 참 어렵다. (물론 내가 공대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학문은 여전히 어려웠을 것 같다.) 내일이면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서 이제 사회의 예비(?) 초년생으로 발돋움한다. 아쉬운게 하나 있다면 대학(University)이라는 곳에 들어와서 단순히 내 전공(Major)만 열심히 공부했을 뿐 대학의 어원이 되는 우주(Universe), 즉 대학의 모든 학문이 결합해야 비로소 하나의 인간을 설명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철학도 듣고, 법학도 듣고, 심리학도 듣고, 인문학도 듣고, 행정학도 듣고, 회계학도 듣고, 경영학도 들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아쉽지만 지나간건 지나간 것이고 바빠야 할(?) 지금 이 취업준비생의 시간들을 나름 철학과 인문학 공부에 힘쏟고 있다. 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