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
책 <메모 습관의 힘> 읽다가 블로그 정리를 하게 된 이유.
2016. 3. 17.바인더를 계속 써오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습관 체크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겠다고 다짐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없지요. 먼저 왜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막상 실천에 나섰을 때 방해요소는 없는지,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끊임없는 분석을 해야만 계속 그 '무엇'을 해나갈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제게는 몇 가지 안되는 그 '무엇'들이 존재했습니다. 독서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었죠. 대학생 때만하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1년에 20권 내외로는 읽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그것이 졸업을 하고나서는 반토막, 반에 반토막으로 뚝 떨어져버렸지요. 물론 심적으로 여유가 사라진 것도 있었고 금전적인 부담도 동반이 됐겠지만 그것만으로 핑계를 대기엔 너무 뻔한 변명들이었죠. 오히려..
[바스락(樂) 독서모임] 강신주의 감정수업
2016. 3. 12.강신주의 감정수업, 책의 거의 맨 뒷장을 보시면 윌리엄 블레이크 시인의 순수의 전조라는 시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기쁨과 슬픔을 위해 태어났으며,우리는 이것을 제대로 알 때 비로소우리는 세상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섬세하게 직조된 기쁨과 슬픔은신성한 영혼을 위한 안성맞춤의 옷.모든 비탄과 갈망 아래로 비단으로 엮어진 기쁨이 흐른다. 이번 주 바스락 모임에서는 이라는 책으로 독서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주 유명해진 철학자, 강신주가 읽어주는 욕망의 인문학이라는 부제로 쓰여진 이 책. 사실 저는 한 3년 전에 처음 발간됐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그 전부터 강신주를 좋아하는 탓에, 그의 신간은 늘 제 구매 리스트에 들어가곤 했죠. [모닥불 :: 문화/TV&Show] - 강신주, 『동..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2016. 3. 7.2016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몇 주 전부터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상영관이 없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분당 근처에만 CGV 야탑, 롯데시네마 성남&성남신흥, 메가박스 분당, CGV 오리. 이렇게나 극장이 많은데 많아야 하루에 2번 정도 상영. 그것도 심야 시간에만 틀어주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2월 29일,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고 나서 조금 바뀌었다는 것. 거의 상영관을 반독점하던 검사외전이 어느정도 물러날 때가 된 것도 있었지만 아카데미 영향이 크긴 했다. 덕분에 보고 싶었던 시간대에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우리나라는 불가능한 이야기네"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 혹여나 이 시점에서 뇌물을? 이런 생각이 들었던 나마저도 한국 영..
[3P바인더] 재정관리 양식
2016. 3. 2.자신이 보유한 통장.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 그리고 저축 내역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세요.
[3P바인더/A4바인더] 사회초년생 노트
2016. 3. 1.A4바인더 중에서 가장 아끼는 바인더 중 하나인 사회초년생 노트입니다! 집에 관련된 서류, 보험 서류, 통장/카드 등 재정에 관한 정보들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씩 살펴볼까요~ 사회초년생 바인더를 펼치면 가장 먼저 명함이 눈에 들어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받을 때 담당직원, 집 계약할 때 중개해줬던 중개사, 그리고 제가 가입한 보험 설계사의 명함이 딱! 메인 바인더에 들고 다녀도 되지만, 사실 어떤 큰 일이 발생하지 않는한 연락할 일은 없는 분들이시죠~ 만약 큰 일이 발생하면? 그때 이 바인더를 펼치고 연락하면 됩니다. 대출/보험/집에 관련되서 봐야 한다면 이 바인더만 펼치면 되니까 참 편하죠! 제가 이용했던 대출 정보에요~ 덕분에 낮은 금리로 싸게 대출을 받아 전세 집을 구했답니다~ 그리..
[3P바인더/A5바인더] 재정노트 - 통장/카드 사용편
2016. 3. 1.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서브바인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재정 노트죠. 매번 고민이 많은 영역이기도 합니다. 서브바인더 카테고리는 철저히 제가 사용중인 내용에 한해서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누구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지금 하는 재정 이야기도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시작해볼까요? 최근 이사를 오면서 재정 관리에 더욱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매번 소비를 계획할 수 없기에 상시소비는 지출하기 전까지는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고정지출은 조금 다르죠. 약간의 금액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상시 소비는 금액적으로 제한만 걸어두고 그 안에서 사용해야 최적이고, 고정 지출도 비슷하긴 하지만 예상되는 고정 소비..
일상에 대한 고찰
2016. 2. 29.어제 20권 남짓의 서브바인더를 정리하면서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하나하나 내용을 들춰보았다. 그 중에서 특히 2년 전에 적었던 인상깊은 글이 하나 있었다. 故 장영희 교수님의 책에서 라는 시 비슷한 문장이 하나 있는데 그 시는 장영희 교수님이 살아계실 적에 느꼈던 것들에 대해 풀어놓은 내용이다. 그 내용을 빗대어 25살까지 내가 살면서 느낀 점을 풀어 라는 글을 하나 썼었다. 1. 어느덧 혼자 밥 먹는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2. 하루에도 수 천번씩 Up&Down하던 감정들이 이제 그렇게 요동치지 않는다. 조절하는 법을 배운건지, 무뎌딘건지.3.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4. 한글 맞춤법은 나이가 들수록 신경이 덜 ..
[3P바인더/A5바인더] 독서노트
2016. 2. 21.서브바인더 중 가장 많이 반성해야 할 독서노트. 2012년, 처음 3P바인더를 사용했을 때부터 만들었던 노트인데 아직 한 권에 불과하다. 올해 좀 더(가 아니라 많이) 분발해야 하는 서브바인더이기도 하다. 대학생일 때, 야심차게 이 책은 다 읽어봐야겠다! 해서 철해놓은 건데 사실 몇 권 읽다가 내가 왜 이걸 읽어야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필요성이 있어야하는데, 그냥 목록에 있다고 읽다니.) 어쨌든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다 좋은 책이긴 하겠지만 나와 맞지는 않았다. 읽고 싶은 책이나 읽었던 책들이 같이 정리되어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봐도 내가 적어놓은 거라 그런지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보고 싶다. 강신주를 처음 알게 된 책. 다상담 1권을 읽고 2권, 3권을..
내 서브바인더를 소개합니다.
2016. 2. 20.오늘 있었던 바스락 모임 #2, 6주차 모임에서는 나만의 서브바인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레지로 자료를 만들었는데, 서브바인도 재정비할겸 이렇게 블로그에도 소개합니다. :-) 주간계획표에는 총 5가지의 컬러체크가 있죠. 그 컬러를 활용해 서브바인더를 구분짓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분홍색은 업무, 주황색은 취미나 재정, 녹색은 개인, 파란색은 자기계발, 보라색은 사람 또는 기타. 거의 주간컬러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주황색이 좀 다르죠. 업무 영역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서브바인더 옆에 M,S 라는 이니셜이 등장하는데 M은 메인바인더, S는 서브바인더를 뜻합니다. 월간이나 주간처럼 메인바인더에서 활용하다가 서브바인더로 옮기는 경우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서브바인더 용도로만 사용하는..
칭다오 여행(Qingdao, China) 3,4일차
2016. 2. 4.칭다오에서 3일차, 역시 일어나마자 이온(AEON)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 들렀음. 편의점에 가보면 그 나라의 스타일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내가 느낀 건 세 가지 정도 있었음. 1. 콜라가 두 종류가 있는데 중국어가 적혀 있으면 더 싸다. 콜라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안 사먹어봐서 모르겠으나 아마 현지에서 생산하는 콜라가 더 싼 건 아닐까 추측. 2. 중국은 밀크티를 참 좋아한다. 밀크티 관련 음료가 무척 많았다. 우리나라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 밀크티만! 3. 한국 브랜드는 정말 비싸다. 편의점에 간혹 한국어로 적혀있는 식품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사먹는것보다 훨 비쌈.ㅋㅋㅋ 물론 수입품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뭔가 프리미엄이 있었음. 어쨌든 나와 친구들은 가볍게 음료를 하나 마시고 3일차..
[3P바인더/A5바인더] 여행노트(Qingdao)
2016. 1. 23.작년 연말과 올 연초에 걸쳐서 칭다오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부터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여행노트 제작이 많이 늦어졌네요. 아직도 완성된 건 아니지만 거의 완성되어서 이렇게 공개합니다. (사실 별 거 없어요~~) 칭다오, 서브 바인더를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역시 맥주! 칭다오는 지역보다 사실(?) 맥주로 굉장히 유명하죠.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3박 4일 일정을 계획해놓았습니다. 3일차는 혹시나 일정이 밀리거나, 또는 마지막 밤은 숙소에서 재밌게 보내기 위해 미리 비워뒀답니다. 실제로 일정이 밀리지는 않았고 숙소에 조금 일찍 들어가서 재밌게 놀았답니다. :-) 투어팁스에서 제공하는 맵북이나 여행 메뉴얼을 보면 이렇게 여행 준비부터 갈만한 곳까지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중국 갈 때 여권 다음으로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2016. 1. 19.Revenant 미국∙영국 [révənənt] 1. 저승에서 돌아온 자; 망령, 유령 2. (유배, 긴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 정말 이보다 잘 어울리는 영화 제목은 없다. 사실 지난 달부터 기다려온 영화가 있었다. 그게 레버넌트냐고? 아니다. 바로 내부자들, 더 오리지날이었다. 11월에 개봉한 내부자들을 워낙 재밌게 봤었기에, 감독판이 나온다는 건 흥분 그자체였다. 감독판도 나올까말까한 상황에서 마침 청소년 관람불가인 내부자들이 엄청난 관객 스코어를 달성하고, 연극의 커튼 콜 마냥 작년 마지막 날에 개봉했다. 시간만 있었으면 12월 31일에 극장으로 바로 달려가서 영화를 봤을 테지만, 미리 계획된 여행이 있었기에 그 다음해를 기약했다. 그렇게 해가 지나고 여행을 갔다오니 영화는 내 시야에서 조금 멀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