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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고찰
2016. 2. 29.어제 20권 남짓의 서브바인더를 정리하면서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고, 하나하나 내용을 들춰보았다. 그 중에서 특히 2년 전에 적었던 인상깊은 글이 하나 있었다. 故 장영희 교수님의 책에서 라는 시 비슷한 문장이 하나 있는데 그 시는 장영희 교수님이 살아계실 적에 느꼈던 것들에 대해 풀어놓은 내용이다. 그 내용을 빗대어 25살까지 내가 살면서 느낀 점을 풀어 라는 글을 하나 썼었다. 1. 어느덧 혼자 밥 먹는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2. 하루에도 수 천번씩 Up&Down하던 감정들이 이제 그렇게 요동치지 않는다. 조절하는 법을 배운건지, 무뎌딘건지.3.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 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4. 한글 맞춤법은 나이가 들수록 신경이 덜 ..
[3P바인더/A5바인더] 독서노트
2016. 2. 21.서브바인더 중 가장 많이 반성해야 할 독서노트. 2012년, 처음 3P바인더를 사용했을 때부터 만들었던 노트인데 아직 한 권에 불과하다. 올해 좀 더(가 아니라 많이) 분발해야 하는 서브바인더이기도 하다. 대학생일 때, 야심차게 이 책은 다 읽어봐야겠다! 해서 철해놓은 건데 사실 몇 권 읽다가 내가 왜 이걸 읽어야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필요성이 있어야하는데, 그냥 목록에 있다고 읽다니.) 어쨌든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다 좋은 책이긴 하겠지만 나와 맞지는 않았다. 읽고 싶은 책이나 읽었던 책들이 같이 정리되어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봐도 내가 적어놓은 거라 그런지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보고 싶다. 강신주를 처음 알게 된 책. 다상담 1권을 읽고 2권, 3권을..
내 서브바인더를 소개합니다.
2016. 2. 20.오늘 있었던 바스락 모임 #2, 6주차 모임에서는 나만의 서브바인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레지로 자료를 만들었는데, 서브바인도 재정비할겸 이렇게 블로그에도 소개합니다. :-) 주간계획표에는 총 5가지의 컬러체크가 있죠. 그 컬러를 활용해 서브바인더를 구분짓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분홍색은 업무, 주황색은 취미나 재정, 녹색은 개인, 파란색은 자기계발, 보라색은 사람 또는 기타. 거의 주간컬러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주황색이 좀 다르죠. 업무 영역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서브바인더 옆에 M,S 라는 이니셜이 등장하는데 M은 메인바인더, S는 서브바인더를 뜻합니다. 월간이나 주간처럼 메인바인더에서 활용하다가 서브바인더로 옮기는 경우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서브바인더 용도로만 사용하는..
칭다오 여행(Qingdao, China) 3,4일차
2016. 2. 4.칭다오에서 3일차, 역시 일어나마자 이온(AEON)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 들렀음. 편의점에 가보면 그 나라의 스타일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내가 느낀 건 세 가지 정도 있었음. 1. 콜라가 두 종류가 있는데 중국어가 적혀 있으면 더 싸다. 콜라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안 사먹어봐서 모르겠으나 아마 현지에서 생산하는 콜라가 더 싼 건 아닐까 추측. 2. 중국은 밀크티를 참 좋아한다. 밀크티 관련 음료가 무척 많았다. 우리나라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 밀크티만! 3. 한국 브랜드는 정말 비싸다. 편의점에 간혹 한국어로 적혀있는 식품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사먹는것보다 훨 비쌈.ㅋㅋㅋ 물론 수입품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뭔가 프리미엄이 있었음. 어쨌든 나와 친구들은 가볍게 음료를 하나 마시고 3일차..
[3P바인더/A5바인더] 여행노트(Qingdao)
2016. 1. 23.작년 연말과 올 연초에 걸쳐서 칭다오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부터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여행노트 제작이 많이 늦어졌네요. 아직도 완성된 건 아니지만 거의 완성되어서 이렇게 공개합니다. (사실 별 거 없어요~~) 칭다오, 서브 바인더를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역시 맥주! 칭다오는 지역보다 사실(?) 맥주로 굉장히 유명하죠.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3박 4일 일정을 계획해놓았습니다. 3일차는 혹시나 일정이 밀리거나, 또는 마지막 밤은 숙소에서 재밌게 보내기 위해 미리 비워뒀답니다. 실제로 일정이 밀리지는 않았고 숙소에 조금 일찍 들어가서 재밌게 놀았답니다. :-) 투어팁스에서 제공하는 맵북이나 여행 메뉴얼을 보면 이렇게 여행 준비부터 갈만한 곳까지 소개를 해주고 있는데, 중국 갈 때 여권 다음으로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2016. 1. 19.Revenant 미국∙영국 [révənənt] 1. 저승에서 돌아온 자; 망령, 유령 2. (유배, 긴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 정말 이보다 잘 어울리는 영화 제목은 없다. 사실 지난 달부터 기다려온 영화가 있었다. 그게 레버넌트냐고? 아니다. 바로 내부자들, 더 오리지날이었다. 11월에 개봉한 내부자들을 워낙 재밌게 봤었기에, 감독판이 나온다는 건 흥분 그자체였다. 감독판도 나올까말까한 상황에서 마침 청소년 관람불가인 내부자들이 엄청난 관객 스코어를 달성하고, 연극의 커튼 콜 마냥 작년 마지막 날에 개봉했다. 시간만 있었으면 12월 31일에 극장으로 바로 달려가서 영화를 봤을 테지만, 미리 계획된 여행이 있었기에 그 다음해를 기약했다. 그렇게 해가 지나고 여행을 갔다오니 영화는 내 시야에서 조금 멀어져 ..
기록
2016. 1. 19.기록 하는 것, 그 시작점은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생각나는 건 군대에서부터였다. 하루에 적게는 2시간, 많게는 4시간씩 경계 근무를 서면서 그게 2년이 축적되면 나는 얼마만큼의 시간동안 근무를 서있는 것인가? 라는 물음에서부터였다. 그 이후로 근무를 마치고 나서는 메모지를 펼쳐 꼬박꼬박 기록했다. 2시간, 50시간, 100시간, 그렇게 누적된 시각만큼이나 내 기록도 누적됐다. 처음에는 근무 시간만 기록하던 것이 감정까지 확대되었고 이내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가 되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 감정이나 일기는 습관이 되었지만 제일 먼저 계획했던 근무 시간은 기록의 이어 달리기에서 바통 터치를 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계획했고, 어떻게 보면 나중에 시작한 그 두 가지보다 간단한 건데 왜 실패했을까? 이유는 간단했..
칭다오 여행(Qingdao, China) 2일차
2016. 1. 18.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이온(AEON)이라는 마트로 출발. 나와 한 친구는 빵을 골랐고, 다른 한 친구는 고추잡채밥을 골랐는데 이 고추잡채가 정말 맛있었음. 가격은 12위안이 약간 안 됨. (3천원도 안되는 돈) 그렇게 3,4일차 아침은 이거만 먹었다고 한다. 맞다. 택시VS버스! 전 날 택시vs버스는 토론이 꽤 길어졌음. ㅋㅋㅋㅋㅋ 주로 주장했던 내용들을 보면 택시 측 : 요금이 싸다. 목적지에 확실히 갈 수 있다. 버스 타고 가기엔 너무 멀다. 버스 측 : 요금이 택시와 비교도 안 되게 싸다. 택시비를 아끼면 음식이나 다른 곳에 돈을 쓸 수 있다. 버스체계가 잘 잡혀있다. 일단 택시를 주장했던 친구가 한 발 뒤로 물러나준 덕분에, 저도 버스를 타고 가다가 길을 헤매면 그때부터 택시를 타..
칭다오 여행(Qingdao, China) 1일차
2016. 1. 16.작년 10월쯤, 친구들에게 여행 가자!라고 선포하고 긍정적인 반응이 오자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시기는 연말이었고 여행 장소는 일본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너무 비싸요..... 연말 프리미엄이 붙어서 그런지 비행기 값은 30~40도 구하기 힘든 정도였고, 숙소도 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선을 돌렸습니다. 바로 맥주로 유명한 도시, 중국 칭다오. 그렇게 비싼 일본행 비행기 값 덕분에 저희들은 칭다오로 향했습니다. 아침 9시 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엄청 서둘러야 했습니다. 친구들은 인천, 그리고 김포공항 근처에 살기 때문에 인천공항을 오는게 수월했지만 저는 성남에서 살고 있기에, 전날 인천으로 와야 이동이 편할 것이라 생각하고, 인천에 있는 집으로 와서 잠을..
2015년, 한 해 되돌아 보다.
2016. 1. 4.연말, 연초에 걸쳐서 여행을 다녀온 탓에 남들보다 조금 늦게 한 해를 정리하게 되었다. 올해는 잃었던 활력을 되찾는 동시에, 여러모로 깨닫는 바가 많았던 1년이었다. 기쁜 일도 많았고, 슬픈 일도 많았지만 그것들이 모여 모두 내 인생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는가. 그거면 됐다. 일단 상반기(+7월)는 8월 말쯤에 한 번 정리했었다. (링크 : http://paterson.kr/569 ) 상반기에는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녔고, 면접도 많이 다녔었다. 더불어 가고 싶은 직무 교육을 통해 현재 직장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상반기의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오랜 기간동안의 "결실"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하반기는 "성장"이다. 직무도 그렇고, 바인더 또한 바스락 모임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시기였다. 인턴, 정직원..
[3P바인더] 버킷리스트(세부 분류) 양식
2015. 12. 20.버킷리스트를 드디어 세부적으로 나눴다. 기존에는 속지 한 장에 주제 상관없이 몽땅 적어넣었는데 이제는 주제별로 따로 분리해서 관리해야겠다는 필요성이 높아졌다.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 하기 위해 위클리 컬러체크표를 활용했다. 일에 관련된 건 분홍색,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것은 주황색, 여행은 연두색, 블로그는 하늘색, 사람은 보라색. 커리어는 말 그대로 일에 관련해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는다. 현재의 직업을 더 성장시켜 줄수 있는 내용도 좋고, 아니면 제2의 직업 또는 업무적으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이 포함된다. 개인은 정말 소소한 것, 개인적으로는 엉뚱한 것들을 많이 적고 싶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지난 버킷리스트를 보면 가고 싶은 곳이 참 많았다. 그래서 여행은 국내/해외 두 가지로 나눴다...
[3P바인더] 업무일지(세로형) 양식
2015. 12. 20.업무일지를 기존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리뉴얼했다. 가로형으로 쓰다보면 생각보다 쓰기 불편한 탓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2015년이 2주가 조금 안 되게 남았는데, 일단 이 한 장을 시험용으로 써보고 나서 2016년 버전을 만들 예정이다. 주간계획 속지와 마찬가지로 프린트 했을 경우 앞면에 목~금요일이 나오고 뒷면에 월~수가 나와야, 바인더를 펼쳤을 때 한 주를 볼 수 있다. (그렇게 안 하면 목요일이 될 경우 종이를 한 장 넘겨야 한다.) 앞으로 수정할 부분은 몇 가지 남아있다. 상단, 하단의 활용 여부 체크박스를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 일단 써보고 결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