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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2017. 7. 30.2시간 읽고, 3시간 쓰다. 단숨에 책을 해치우고 그동안 수많은 '상대'와 나누었던 이야기(혹은 수다)를 곰곰이 생각했다. 경청을 한 경험이 얼마나 될까? 난 늘 말이 앞서는 성격이었다. 스스로 내향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내향적이라고 표현하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거나, 전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두 가지 반응이 나왔다. 사실 나도 내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그 둘이 골고루 섞여있는지 아직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 하지만 성향과 상관없이 분명한 건 '말'을 좋아한다는 것, 28년동안 살아오면서 늘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글'을 쓰는 것은 조금 뒤늦게 좋아했다. 말을 좋아한다는 건, 곧 말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늘 하고 싶은 말이 끊이지 않아 한정된 시간 내에 수많은 ..
복식부기 가계부 Whooing 강좌를 다녀오다.
2017. 7. 26.현재 바스락 모임의 소모임으로 가계부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스락 식구들 절반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 많은 소모임 중 하나입니다! 가계부/재정/재테크 등과 관련해서 정보가 있으면 공유해주고, 매주 가계부를 공유하는 식으로 소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같이 참여하고 있는 'BY'님께서 어디서 정보를 물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포스팅하게 된 강연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덕분에 바로 신청해서 7월 23일 후잉 가계부 강좌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현재 저는 후잉을 2년 가까이 쓰고 있습니다. 물론 2년동안 꾸준히 쓴 건 아니고, 복식부기 특성상 빠지는 항목이 없다보니 하나라도 놓치면 입력 자체가 힘들어서 지칠 때 놔버리고 또 이만한 가계부가 없어서 다시 시작하고를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6월부터 ..
2017년, 상반기 되돌아보다
2017. 7. 9.늘 언제나,늘 그랬던 것처럼.2017년도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나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했나. 2017년 상반기 되돌아보기.2017년 1월 7일, 강연 2017년에 처음 들었던 강연, 생각외로 재밌었다. 이 강연에서 배운 마인드맵이나 질문하는 방법은 아직도 요긴하게 사용할 정도다. 후기도 남겼었다. 아래 링크 클릭. [디지로그의 시대/스마트워크 프로젝트] - 생각정리스킬 공개 강연회 후기 2017년 1월 15일, 강연 2017년, 직장인 3년차가 되니 재테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책 을 쓴 우용표 저자가 마침 무료 강의를 열어서 모임이 끝나고 역삼동으로 냉큼 달려갔다. 아직은 용어들을 잘 몰라서 강연 자체가 어렵긴 했지만 재테크의 초석을 다지는데 도움이 많..
내가 책을 읽는 방법
2017. 7. 3.나는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영화도 좋아한다.올해에만 벌써 3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극장에서만 20편 이상의 영화를 관람했다. 이런 나만큼 영화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을 알고 있다. 네이버 인물 정보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는 영화와 더불어 책도 평소에 굉장히 많이 접한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지식을 채우고 싶을 때 책을 읽고, 쉬고 싶을 때 영화를 보는 반면 이동진 씨는 일할 때 영화를 보고, 쉬고 싶을 때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런 그가 독서법에 대한 책을 한 권 썼다. 책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책 디자인이며 제목까지 참 심플하다. 책도 얇아서 외근 오고 가는 길에 금세 읽어버렸다. 이 책에서 이동진은 책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다시 한번 누군가가 “..
[3P바인더 양식] 영화 및 북 리스트 양식
2017. 6. 19.예전에는 자체적으로 양식 제작해서 공유하는 분이 없어서, 똥손(?)인 내가 직접 만들어서 블로그에 공유하곤 했는데, 요즘은 워낙 금손들이 많아서 한동안 바인더 양식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만들게 된 영화와 북 리스트 양식.기존과는 다르게 2D를 봤는지, 4D를 봤는지에 대한 표시가 함께 들어간다.예전에는 무조건 2D만 봤지만 요즘 IMAX를 즐겨보기도 하고, 앞으로 Screen X, 4DX도 즐겨볼 거 같아서 추가시켰다. 북 리스트는 완독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체크박스를 넣었다.기존에는 완독을 하면 번호에 동그라미 표시를 했는데 지저분해보여서 별도의 칸을 만들었다.그리고 1장에 40권만 입력할 수 있었는데, 한 해 평균 50권 정도 읽어서 10칸을 늘렸다.
나를 크게 변화시킨 작은 습관 5가지
2017. 6. 13.습관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읽을 시간이 없다고 독서를 멀리하던 내가.헬스장 갈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어느덧 아침에 출근하고 20~30분간 책을 읽고, 퇴근 후 꼬박꼬박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그 결과 2017년의 반이 지난 지금 책은 약 30권가량 읽었고, 헬스장은 이제 막 습관을 들이는 상태라 많은 변화는 없지만 지난 몇 년간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다닌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러면 하지 않던 내가 어떻게 하는 나로 바뀔 수 있었던 걸까? 나를 크게 변화시킨 작은 습관 5가지를 소개한다. 1. 주간 계획 양식 변경 현재 필자는 3P바인더를 활용하여 주간 계획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바인더 모임인 '바스락 모임'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과 바..
2017년 상반기 영화 할인 내역
2017. 6. 4.바스락 소모임으로 가계부모임이 재탄생했다. 그래서일까, 갑자기 올해 본 영화리스트들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둘이 무슨 상관이냐) 엄밀히 말하면 영화 리스트라기보다 할인받은 내역을 확인하고 싶었다. 작년 12월부터 KB 카드를 발급받아 주력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누나들의 통신사 VIP 멤버십(SKT, U+) 혜택, CGV VIP 혜택을 이용해서 주로 영화를 보곤 했는데 굴비카드를 쓰다보니 영화 할인 혜택이 어마어마해서 기존 멤버십 혜택 + 카드 할인 혜택까지 주어지니 올해 정말 많은 영화를 관람했다.좋은 것은 나누라고 하지 않았던가. 종종 영화를 보고 싶은 친구들 영화까지 예매를 해주곤했다.현재 할인받을 수 있는 것들을 리스트화하면 아래와 같다. 1. SKT VIP 멤버십 연 6회 영화를 무..
여행노트, 바인더에 여행을 담다.
2017. 5. 27.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여행 갈 때만 만들 수 있는 여행노트! 이번 5월 황금연휴에는 쯔위의 나라, 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칭다오), 일본(오사카)에 이어 세 번째 해외여행입니다. 여행 갈 때도 역시 기록 덕후에겐 바인더가 빠질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기록 덕후가 여행을 갈 때 어떤 식으로 계획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여행노트(바인더)는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이렇게 총 3단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여행 준비 여행을 가야겠다! 마음 먹는 순간부터 여행용품 체크리스트를 구성합니다. 체크리스트는 하루 날 잡아서 생각하는 것보다 책이나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생각날 때마다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적어두면 챙겨야할 것들을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체크 리스..
내가 기록광이 된 이유 - 기록을 통해 나를 발견하다.
2017. 5. 23.1. 기록을 통해 살아내다. 무더운 햇볕이 내리쬐는 2009년 7월 13일,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로 입대했다. 입소대대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보내고 훈련소에서 5주간의 훈련이 시작되었다. 기록하는 것은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좋아했고, 즐겨했지만 그때는 나를 위한 기록은 아니었다. 성적을 조금 더 잘 받기 위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주로 정보성 위주의 기록이었다. 기록을 하는 목적은 달랐지만 그렇게 이어온 습관이 현재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나를 돌아보는 기록도 그때는 참 어색했다. 입소대대에서 보급품으로 받은 수양록을 시작으로 집에서 보내준 작은 수첩, 그리고 메모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따로 구입한 프랭클린 플래너까지 1년 10개월간 군생활의 기록이..
나는 바인더 심플하게 쓰기로 했다.
2017. 3. 8.오랜만에 바인더에 관한 글을 씁니다. 지난 주 바스락 모임에서 이라는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한 영향일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바인더(노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럴 때면 책이 발휘하는 힘은 참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하면서 10권 정도 되는 서브바인더 중 가장 아끼는 주간 계획표(2012~2016)을 오랜만에 열어봤습니다. 2012년 9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작성했던 주간계획표부터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제 5년간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어떤 시기에는 빽뺵하기도 하면서, 또 어떤 시기에는 여백으로 가득했다가. 이 바인더를 종종 모임 식구들이나 코칭할 때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모닥불님은 꾸준히 잘 쓰실 줄 알았는데, 때론 안 쓰시기도..
카카오의 뜻밖의 설 선물(?), 카카오채널에 글이 게시되다!
2017. 1. 30.2017년 1월 28일, 설날 당일! 그 동안 누리지 못한 꿀잠(?)을 한껏 누리고 있었는데 새벽부터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살펴보니 브런치에서 엄청나게 많은 알람이 울렸습니다. 바로 나흘 전에 브런치에 올린 이 글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 글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티스토리에서 약 3년 전 포스팅 했던 글이었습니다. [일상의 발견] -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이유. 최근 시작한 브런치의 컨텐츠를 강화하고자 티스토리에 썼던 몇 몇 글들을 옮기고 있었지요. 처음에는 모바일로만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 유입이 어디에서 들어오나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1000, 2000, 3000, 4000 쌓이던 조회수가 다음날이 되어서는 30,000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지난 주 바스락 ..
[재정관리] 사용중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분석하기
2017. 1. 15.몇년 전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구글 애드센스를 설치했는데 그때 구글이 지급해주는 광고 수익을 받기 위해 계좌를 설정해야됐다. 대부분의 국내 은행들은 외국에서 돈이 들어오면 수수료를 가져간다. 그때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SC은행의 계좌를 처음 개설했다. SC 은행 같은 경우는 1금융치고 지점이 정말 없는 편인데 다행히 다니던 학교 근처에 있었다. (요즘은 이마트에 SC 직원들이 상주해있어 예전에 비해 카드나 통장 개설이 쉬워졌다.)그때 당시에는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주거래 또는 일정 거래 실적이 없는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던 시기였다. 그런데 SC은행의 두드림 통장은 타행 ATM기에서 인출하더라도 수수료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은행에 지불하는 인출 수수료만큼 아까운 게 없다.)그 자체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