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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4 :: 일상에서 담은 생각들
2018. 7. 24.노를 젓다가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았다.바쁘다는 이유로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마세요.쓸데 없는 걱정우리가 미리 걱정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막상 일이 벌어지더라도 걱정하는 만큼 일어나지 않는다. 정작 우리가 걱정해야 할 건 그런 모습에 항상 포기하는 나 자신의 태도다.좋아하는 일좋아하는 일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다면 당신은 그 일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좋아하는 일은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기 마련이니까.친구가 말했다.너 이거 좋아했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거 같은데 친구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거 같아 하려던 말을 내뱉지 않았다.그렇다. 서른이 가까워져도 나는 나를 모른다.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왜 좋은 습관은 겁나 고생해야 얻어지고 나쁜 습관..
180723 :: 영화를 처방해드립니다.
2018. 7. 23.브런치 매거진이 점점 늘어난다. 그동안은 책, 영화 등 문화 리뷰를 한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라는 매거진에 모두 담았는데 최근에 영화 리뷰가 많아져서 별도의 매거진을 만들었다. 이 매거진의 이름은 영화를 처방해드립니다로 정했다.시간이 부쩍 많아져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인지, 영화를 좋아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동안 숨기고 있던건지 잘모르겠다.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지금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올해 초에 브런치 무비패스 3기에 선정되어 총 17편의 시사회에 초청을 받았다. 연초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거의 참석을 하지 못하고, 퇴사 후에 열심히 시사회를 따라다녔다. 덕분에 좋은 영화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었고, 영화 리뷰에 대한 실력도 제법 늘었다. 브런치 무비패스 3기의 마지막 영화는 7월..
카카오 브런치와 티스토리, 그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2018. 5. 31.왜 네이버 블로그 안해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있다고 하면 많이 묻는 질문이다. 예전에는 어떤 이유에서 안 하게 됐고, 옮기게 되었는지 구구절절하게 설명했는데 지금은 간단하게 한 줄로 대답한다. '네이버가 싫어서요' 그래도 누군가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하면 티스토리나 브런치보다 역설적으로 네이버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세 플랫폼을 경험해본 결과에서 나온 대답이었다.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 네이버 계정이 있다. 그 계정 내에서 블로그만 개설하면 되니 시작도 참 쉽다. 반면 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받아야하고 브런치는 작가 심사를 받아야한다. 생각보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 초대장을 받거나 심사에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찾아오는 사람도, 댓글을 다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티스토리를 설명할 때 '섬'이라는 표현을..
오늘의 문장
2018. 5. 27.자신의 꿈을 접은 사람은 타인의 꿈도 접으려 한다.그들의 말에 귀 기울 필요 없다. - 세상에 '시간'이 있는 이유는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이고, 이 세상에 '공간'이 있는 이유는 모든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고, 책 - 이제 뭔가를 시작하는 우리는 "그건 해서 뭐하려고 하느냐"는 실용주의자의 질문에 담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재밌을 거 같아서 하는 거야" "미안해, 나만 재밌어서"라고 말하면 됩니다. 무용한 것이야말로 즐거움의 원천이니깐요. - 우린 종종 누군가를 잘 알고 있다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이미 다 안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분히 알고 있다는 믿음이 알아가려는 노력을 종종 가로막기 때문이죠. ..
컬러를 활용한 나만의 분류법(with 생산성 도구)
2018. 5. 27.올해 2월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올해 컬러 체크에 좀 더 신경 쓰기 위해 형광펜 5색을 구입했습니다. 2018년, 주간계획 컬러를 활용하자작년 말에 컬러를 활용하자는 글을 하나 썼습니다.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한 용도가 아닌 컬러를 활용한 '나만의 분류법'으로 시간 관리, 자료 관리 등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에서는 바인더에 활용하는 스티커 라벨과 아웃룩 범주를 통한 분류법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본문 하단에는 올해는 컬러를 좀 더 활용해서 다시 활용기로 찾아뵙겠다고 혼자만의 약속(?)을 하기도 했죠.Color Check in Workflowy 올해는 바인더와 Workflowy에 굉장히 집중하면서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Workflowy는 유용하게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에 쓰기 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느낀 20가지 생각들
2018. 4. 13.3월 마지막 날에 퇴사하고 혼자 블라디보스토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어떤 것을 느끼고 돌아왔는지 남겨보는 글을 쓰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막연하게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지만 계속 미뤄두고 있는데, 퇴사도 했겠다. 비행기 표도 저렴하게 풀렸겠다. 시간도 되겠다. 돈도 앞으로 생각해봐도 지금이 가장 많겠다(?) 그래서 냉큼 비행기 표를 끊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간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니 서로 입을 맞췄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모두가 한 목소리로 무서운 동네를 왜 가냐고, 가서 스킨헤드 만나면 어떡하냐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좀 무섭긴 무서웠다.)다행히 여행 중에 이렇게 생긴 사람은 못 봤습니다. 안심하세요!항공권과 ..
지난 7년간의 주간계획, 꾸준함 앞에 장사 없다.
2018. 4. 6.지난 7년간 썼던 주간계획표를 스캔하는 작업을 가졌다. 스캔하면서 바인더를 쓴 건 언제부터였을까 살펴보니 2012년 9월에 처음 쓰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빈 곳도 많지만 나름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3학년 2학기가 시작되던 시기였다. 과 실습실에서 근로를 하면서 4학년 때 어떻게 해야 학교를 덜 나올 수 있을까? 궁리 끝에 기존에 듣고자 했던 전공과 교양에 1학점 짜리 셀프리더십을 더했다. 1달 정도 지났을까? 타임 테이블이 제법 가득 찼다. 컬러체크에는 색연필도 더해 뭔가 있어 보인다. 재미도 붙었겠다. 계속해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방학이 시작되었다. 꾸준히 쓸 줄 알았는데 강제성이 사라지니 텅텅 비었다. 한 해가 지나고 2013년이 됐다. 친구와 내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때 To-Do..
2017 티스토리 결산 이벤트 당첨 후기
2018. 3. 21.벌써 티스토리 결산도 2년째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100명을 선정하여 세상에 하나 뿐인 명함을 제작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결산 포스팅 하면서 응모했습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모닥불의 결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주변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합니다.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이라는 제 블로그명도 참 어울리죠? 2017년 티스토리 결산은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달 쯤 지나서 이야기 명함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기간 내에 입력하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될 수 있다는 소리에 후다닥 명함 정보를 입력해고 드디어 3월 21일 오늘 수령했습니다. 오늘 수령한 이야기명함과 티스토리 굿즈입니다. 굿즈에는 무지 다이어리와 그래픽 스티커, 로고 스티커 등이 ..
할 일 관리가 왜 이렇게 힘들까? - Wunderlist를 통한 반복되는 할일 관리 방법
2018. 3. 11.할 일을 놓칠 때마다 다이어리나 에버노트와 같은 생산성 앱을 다시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매장에 들러 구입을 하거나 앱스토어에 가서 앱을 다운로드한다. 처음이라 의지도 가득해 이미 쓰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훑어보고 괜찮은 방식이 보이면 그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해 본다. 그러나 항상 오래가지 못했다. 구입했던 다이어리는 3월을 넘기기 힘들었고, 설치한 앱만 수십 가지 종류인데 진득하게 사용해본 앱이 없다. 기존에 구입했던 제품을 활용하기보다 다시 매장에 들러 신상 다이어리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앱이 출시됐는지 확인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래서일까, 주변에서 요즘 괜찮은 다이어리(앱) 없어?라고 물어보면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오히려 사용기간이 짧은 상대방이 더 잘 쓰는 아이러..
일본에서 구입한 A5 20공 바인더 제품
2018. 3. 7.2년 전 여름, 오사카로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리 친한 사람과 여행 스타일은 맞을지라도 쇼핑 스타일까지 맞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혼자 떠난 5박 6일동안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맘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그때 흠뻑 빠졌던 무인양품부터 문구류를 취급하는 도큐핸즈, LOFT에라도 가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지만 그땐 쇼핑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기에 캐리어도 작았고 정보도 취약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털고자 2월의 마지막 날에 일본으로 떠났다. 5박 6일간 기타큐슈와 후쿠오카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유후인이나 뱃푸를 가지 않기에 이미 다녀온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넉넉한 일정이지만 이번에는 관광이 아닌 여유롭게 쇼핑을 하기 위해 할애된 시간이었다. 오사카는 혼자서 목돈을 여행에 썼다면, 후..
설 연휴에 쓰는 끄적임
2018. 2. 14.1.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 계획에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브런치를 통해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도 벌써 28일차다. 글감이 넘쳐서 모레까지 작성해놓은 적도 있고, 오늘 것도 생각이 안 나서 하루 종일 생각한 적도 있다. 처음에는 30일까지만 하고 그만 둘까? 100일까지만 하고 그만 둘까? 생각했었는데, 30일이면 어떻고 100일이면 또 어떤가.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시작하기보다 그냥 지금처럼 하루하루에 집중하다보면 30일이고, 100일이고 채울 수 있을 거 같다. 일단 지금은 그냥 재밌다. 2. 네잎클로버 대학을 다닐 때 교지편집위원회 활동을 했었는데 하루는 월미공원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그러다 우연히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날은 왠지 이 네잎클로버를 찍은 사진만 있어도 기분 좋..
그때 그 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에버노트를 통한 2018년 회고 준비
2018. 2. 11.책 의 저자 서민규님의 책을 읽고 에버노트도 열심히 써보고 있는 요즘.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 실전편 제공 템플릿책에서는 31가지의 템플릿도 함께 제공해주셔서 하나둘 적용시켜보고 있다. 수많은 템플릿 중에 눈에 먼저 들어왔던 건 당연 회고 노트였다. 필자는 2014년도부터 블로그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는 글을 쓰고 있다.횟수로만 벌써 4년째가 됐고, 바스락 모임에서 상반기가 끝나는 7월, 한 해가 저무는 12월 두번에 걸쳐서 한 해 되돌아보기 컨텐츠가 진행되고 있다. 한 해 되돌아보다.한 해를 되돌아보는 것만큼 훌륭한 피드백은 없다.2014년, 한 해를 되돌아보다2015년, 한 해 되돌아 보다.2016년, 한 해를 되돌아보다2017년, 한 해를 되돌아보다올해도 연말이 되면 아마 지난 4년동안 했던 것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