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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스타벅스 -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된다.
2017. 12. 15.퇴근 후 스타벅스로 출근하다. 모닥불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스타벅스에 내 닉네임이 울려퍼진다. 바인더와 책, 그리고 서피스까지 자리를 세팅하다보면 어느새 주문했던 음료가 나온다. 정말 피곤한 날이 아니면, 되도록 카페에 가서 밀린 일이나 계획한 일들을 처리하는 편이다. 퇴근 후 1~2시간, 결코 많지 않은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가니 과연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씩 천천히 이루어져간다. 책은 우리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들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해준다. 그렇게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다. 그러나 읽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랴, 책을 통해 변화하고 싶으면, 일상에 책 읽을 시간을 어떻게든 확보해주어야 한다. 나는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 회사에서 할 ..
나만의 기록 프로세스(with 3P바인더, Workflowy)
2017. 12. 11.1. 바인더를 쓴다는 것 지난 8월 마일스톤 본사(울산)에 놀러 갔을 때 선물받은 A5 바인더를 여전히 '참' 잘 쓰고 있다. 일단 가볍고 내부에 포켓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펜꽃이가 없는 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있었다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을 것 같다. 바인더 쓰는 게 참 재밌었던 2014년~2015년에는 어떻게 바인더를 채울까?를 고민했다면 작년부터 어떻게 비울 수 있을까?를 주로 고민했었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정보가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바인더 또한 마찬가지로 두껍게, 무겁게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자료를 참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과시용인 경우가 많았다. 항상 보는 자료는 정해져있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
[북바이북/판교] 카카오 브런치(brunch) 황선아 총괄 PM 강연후기
2017. 11. 24.지난 2일에 이어 북바이북 판교점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브런치 서비스를 처음부터 기획한 황선아 총괄PM의 강연이었다. 그 전에도 몇 번 다녀왔는데 이렇게까지 사람이 북적이지 않았는데, 확실히 브런치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직 꽤 시간이 남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북바이북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작가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나고 싶은 기획자, 개발자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분들을 어떻게 섭외하는지 보면 볼수록 놀랍다. 기획자이자 총괄PM인 황선아님은 강연 전부터 저기 우측에 안 보이는 곳에서 대기하고 계셨다. 보통 강연 시작하면 등장하는 다른 곳과 달리 북바이북은 워낙 장소가 좁기에 매번 올 때마다 이번처럼 앞에 앉아 계시거나 서점 주인장과 이야기하는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벌써 일 년, 브런치를 통해서 얻은 것
2017. 11. 12.티스토리 블로그를 몇 년간 운영했으니 브런치 작가도 쉽게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 덕(?)에 무려 삼 수만에 선정이 되었다. 아직 책을 출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낯 간지러운데 내년에는 꼭 한 권 출간하기를 꿈꾸며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브런치를 통해 얻은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브런치] 바스락모임, 크리스마스 모임 브런치를 막 시작했을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때 바스락 식구들과 함께 선유도의 어느 파티룸을 빌려서 밤새 2017년 계획을 수립했다. 그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브런치도 티스토리만큼이나 활성화시키자는 차원에서 목표를 꽤나 높게 잡았다. [브런치] 2017년, 야무지게 살아보자! 그렇게 수립한 연간계획은 2017년 1월 21일 바스락 모임에서 '2017년, 야무지게 살..
추석 연휴에 쓰는 끄적임
2017. 10. 4.1. 두근두근 바스락 리추얼 소모임을 통해 8월에 이어 9월 두근두근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매일 인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사실 그 번거로움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두근두근은 매일 잠들기 전 30분을 투자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덕분에 수면 시간은 줄었지만 기록을 통해 하루를 돌아볼 수 있어서일까요. 일상에 대한 만족도는 올라갔습니다. 딱히 정해진 규격이 없기에, 매일 밤 오늘은 어떤 것을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기록을 시작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매일 의식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든 채워지고야 맙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 과거에 적어놓은 내용을 다시 살펴볼 때면 그 날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지 고스란히 적혀 있으니 때론 현재 막혀있는 생각이나..
메인 바인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2017. 10. 2.지난 3월, 심플하게 바인더를 쓰겠다는 글 이후로 오랜만에 메인 바인더에 관한 글을 씁니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때 쓰고 있던 Plan과 Weekly 섹션을 쓰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마일스톤 인덱스(5P)를 구입해서 책갈피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로그의 시대/인생을 바인딩하라] - 나는 바인더 심플하게 쓰기로 했다. [Cover - Dreamlist] 바인더를 펼치면 바스락 5기때 만들었던 꿈 리스트 표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바인더를 펼치니 매일 꿈 리스트를 확인하는 셈이지요. 사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꿈 리스트는 작성만 해두고, 가끔 바인더 정리할때 쯤에만 찾아보곤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치열함 때문에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꿈'들은 제 기억 속에 잊혀지..
A5바인더를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 6가지
2017. 9. 17.바인더를 접하면 언제든지 편리하게 자료를 옮기고 같은 모습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그 매력은 다른 영역까지 확장되어 용지의 종류, 타공을 할 수 있는 펀치, 깔끔하게 출력이 가능한 프린터 등 바인더를 좀 더 멋드러지게 쓸 수 있는 각종 도구들에 눈을 띄게 된다. 그런 도구들이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어떤 도구를 써야하는 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쌓여간다. 처음에는 눈이 아프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던 미색 용지가 어느 순간 너무 칙칙하게 느껴지고, 밝아서 좋았던 복사용지는 눈이 부셔 끊임없이 그 둘을 반복한다. 어디 용지 뿐인가. 펀치, 프린터, 펜 등 우리가 골라야 할 도구들은 너무나 많다. 처음에는 정답이라고 느꼈던 것들이 어느 순간 오답이 되어가면서, 우리는 ..
크레마를 통해 책을 읽는다는 것.
2017. 8. 2.크레마(Crema)를 쓴다는 것.재미없을 땐 다른 책을 볼 수 있는 매력, 크레마 사운드 2017년 2월 15일, 회사 복지포인트로 어떤 '쓸모 있는 것'을 살까 하다가 지금의 크레마 사운드가 내게 왔다.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책은 당연히 손으로 넘겨보는 맛이지'하던 나였다. 맞다. 여전히 책은 손으로 넘겨보는 맛이다. 하지만 간과한 게 하나 있었다. 그건 자리 잡고 읽을 때나 유효한 것이었다. 사실 책은 읽을 준비가 된 상황보다 그렇지 않은 상황들이 더 많다. (책을 즐겨 읽지 않았을 땐, 읽을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만으로 독서를 얼마나 미루고 미루었던가. 보통 어떤 일을 할 때는 딱히 이유가 없지만, 하지 않을 때는 무수히 많은 핑계들이 존재했다) 책을 읽을 땐 보통 회사 또는 카페에서 '제대로' ..
바스락 주간계획표 사용법
2017. 7. 31.바스락 모임에서는 제각기 다른 주간 양식들을 사용하고 있다. 3P바인더 기본 속지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 있는 반면, 직접 본인이 만든 주간 계획표. 마일스톤 주간계획표 등등. 그 중에서도 디자이너 daisy님이 바스락에서 재능 기부로 만들어주신 양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처음 바스락 식구들에게 양식을 배포할 때, 1주 정도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수정해줄테니 말씀해달라고 하셨다. 특히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사용해보고 수정 포인트를 위 사진과 같이 똥손으로 작성해서 보내드렸다. (ㅋㅋㅋㅋ) 특히 몇 달전에 공동구매했던 미색 용지에 출력해서 사용해보니 너무나 맘에 들었다. 3P바인더를 시작으로 A5 바인더를 활용한지도 어느덧 5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바인더 시스템에 적응하기도 버거웠는데, ..
책 <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2017. 7. 30.2시간 읽고, 3시간 쓰다. 단숨에 책을 해치우고 그동안 수많은 '상대'와 나누었던 이야기(혹은 수다)를 곰곰이 생각했다. 경청을 한 경험이 얼마나 될까? 난 늘 말이 앞서는 성격이었다. 스스로 내향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내향적이라고 표현하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거나, 전혀 아닌 거 같은데?라는 두 가지 반응이 나왔다. 사실 나도 내가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그 둘이 골고루 섞여있는지 아직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 하지만 성향과 상관없이 분명한 건 '말'을 좋아한다는 것, 28년동안 살아오면서 늘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글'을 쓰는 것은 조금 뒤늦게 좋아했다. 말을 좋아한다는 건, 곧 말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늘 하고 싶은 말이 끊이지 않아 한정된 시간 내에 수많은 ..
복식부기 가계부 Whooing 강좌를 다녀오다.
2017. 7. 26.현재 바스락 모임의 소모임으로 가계부 모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스락 식구들 절반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 많은 소모임 중 하나입니다! 가계부/재정/재테크 등과 관련해서 정보가 있으면 공유해주고, 매주 가계부를 공유하는 식으로 소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같이 참여하고 있는 'BY'님께서 어디서 정보를 물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포스팅하게 된 강연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덕분에 바로 신청해서 7월 23일 후잉 가계부 강좌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현재 저는 후잉을 2년 가까이 쓰고 있습니다. 물론 2년동안 꾸준히 쓴 건 아니고, 복식부기 특성상 빠지는 항목이 없다보니 하나라도 놓치면 입력 자체가 힘들어서 지칠 때 놔버리고 또 이만한 가계부가 없어서 다시 시작하고를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6월부터 ..
2017년, 상반기 되돌아보다
2017. 7. 9.늘 언제나,늘 그랬던 것처럼.2017년도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나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했나. 2017년 상반기 되돌아보기.2017년 1월 7일, 강연 2017년에 처음 들었던 강연, 생각외로 재밌었다. 이 강연에서 배운 마인드맵이나 질문하는 방법은 아직도 요긴하게 사용할 정도다. 후기도 남겼었다. 아래 링크 클릭. [디지로그의 시대/스마트워크 프로젝트] - 생각정리스킬 공개 강연회 후기 2017년 1월 15일, 강연 2017년, 직장인 3년차가 되니 재테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책 을 쓴 우용표 저자가 마침 무료 강의를 열어서 모임이 끝나고 역삼동으로 냉큼 달려갔다. 아직은 용어들을 잘 몰라서 강연 자체가 어렵긴 했지만 재테크의 초석을 다지는데 도움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