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orkflowy
WorkFlowy(이하 WF)에는 캘린더 템플릿을 만들어 'month'를 기준으로 매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기 전에 다음 한 달에 '어땠으면 하는 마음'을 날짜(*yymm) 옆에 슬로건처럼 붙여놓는다. 1월에는 꾸준하기를, 2월에는 아무리 큰 일이라도 시작하는 마음에서, 3월에는 코로나로 뒤숭숭했을 때 행복은 작은 것에 있다는 다짐을, 4월에는 바로 이번 글의 주제인 무엇이든 시작하는 마음을 담았다. WF에 매일 20~30줄을 기록하면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한 달이 되면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된다. 어떤 날은 기록할 내용이 많아 수 백줄을 넘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기록할 것이 없어 생각을 쥐어짜기도 하지만.
2. Weekly Review
작년 위클리 리뷰는 이 블로그에서 기록했다가 네이버 블로그로 옮겼다. 지금은 14주차까지 기록했다. 발행한 날짜, 제목, 링크, 콘텐츠 등을 노션에 모아두고 있다. 이렇게 모아두니 내가 매주 어떤 콘텐츠를 작성했는지 한 눈에 보인다. 한 해가 끝날 때 기록된 52개의 '주간'을 한두시간 정도 투자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가 걸어온 길이 보이기도 하고. 그 당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가끔은 길이 막혔을 때 힌트도 준다.
특히 연초에 함께 '주간 OOO'을 올릴 분을 모집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신청을 했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1~2월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그러나 알다시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3~4월에는 우수수 떨어졌다. 꾸준히 하는 것이 이렇게나 어렵다.
2019년 주간은 아쉽게도 45주차에서 멈췄기 때문에 올해는 꼭 52주를 채워보고 싶다.
3. 아무리 바빠도 매일 건강
아는 약사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급 '영양제 챙겨먹기' 모임을 만들었다.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2분을 더 초대해서 네 명이서 건강 챙기기 모임 중이다 ㅋㅋㅋ
물은 많이 마시고 커피보다는 차를.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를 지향하는 모임이다. 다들 영양제도 관심이 많아서 말만 하면 바로 구매각.. 어쨌든 이렇게 서로 인증하다보니 물 마시는 거나 영양제 먹는 걸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저녁마다 노션에 만들어놓은 템플릿을 인증한다. 올해 이 모임은 꾸준히 되었으면! 😀
4. 호모부커스 : 매일 읽고 사람 되자
시즌 1에는 45명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120명이 참여했다. 45명은 어찌저찌 관리가 됐는데 역시 120명은 무리다. 그래도 평균 인증률은 77%로 나쁘지 않다. 매일 저녁 '읽었니?' 이모티콘으로 사람들에게 책 읽으라고 무언의 압박을 준다. 효과가 좋다. 곧 이벤트도 하나 만들어봐야지.
5. 아무리 바빠도 매일 7,000보
마음 같아서는 매일 10,000보를 걷고 싶었지만 주말은 무리데스. 그래서 7,000보로 낮췄는데 역시 주말에는 그것도 힘들다 ㅋㅋㅋ 그래도 지금까지는 100% 달성했다. 오늘도 카페에서 나가면 또 걸어야된다. 내가 일 벌렸으니 지켜야지 뭐 😭😭😭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일을 벌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글을 써보니 생각보다 많은 걸 벌렸다. 역시 무엇이든 시작하는 건 좋다.
'일상을 씁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헷갈리게 만든 건 '어차피'였다. (1) | 2021.01.04 |
---|---|
모든 걱정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0) | 2021.01.04 |
책을 떠나보내는 일 (0) | 2021.01.04 |
일이 풀리지 않을 때 걷는다. (0) | 2021.01.04 |
서른 넘게 살아보니 (0) | 2021.01.01 |
또 한 번의 독서모임을 마치면서 (0) | 2019.09.26 |
좋은 경험은 글이 된다. (0) | 2018.11.14 |
180826 :: 요즘 낭독이 재밌다. (0) | 2018.08.26 |
180812 :: 바인더가 있는데 노트가 자꾸 생긴다. (0) | 2018.08.12 |
180730 :: 7월은 고레에다의 달이었다. (0) | 201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