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19년 새해에 장착하면 좋을 생산성 도구 5가지>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때 소개한 5가지 도구 중에서는 이미 사라져 버린 툴도 있으며 아직 잘 쓰고 있는 툴도 있습니다. '어떤 툴이 좋나요?'라고 이제 입문하시는 분이 물어본다면 매번 똑같이 말하는 대답이 있습니다. 좋고 나쁜 툴은 없습니다. 나에게 맞고 맞지 않은 툴만 있을 뿐.
이번 글을 읽어보시고 궁금증이 생기는 툴은 한 번 써보시고 잘 맞는다 싶으면 2021년에는 쭉 써보세요. 내게 맞는 생산성 도구를 찾아다니는 유목민 생활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됐으니깐요.
사이트 : https://www.notion.so/
출시된 지 몇 년 안 된 따끈따끈한 생산성 도구지만 요즘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본인을 PR 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많은 스타트업에서 협업 툴로 사용 중인 툴이기도 합니다. 이제 막 생산성 도구에 관심 있는 분들이 쓰기에는 진입장벽이 조금 높은 편이에요. 그렇지만 비대면 협업을 위해서는 생산성 도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대화하는 걸로 충분했지만 협업이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10년 또는 더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을 협업의 온라인화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가 되었죠.
노션을 몇 년 동안 써본 결과 개인보다는 사실 업무에 더 적합한 툴이에요. 개인 관점에서 정리가 습관화되지 않았거나 콘텐츠가 쌓인 사람이 아니면 노션을 잘 활용할 수가 없거든요. 매일 업무일지를 적으면서 팀 공유를 위한 용도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개인 습관, 루틴 등을 기록한 데일리 리포트로 쓰기에는 아직 무겁게 느껴집니다. 차라리 엑셀이나 좀 더 날카롭게 기획된 앱들이 아직은 더 적합할 지도요.
노션을 통한 업무 관리는 이미 많은 분들을 통해 공개도 되었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 따로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개인 용도로 어떻게 쓰고 있는지 간략하게만 소개해볼게요.
1. 대시보드
2. 모임 관리 (주로 공유 용도로 사용, 분석 용도는 아직 엑셀이나 다른 툴이 더 적합)
3. 개인 프로필 (링크)
대시보드는 한눈에 보기 좋게 모아놓은 페이지입니다. 채널, 모임(프로젝트), 공유 등의 큰 분류로 관리 중입니다. 모임 관리는 주로 공유용이에요. 공지사항이나 함께 작업해야 할 내용이 있을 경우 링크를 생성해 공유합니다. 그리고 개인 프로필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제작했습니다. 정혜윤 님이 공유한 포트폴리오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사이트 : https://culturedcode.com/things/
반복되는 일정은 관리하기 귀찮아요. 똑같은 게 매번 돌아오니깐요. 그런데 관리되지 않으면 저를 괴롭힙니다. 혹시 평소에 '아 맞다'라는 말을 자주 하시나요? 그렇다면 할 일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겁니다. 할 일이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에요. 마트에 가서 사려고 했던 것, 오늘 청소하면서 신경 쓰려고 했던 것, 챙겨야 할 것 등 사소한 것부터 업무에 관련된 투두 리스트가 그렇죠.
모든 걸 머리로 기억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요. 머리는 쉴 틈이 없으면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그때 '아 맞다'라고 외치게 되죠. 꼭 Things 3일 필요는 없지만 저는 할 일 관리를 주로 Things 3을 통해 합니다. 왜냐고요? 그건 올해 5월에 글로 작성해봤답니다. 아래 글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3가지나 달라졌으니깐요.
https://brunch.co.kr/@bonfire/489
※ 참고로 Things 3는 Mac, iOS에서만 지원됩니다. Windows, Android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이트 : http://transno.com/
몇 주 전에 브런치를 통해 제안하기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 기능에 맞게 협업이나 제안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가끔은 본인이 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안하기를 통해 보내는 독자분들도 계십니다. 바로 그 독자분 덕분에 알게 된 도구예요. 워크플로위와 비슷한 다이날리스트(Dynalist)를 쓰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우연히 트랜스노(Transno)를 알게 되어 괜찮아 보여서 써보려고 하는데 본인보다는 툴을 좀 더 잘 다루는 제가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메일을 보내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메일을 받으면 꼭 한 번씩은 살펴봅니다. 어떤 툴은 소개 페이지만 확인하고 넘어가기도 하고, 또 다른 툴은 다운로드를 받아 며칠 써보기도 합니다. 트랜스노는 후자였습니다.
아웃라이너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아마 대부분이 워크플로위를 써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여러 가지 갈증으로 인해 다른 아웃라이너로 갈아탑니다. 워크플로위가 기능이 너무 제한적이라 좀 더 다양한 다이날리스트나 다른 생산성 도구를 쓰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웃라이너를 오래 써본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아웃라이너는 다양한 기능을 쓰려고 쓰는 도구가 아니에요. 복잡한 머릿속을 텍스트로 끄집어내기 위해서 쓰는 간단한 도구죠. 추상적인 생각을 아웃라이너를 통해 윤곽(Outline)을 잡습니다. 그런데 아웃라이너는 아니지만 비슷한 기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인드맵이죠.
트랜스노의 강점은 마인드맵입니다. 워크플로위의 심플함에 몇몇 기능을 더하고, 거기에 마인드맵을 지원합니다. 아마 몇몇 기능에 그쳤다면 흥미를 잃고 삭제했을 텐데 지금은 트랜스노의 쓸모를 찾고 있습니다. 워크플로위 자체를 대체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특정 부분에선 매력을 느낍니다.
트랜스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써볼게요. 지금은 베타 기간이라 프로 1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 1년 무료 : https://transno.com/vip_present/transno10 )
사이트 : https://workflowy.com/
여전히 잘 쓰고 있는 도구지요. 그래서 이 툴을 주제로 전자책도 하나 썼고요. 나름 워크플로위도 다른 툴처럼 열심히 기능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지원하지 않던 이미지도 이제 첨부가 되고, 실험 기능에서도 꽤 많은 기능을 실험 중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건 'Mirror'입니다. 리스트를 작성하다 보면 특정 내용이 여기에도, 저기에도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지금까지는 자주 사용하는 쪽에 배치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미러 기능을 쓰면 됩니다. 동일한 내용을 미러링 해줍니다. 물론 동기화도 되고요.
12월이 되면 한 해를 되돌아보곤 하는데, 올해는 예년처럼 타임라인 방식만으로는 전체를 돌아보지 못하겠더라고요. 코로나가 심했던 달에는 딱히 한 게 없으니깐요.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 한 해 돌아보기를 보완할까 하다가 '올해의 테마'로 정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그리고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하는 식으로 리스트를 채웠어요. 이렇게 아이디어를 채워나갈 때 워크플로위만한 게 없습니다.
워크플로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지금까지 썼던 글과 참고하면 좋은 글을 모아두었으니 한 번 참고해보세요.
참고하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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