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분명히 수명이 다 해가는 노트북을 대체해줄만한 녀석을 찾고 있었다. 애플 MacBook, 엘지 Gram, 삼성 Metal 9, HP Spectre 등등 노트북을 정말 많이 알아봤는데 꼭 사야하는 장점만큼이나, 꼭 사지 말아야할 단점이 존재했다. 그래서 태블릿까지 영역을 넓혀서 제품을 알아보던 중 그때 처음으로 서피스가 눈에 들어왔다. 빠른 년생인 내가 상황에 따라 89년생과 90년생을 왔다갔다하는 것만큼이나, 서피스도 상황에 따라 태블릿도 되고 노트북도 되고 그랬다.
현재 시중에 파는 건 서피스3, 서피스 프로3, 서피스 프로4.
서피스 3은 가벼운 반면 아톰 CPU를 사용하고 있었고, 프로 이상은 가격이 비쌌다. (물론 서피스3도 사양에 비하면 비싸다) 새 제품을 구입할까 하다가 사용하다가 별로면 다시 팔기 위해 조금은 저렴한 중고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처음 중고를 구입할 때 판매자는 서피스 프로3을 구입하고 사용하던 서피스3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서피스3 사용해보니까 어떠시냐고 물어보니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기기 업그레이드하고 처분하는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모셔온 서피스3는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했다. 일단 가벼워서 들고 다니는데 부담이 없었고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기를 따로 들고다니지 않아도 늘 에그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들고다니는 5핀을 활용하면 됐다.
몇달 후 나도 위에서 말한 판매자처럼 됐다. 어느새 서피스3은 내 손을 떠났고, 서피스 프로4가 왔다.
화면 크기로 따지면 서피스3은 10.1인치, 서피스 프로4는 12.3인치 정도다. 비교하기 전에는 2인치 정도 차이라 별로 차이가 안 날 줄알았는데 생각보다 그 차이가 크다. 맥북 중에 12인치 노트북이 있는데 비슷한 서피스 프로4를 사용하니 정말 노트북 사용하는 느낌.
다른 것보다 커버, 키보드 역할을 하는 저 타이핑 커버가 굉장히 편하고 케이스 없이도 스스로 세울 수 있게 후면을 펼칠 수 있게 한 부분이 서피스만의 장점.
이제는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보다 서피스가 더 빠릿빠릿하다. 서피스3을 썼을 때는 저 하단에 보이는 윈도우키 버튼을 누르면 시작 버튼이 나타나서 편했는데 서피스 프로4에서는 그 부분이 사라졌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서피스3은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할 수 있는데 서피스 프로4는 전용 충전기가 필요해서 그 부분이 불편해지긴 했다. (추가적으로 구매하려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같은 듯 다른 서피스 프로4와 서피스3.
게임을 하지 않고, 블로그나 문서 작업이 많은 나로써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보다는 휴대성이 좋은 서피스가 제격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키보드를 분리하면 태블릿이 되고, 다시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이 되는 신기한 녀석. 프로4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동안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 한국 MS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해서 저렴한 가격에 냉큼 구입했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느낀 점은 요 놈, 참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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