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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관리가 왜 이렇게 힘들까? - Wunderlist를 통한 반복되는 할일 관리 방법
2018. 3. 11.할 일을 놓칠 때마다 다이어리나 에버노트와 같은 생산성 앱을 다시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매장에 들러 구입을 하거나 앱스토어에 가서 앱을 다운로드한다. 처음이라 의지도 가득해 이미 쓰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훑어보고 괜찮은 방식이 보이면 그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해 본다. 그러나 항상 오래가지 못했다. 구입했던 다이어리는 3월을 넘기기 힘들었고, 설치한 앱만 수십 가지 종류인데 진득하게 사용해본 앱이 없다. 기존에 구입했던 제품을 활용하기보다 다시 매장에 들러 신상 다이어리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앱이 출시됐는지 확인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래서일까, 주변에서 요즘 괜찮은 다이어리(앱) 없어?라고 물어보면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오히려 사용기간이 짧은 상대방이 더 잘 쓰는 아이러..
일본에서 구입한 A5 20공 바인더 제품
2018. 3. 7.2년 전 여름, 오사카로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리 친한 사람과 여행 스타일은 맞을지라도 쇼핑 스타일까지 맞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혼자 떠난 5박 6일동안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맘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그때 흠뻑 빠졌던 무인양품부터 문구류를 취급하는 도큐핸즈, LOFT에라도 가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지만 그땐 쇼핑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기에 캐리어도 작았고 정보도 취약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털고자 2월의 마지막 날에 일본으로 떠났다. 5박 6일간 기타큐슈와 후쿠오카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유후인이나 뱃푸를 가지 않기에 이미 다녀온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넉넉한 일정이지만 이번에는 관광이 아닌 여유롭게 쇼핑을 하기 위해 할애된 시간이었다. 오사카는 혼자서 목돈을 여행에 썼다면, 후..
설 연휴에 쓰는 끄적임
2018. 2. 14.1.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 계획에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브런치를 통해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도 벌써 28일차다. 글감이 넘쳐서 모레까지 작성해놓은 적도 있고, 오늘 것도 생각이 안 나서 하루 종일 생각한 적도 있다. 처음에는 30일까지만 하고 그만 둘까? 100일까지만 하고 그만 둘까? 생각했었는데, 30일이면 어떻고 100일이면 또 어떤가.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시작하기보다 그냥 지금처럼 하루하루에 집중하다보면 30일이고, 100일이고 채울 수 있을 거 같다. 일단 지금은 그냥 재밌다. 2. 네잎클로버 대학을 다닐 때 교지편집위원회 활동을 했었는데 하루는 월미공원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그러다 우연히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날은 왠지 이 네잎클로버를 찍은 사진만 있어도 기분 좋..
그때 그 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에버노트를 통한 2018년 회고 준비
2018. 2. 11.책 의 저자 서민규님의 책을 읽고 에버노트도 열심히 써보고 있는 요즘.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 실전편 제공 템플릿책에서는 31가지의 템플릿도 함께 제공해주셔서 하나둘 적용시켜보고 있다. 수많은 템플릿 중에 눈에 먼저 들어왔던 건 당연 회고 노트였다. 필자는 2014년도부터 블로그를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는 글을 쓰고 있다.횟수로만 벌써 4년째가 됐고, 바스락 모임에서 상반기가 끝나는 7월, 한 해가 저무는 12월 두번에 걸쳐서 한 해 되돌아보기 컨텐츠가 진행되고 있다. 한 해 되돌아보다.한 해를 되돌아보는 것만큼 훌륭한 피드백은 없다.2014년, 한 해를 되돌아보다2015년, 한 해 되돌아 보다.2016년, 한 해를 되돌아보다2017년, 한 해를 되돌아보다올해도 연말이 되면 아마 지난 4년동안 했던 것처..
에버노트 프리미엄 싸게 구입하는 법 (with 아르헨티나)
2018. 2. 8.Evernote Basic, 즉 결제를 하지 않은 채로 에버노트를 쓰면 접근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수가 2대로 제한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과 PC까지 두 대면 충분하겠다 싶다가도 사용하다보면 디바이스가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은 아래와 같은 창을 자주 만나실겁니다. 이때 방법은 2가지입니다. 디바이스 수를 늘리기 위해 유료 결제(에버노트 플러스, 프리미엄)를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이전에 동기화 했던 디바이스를 취소하고 현재 접속을 시도하는 디바이스를 등록하는 것입니다. 후자를 택했다면 나중에 다시 위와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냥 결제할까...' 우리는 불편함을 죽어도 싫어합니다. 어떻게든 돈으로 편리함을 사고 싶어하죠. 결제하려고 보니 가..
원노트 태그를 활용한 독서노트 기록법
2018. 1. 30.책 이름 : 메신저가 되라(Millionaire Messenger, 2012)부제 :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평생 성장하는 법저자 : 브랜든 버처드장르 : 자기 계발독서 날짜 : 2018. 01. 23 ~ 2018. 01. 25 인상 깊은 것, 질문, 깨달은 것, 나중에 할 일, 적용할 것, 하이라이트 등 태그를 활용하여 독서노트에 기록 태그 활용하기 - 독서노트 현재 독서노트에 작성된 태그(인상 깊은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등)를 태그 찾기를 통하여 필터링하면 해당 내용만 요약해서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을 적용하면 한 권의 독서노트뿐만 아니라 본인이 작성한 모든 독서노트에 대한 필터링도 가능하다. 요약페이지에서 태그 옆 원노트 로고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태그로 요약된 페이..
[바스락 모임] 2017년 바스락 모임 피드백
2018. 1. 21.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일을 더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작년에는 모임 후기를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올해도 아마 크게 다를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스락 모임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 위해서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책 에서 김경희 작가는 누군가 자신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예전에 회사사를 다닐 때는 '직장인이에요'라는 명쾌하게 답했지만, 글도 쓰고 클래스도 열고, 책방에서 일도 하는 지금은 딱히 어떤 단어로 규정하기 힘들다고. 무슨 모임 하세요? 누군가 제게 물을 때 항상 바인더 모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열에 아홉은 그게 무슨 모임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혹여 바인더를 알아도 '그거 그냥 적는 거 아니에요? 그걸..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의 2017년 결산
2018. 1. 5.모닥불의 사명 끊임없는 지식 공유를 통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한기를 녹여주는 따듯함을 간직한 사람 2017년이 저물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20대 중반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20대의 끝에 서있습니다. 항상 배우기를 좋아하고,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잘하는 것들을 남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이번 생(?)의 사명을 위와 같이 정하기도 했습니다. 모닥불님이 누군가 피워놓은 모닥불에서 주변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티스토리에서는 블로그에 대해 결산을 하고 있지만, 브런치에서는 2017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에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본 글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한 해 되돌아보다. (링크 ) 모닥불을 표현하는 2017년 키워드 2..
2018년 주간계획, 컬러를 활용하자
2017. 12. 26.내일부터 쓰게 될 2018년 주간계획 양식은 To-Do 리스트가 10칸에서 7칸으로 줄어든다. 바스락 모임에서 daisy님이 만들어주신 이 양식의 처음 버전(Ver1.0)도 7칸이었지만 2018년 버전(Ver1.2)은 처음 버전에 비해 칸의 높이를 좀 더 늘렸다. 내년에는 스티커 라벨을 좀 더 활용하기 위함이다. 스티커 라벨은 3M 포스트잇 스티커라벨 8356-8 제품을 사용한다. 총 4가지 컬러(Pink, Blue, Yellow, Green)가 2매씩 들어있고, 1매에 56장의 스티커 라벨이 있다. 즉 한 컬러당 112개의 스티커가 있는 셈. 그리고 내년 월간계획은 어떤 양식을 쓸까 하다가 마일스톤 월간계획(Monthly) 세로형을 선택했다. 간트 차트(Gantt Chart)가 포함된 이 양식은 올해에..
당신의 겨울은 따뜻한가요?
2017. 12. 23.무더운 여름에는 차라리 추운 겨울이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 추운 겨울이 되니 불과 몇 달 전, 그때의 무더위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년 여름에는 지금의 추위가 생각나지 않겠지. 2017년의 끝자락에서 유독 깊게 느껴지는 아쉬움은 아직은 어색한 2018년의 시간들에 익숙해지면 금세 잊혀지기 마련이다.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잃지 않기 위해 내일 모임에서는 올 한해 되돌아보기. 어떤 것을 먹든, 어느 곳을 가든 장소와 음식 선정에 대한 불만은 항상 존재한다. 불만의 당사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면 그들은 항상 선택을 회피한다. 선택을 회피한다기보다 선택에 따른 책임을 회피한다는 게 맞겠다. 불만에는 항상 대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는 팀장님의 말씀이 올해 유독 뼈저리게 다가왔다. 또한 그저 사원이었다면 배..
퇴근 후 스타벅스 - 뭐라도 하면 뭐라도 된다.
2017. 12. 15.퇴근 후 스타벅스로 출근하다. 모닥불님,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스타벅스에 내 닉네임이 울려퍼진다. 바인더와 책, 그리고 서피스까지 자리를 세팅하다보면 어느새 주문했던 음료가 나온다. 정말 피곤한 날이 아니면, 되도록 카페에 가서 밀린 일이나 계획한 일들을 처리하는 편이다. 퇴근 후 1~2시간, 결코 많지 않은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가니 과연 가능할까? 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씩 천천히 이루어져간다. 책은 우리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들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해준다. 그렇게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다. 그러나 읽지 않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랴, 책을 통해 변화하고 싶으면, 일상에 책 읽을 시간을 어떻게든 확보해주어야 한다. 나는 책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 회사에서 할 ..
나만의 기록 프로세스(with 3P바인더, Workflowy)
2017. 12. 11.1. 바인더를 쓴다는 것 지난 8월 마일스톤 본사(울산)에 놀러 갔을 때 선물받은 A5 바인더를 여전히 '참' 잘 쓰고 있다. 일단 가볍고 내부에 포켓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펜꽃이가 없는 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있었다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을 것 같다. 바인더 쓰는 게 참 재밌었던 2014년~2015년에는 어떻게 바인더를 채울까?를 고민했다면 작년부터 어떻게 비울 수 있을까?를 주로 고민했었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정보가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바인더 또한 마찬가지로 두껍게, 무겁게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자료를 참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과시용인 경우가 많았다. 항상 보는 자료는 정해져있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