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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모닥불] 2019년 36주차 (09.01 - 09.07)
2019. 9. 8.190901 :: 책 《다시, 책으로》, 아이에게 아이패드부터 쥐어주면 안 되는 이유 아이에게 아이패드부터 쥐어주면 안 되는 이유 선택의 문제가 아닌 순서의 문제 | 독서할 때 멀티태스킹은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왕복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출퇴근길에 독서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는 일은 가방에 스마트폰을 숨기는 일이다. 예전에는 손에 들고, 주머니에 넣어두고 책을 읽어봤지만, 알람이 울리거나 '스마트폰'이 나한테 있다는 감각이 느껴질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꺼내본다. 독서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면 그 시간이 '잠깐 brunch.co.kr 190902 :: 마음도 퇴근하겠습니다. 마음도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항상 뭔가 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다. | 매일 아침이 전쟁이다. 전날 늦게 잠든..
[주간모닥불] 2019년 35주차 (08.25 - 08.31)
2019. 9. 1.이번 주로 8월이 마무리 되었네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썼던 한 달이었습니다 :) 190825 :: 책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사가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사가이다 책 《독서의 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 "나는 다시 한번 집을 옮길 작정이다. 내 주위로는 가구가 빠져나온 구석의 은밀한 먼지 속에 쓰러질 듯 쌓인 책더미들이 마치 사막 한가운데의 풍화에 깎인 바위 모양으로 불안하게 서있다." 살짝 찔리긴 하지만 아쉽게도(?) 내 이야기는 아니고.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비평가이자 독서가인 알베르토 망구엘(이하 망구엘)이 본인이 쓴 책 《독서의 역사》에서 한 brunch.co.kr 8월 마지막 주에는 한 편의 글을 썼습니다. 책 를 읽고 남긴 서평인데요. 책 내용은 유익하나 잘 안 읽히더라고..
[주간모닥불] 2019년 34주차 (08.18 - 08.24)
2019. 8. 26.190818 :: 책 , 그녀는 과연 이혼했을까? 그녀는 과연 이혼했을까? 타인이 아닌 나의 욕망을 욕망하라 | 몇 년 전에 혜화 역에 위치한 벙커원에 강신주 철학자(이하 강신주)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 (지금은 충정로역으로 위치가 바뀐 것 같다) 《강신주의 다상담 1,2》를 막 출간한 강신주는 이 날 '다 상담해주겠다!'는 마인드로 강연을 이어갔다. 사실 강연이라기보다 상담에 가까웠다. 참석한 사람들이 본인의 고민을 이야기하면 강신주가 대답해주는 식으로 상 brunch.co.kr 190822 :: 책 , 이제 어떤 발표도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어떤 발표도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을 읽고 | 여전히 내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
[주간모닥불] 2019년 33주차 (08.11 - 08.17)
2019. 8. 18.광복절이 있어서 행복했던 한 주였습니다. ㅎㅎ 먼 미래에는 주 4일 근무가 되겠죠? 190811 :: 자기소개는 두렵지만, 새로운 사람은 만나고 싶어 자기소개는 두렵지만, 새로운 사람은 만나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일 위에서는 열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 "제 이름은요..."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자리라면 가장 먼저 이름부터 밝힌다. 인원이 두세명 정도라면 자신을 먼저 소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좀 더 많은 인원이 모이면 구심점이 되는 사람(보통은 주최자/리더)부터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사실 리더는 자기소개할 필요가 없다. 이미 모든 사람이 그를 잘 알고 있고, 오기 전에도 충분히 찾아봤을 것이다. (그렇 brunch.co.kr 언제부턴가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프로모임러가 됐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사람..
[주간모닥불] 2019년 32주차 (08.04 - 08.10)
2019. 8. 11.휴가였습니다. 휴가 때 어디 안 가고 푹 쉰 건 직장인 되고 올해가 처음이지 않나 싶네요. 그동안 글쓰기가 게을렀는데 휴가 기간 이용해서 카페로 출근해서 글쓰기와 독서를 열심히 했습니다 :) 190804 :: 나는 왜 카카오 주식을 샀을까 나는 왜 카카오 주식을 샀을까 바보야, 문제는 사람이야! | 나는 왜 카카오 주식을 샀을까 작년 연초에 회사에서 성과급이 들어왔다! 저축을 하고, 사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하고 나니 돈이 조금 남았다. 그래서 남은 돈으로 주식을 사볼까 고민하던 중 카카오 주식을 매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카카오는 이미 2017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왜 네이버 블로그 말고 티스토리 하시는 거예요?" 나는 네이버보다 다 brunch.co.kr 책 《생각에 관한 생각》 첫번째 서..
[주간모닥불] 2019년 31주차 (07.28 - 08.03)
2019. 8. 5.위클리를 열심히 썼던 한 주였네요. 다음 주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190803 :: 전자책 읽는 마음 전자책 읽는 마음 '아.. 이 책만큼은 전자책으로 샀어야 했는데' 무려 1kg가 넘는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2주 넘게 읽으면서 열렬히 후회 중이다. 내용이 별로라서? 아니다. 이 책은 기존 300년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 분야의 창시자이자 심리학자로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썼다. 책 내용이 조금 어렵긴 해도 한 번쯤 곱씹 brunch.co.kr 이번 주에는 한 편의 글을 썼습니다. 바로 전자책 읽는 마음인데요. 제철소 출판사에서 출간한 , 제목을 본따 적어봤습니다. 리디 페이퍼 프로를 구입하고 나서 전자책 읽는 재미가 훨씬 늘었네요 :) 이 글을 ..
실패한 행동이 성공한 생각보다 낫다 ― 책 『시작노트』를 읽고
2019. 3. 4.작년 여름에 판교 인근 카페에서 피터님을 처음 만났다. 브런치에서 언제 한 번 보자고 댓글을 주고받다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시간을 내어 뵈었다. 처음 만난 사이라 어색할법한데 글쓰기, 생산성 도구 등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이야기하느라 몇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때 나는 책 『모든 기록은 워크플로위에서 시작된다』초고를 쓰고 있었고, 피터님도 출간 계약을 맺고 책이 나온다고 했다. 올해 2월에 나온 바로 이 책이었다. 현실 세계에서 앞서 나가는 사람은 대개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용감한 사람이다. ― 책 , 로버트 기요사키 피터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일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프로일벌러'답게 이것저것 일을 벌인다. 두려워하지 않는다기보다 두려움도 감수하고 용..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2019. 3. 2.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정원의 풍경을 지그시 응시하고 있었다. 15년 연속 일본 최고의 정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아다치 미술관의 일본 정원의 모습은 고즈넉하고 근사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미술에 대해서는 무지한 나에게 그 이상의 감동은 닿지 못했다.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은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는 순간 '이 영화 재밌다', '생각보다 별로다' 정도로 단평한다. 머리를 쥐어짜야 겨우 조금 덧붙인다. 정원을 보고 느낀 내 표현이 그랬다. 정원을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말이라도 통하면 물어보고 싶었다. 같은 정원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곳에 오랜 시간 시선이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낀 것이 분명했다. 그거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작년 11월에 다녀..
작지만 확실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5가지 제안
2019. 2. 14.1. 오늘을 시작하기 전, 하루를 계획해보세요.매일 기록하고 있는 수첩이나 다이어리도 괜찮고, 자주 보게 되는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포스트잇도 좋습니다. 오늘을 시작하기 전 15분 정도 투자해서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간추려보세요.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서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 책상에서 잠깐도 좋아요.2. 목표를 방해하는 목록을 적어보세요.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에 집중했다면, 이번 달에는 '하지 못한 이유'에 집중해보세요. 엊그제 헬스장을 가지 못한 이유를 적어보세요. 퇴근 전 갑자기 팀 회식이 잡히거나 일이 힘들어서 에너지가 방전되어 곧바로 집에 가서 쉴 수도 있어요. '헬스장에 가지 못했다..
[나이키 광고]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 & 너를 외쳐봐
2019. 2. 7.[나이키 광고]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 넌 어떤 사람이 될래? 하나만 정답이라고? 둘 다 하면 안 돼? 과거가 너의 미래를 만든다고? 성적이, 네 목표를 이루게 해 준다고? 보여지는 게 중요하다고? 남들이 정해 주는 대로 할 거야? 네 뜻대로 할 수는 없는 거야? 너 스스로를 믿을 때, 네가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거든. 넌 너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야. 나이키의 ‘2019 우먼스 저스트 두잇(2019 Women’s Just Do It)’ 캠페인 [나이키 광고] 너를 외쳐봐 이건 시간 낭비야 인생에 도움이 안 돼 운동이 밥 먹여 주나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예뻐지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남들 하는 대로 하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아 그런데도 끝까지 ..
책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리뷰
2019. 2. 1.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제목만 보고 '아침에 먹는 사과는 약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 싶었다. 부제와 책 소개 글을 찬찬히 살펴보니 아니었다. 요즘은 제목만 보고 어떤 책인지 으레 짐작하는 습관이 생겼다.어느새 사소한 것도 미리 보기를 해야 덜 불안하다. 실패 확률은 줄었지만 불안도는 증가했다. 어느 식당이 맛있는지 미리 알아내서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 주문한 물건이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몇 번이나 확인한다. 작은 물건 하나를 사면서도 궁금하지 않은 것까지 상품평을 보며 확인하느라 시간을 쓴다. 미리 당겨 알수록 미래는 더 선명해지는 것 같기 때문에. ― 책 저자 디아는 과거에 북 에디터로 일했으며, 지금은 책을 만들고 요가를 가르친다. 즉 요가하는 에디터인 셈이다. 스물아홉에 한 ..
좋은 경험은 글이 된다.
2018. 11. 14.글감이 없는 날이면 기록했던 내용을 훝훝이 살펴본다. 그런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요일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한다. 오늘 하루만 보면 별 것 없지만, 하루와 이틀이 모여 사흘이 되고, 한 달, 일 년이 되니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에 적었던 기록은 나를 더 깊게 들여다보는 가장 솔직한 자료가 된다. 나는 여행도 좋지만 일상도 좋아한다. 여행을 떠나서는 낯선 곳에서 유입되는 기록, 일상에서는 익숙한 곳에서 문득 떠오르는 기록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기록은 경험이다. 그리고 좋은 경험은 글이 된다. 모두 기록 덕분이다. 여행은 언제나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 마음 하나로는 항공권을 선뜻 구입하지 못한다. 구입하는 순간 여행 날짜가 잡히고,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