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을 시작하기 전,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매일 기록하고 있는 수첩이나 다이어리도 괜찮고, 자주 보게 되는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포스트잇도 좋습니다. 오늘을 시작하기 전 15분 정도 투자해서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간추려보세요.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서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 책상에서 잠깐도 좋아요.
2. 목표를 방해하는 목록을 적어보세요.
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에 집중했다면, 이번 달에는 '하지 못한 이유'에 집중해보세요. 엊그제 헬스장을 가지 못한 이유를 적어보세요. 퇴근 전 갑자기 팀 회식이 잡히거나 일이 힘들어서 에너지가 방전되어 곧바로 집에 가서 쉴 수도 있어요. '헬스장에 가지 못했다는 사실'은 하나에 불과하지만 가지 못했던 이유는 다양할 거예요. 그것들을 하나둘씩 모아 보세요. 한눈에 보이면 전략을 세울 수 있어요.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는 더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주변의 방해물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목표를 방해하는 일은 내가 통제 가능한 것과 통제 불가능한 것이 있어요. 갑자기 몸이 안 좋은 건 스스로 통제할 수 없어요. 푹 쉬어야죠. 동료가 퇴근 후 술 한 잔 마시자고 하는 건 통제 가능해요. 하지만 그것도 거절을 못한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통제하기 힘들어요. 목표를 방해하는 목록이 있으면 다음번에 계획할 때 고려할 수 있어요. '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고, 거절 대신 운동하는 시간대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있어요. 방해 요소가 있으면 회피하거나 제거하세요.
3. 목적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 고시생들의 매일 아침 기상 인증
- 직장인들의 출퇴근길 독서 인증
- 플래너 쓰는 사람들끼리 한 주 스케줄 인증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서로 인증을 합니다. 인증할 때만 단톡방 알람이 울리고 그 외에는 별다른 말이 오고 가지 않습니다. '선언 효과', '인증효과'를 통해 목표에 좀 더 가까이 간다는 이들의 목적은 비슷합니다. 만들고 싶은 습관이 있을 때 혼자 도전하기보다 함께 인증하면서 쌓아갑니다.
습관을 지킨다 → 단톡방에 인증한다. → 습관을 쌓아간다.
이 단순한 규칙이 습관을 견고하게 만들어줍니다. 유튜브를 통해 본인이 공부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읽었던 책의 표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습관은 지난하고 지루한 과정을 참아야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응원을 받으면 우리는 좀 더 신이 나서 버틸 수 있어요.
인증은 목표를 상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혼자 한다면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건너뛰게 되지만, 갑자기 알람이 울리면 지금 바로 해야겠다고 목표를 의식하게 되지요. 정말 지키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알람을 일상 곳곳에 설치하세요.
4. 가장 쉬운 목표부터 하나씩 도전해보세요.
운동 3회, 독서 1권, 글쓰기 2회, 모임 1회까지 이번 주에 이것저것 다 이루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루고 싶은 게 많을수록 이루지 못할 때 찾아오는 상실감도 더 많이 견뎌야 합니다. 독서 1권은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끝낼 수도 있고, 금요일 저녁에도 끝낼 수 있어요. 마음만 먹는다면요. 1권을 몰아서 읽기보다 매일 부담 없는 분량을 정해 읽으세요.
지금 당장 1권을 읽으려면 몇 시간은 필요하지만 몇 장은 금방 읽을 수 있어요. 읽기 싫을 때는 최소 분량을 읽고 재밌으면 더 읽으세요. 매일 5장씩 읽는 건 시시해 보여도 읽기 시작해보면 생각만큼 시시하지 않을 거예요. 작은 습관을 통해 작은 성공을 쌓으세요. 꾸준한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은 곳에 작은 습관이 내재되어 있어요. 수많은 작은 습관이 쌓여야만 핵심 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어요.
중요한 습관이든, 사소한 습관이든 매일 꾸준히 하기가 가장 어려워요. 일단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세요. 꾸준한 습관이 만들어지면 그때 중요한 습관을 늘리세요. 사소한 습관부터 꾸준하지 못하면 그 사실부터 받아들여야 다시 도전할 수 있어요.
5. 감사일기와 개선일기를 작성해보세요.
매일 아침 15분을 투자해서 하루를 계획했다면, 저녁에는 감사일기와 개선일기를 작성해보세요. 한 단어도 좋고, 한 문장도 좋아요. 길지 않아도 돼요. 길게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꾸준히 일기를 채워간다는 부담감만 간직하세요. 꾸준히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사라질 때쯤, 길게 쓴다는 부담감을 가지세요.
일기는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오늘 하루 감사한 일이 없었다면 더 작은 것에서 찾기 마련이에요. 무사히 보낸 하루에 감사함을 느낄 수도 있고, 오늘 봤던 책이나 영화 그리고 만난 사람이 그 대상일 수도 있어요.
매일 감사일기와 개선일기를 작성하면 내가 어디에 신경 쓰고 있는지 눈에 띄어요. 회사일 수도 있고요. 가족일 수도 있고, 자기 계발일 수도 있어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하루를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고, 슬럼프가 왔거나 우울한 날에는 감사했던 일을 돌아보면서 일부러 오늘 하루에 넣어보세요.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 한 줄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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