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사람
[주간모닥불] 2019년 37주차 (09.09 - 09.15)
2019. 9. 16.위클리 속지를 마일스톤 10min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9.1~9.7)와 이번 주(9.9~9.15) 주간 모닥불 사이에 갭(8일)이 생겼어요. ㅎㅎㅎ 열심히 10min 속지로 써보겠습니다~ 190909 ::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 퇴근 후 대형마트에 들른 이 남자는 오늘 저녁에 초밥을 먹기로 결심합니다. 며칠 전에도 먹은 것 같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다시 먹기 마련이죠. 어쨌든 이 남자는 한 정거장 일찍 내려 자주 가던 대형 마트의 초밥 코너로 향합니다. 어? 근데 오늘 노르웨이산 연어가 싸네요. 잠깐만요. 제주산 흑돼지도 신선해 보이고요. 아주머니가 지금 사면 30% brunch.co..
[주간모닥불] 2019년 36주차 (09.01 - 09.07)
2019. 9. 8.190901 :: 책 《다시, 책으로》, 아이에게 아이패드부터 쥐어주면 안 되는 이유 아이에게 아이패드부터 쥐어주면 안 되는 이유 선택의 문제가 아닌 순서의 문제 | 독서할 때 멀티태스킹은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왕복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출퇴근길에 독서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는 일은 가방에 스마트폰을 숨기는 일이다. 예전에는 손에 들고, 주머니에 넣어두고 책을 읽어봤지만, 알람이 울리거나 '스마트폰'이 나한테 있다는 감각이 느껴질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꺼내본다. 독서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면 그 시간이 '잠깐 brunch.co.kr 190902 :: 마음도 퇴근하겠습니다. 마음도 퇴근하겠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항상 뭔가 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다. | 매일 아침이 전쟁이다. 전날 늦게 잠든..
[주간모닥불] 2019년 35주차 (08.25 - 08.31)
2019. 9. 1.이번 주로 8월이 마무리 되었네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썼던 한 달이었습니다 :) 190825 :: 책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사가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사가이다 책 《독서의 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 "나는 다시 한번 집을 옮길 작정이다. 내 주위로는 가구가 빠져나온 구석의 은밀한 먼지 속에 쓰러질 듯 쌓인 책더미들이 마치 사막 한가운데의 풍화에 깎인 바위 모양으로 불안하게 서있다." 살짝 찔리긴 하지만 아쉽게도(?) 내 이야기는 아니고.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비평가이자 독서가인 알베르토 망구엘(이하 망구엘)이 본인이 쓴 책 《독서의 역사》에서 한 brunch.co.kr 8월 마지막 주에는 한 편의 글을 썼습니다. 책 를 읽고 남긴 서평인데요. 책 내용은 유익하나 잘 안 읽히더라고..
[주간모닥불] 2019년 34주차 (08.18 - 08.24)
2019. 8. 26.190818 :: 책 , 그녀는 과연 이혼했을까? 그녀는 과연 이혼했을까? 타인이 아닌 나의 욕망을 욕망하라 | 몇 년 전에 혜화 역에 위치한 벙커원에 강신주 철학자(이하 강신주)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 (지금은 충정로역으로 위치가 바뀐 것 같다) 《강신주의 다상담 1,2》를 막 출간한 강신주는 이 날 '다 상담해주겠다!'는 마인드로 강연을 이어갔다. 사실 강연이라기보다 상담에 가까웠다. 참석한 사람들이 본인의 고민을 이야기하면 강신주가 대답해주는 식으로 상 brunch.co.kr 190822 :: 책 , 이제 어떤 발표도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어떤 발표도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을 읽고 | 여전히 내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
[주간모닥불] 2019년 33주차 (08.11 - 08.17)
2019. 8. 18.광복절이 있어서 행복했던 한 주였습니다. ㅎㅎ 먼 미래에는 주 4일 근무가 되겠죠? 190811 :: 자기소개는 두렵지만, 새로운 사람은 만나고 싶어 자기소개는 두렵지만, 새로운 사람은 만나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일 위에서는 열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 "제 이름은요..."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자리라면 가장 먼저 이름부터 밝힌다. 인원이 두세명 정도라면 자신을 먼저 소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좀 더 많은 인원이 모이면 구심점이 되는 사람(보통은 주최자/리더)부터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사실 리더는 자기소개할 필요가 없다. 이미 모든 사람이 그를 잘 알고 있고, 오기 전에도 충분히 찾아봤을 것이다. (그렇 brunch.co.kr 언제부턴가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프로모임러가 됐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사람..
[주간모닥불] 2019년 32주차 (08.04 - 08.10)
2019. 8. 11.휴가였습니다. 휴가 때 어디 안 가고 푹 쉰 건 직장인 되고 올해가 처음이지 않나 싶네요. 그동안 글쓰기가 게을렀는데 휴가 기간 이용해서 카페로 출근해서 글쓰기와 독서를 열심히 했습니다 :) 190804 :: 나는 왜 카카오 주식을 샀을까 나는 왜 카카오 주식을 샀을까 바보야, 문제는 사람이야! | 나는 왜 카카오 주식을 샀을까 작년 연초에 회사에서 성과급이 들어왔다! 저축을 하고, 사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하고 나니 돈이 조금 남았다. 그래서 남은 돈으로 주식을 사볼까 고민하던 중 카카오 주식을 매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카카오는 이미 2017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왜 네이버 블로그 말고 티스토리 하시는 거예요?" 나는 네이버보다 다 brunch.co.kr 책 《생각에 관한 생각》 첫번째 서..
[주간모닥불] 2019년 31주차 (07.28 - 08.03)
2019. 8. 5.위클리를 열심히 썼던 한 주였네요. 다음 주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190803 :: 전자책 읽는 마음 전자책 읽는 마음 '아.. 이 책만큼은 전자책으로 샀어야 했는데' 무려 1kg가 넘는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2주 넘게 읽으면서 열렬히 후회 중이다. 내용이 별로라서? 아니다. 이 책은 기존 300년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 분야의 창시자이자 심리학자로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교수가 썼다. 책 내용이 조금 어렵긴 해도 한 번쯤 곱씹 brunch.co.kr 이번 주에는 한 편의 글을 썼습니다. 바로 전자책 읽는 마음인데요. 제철소 출판사에서 출간한 , 제목을 본따 적어봤습니다. 리디 페이퍼 프로를 구입하고 나서 전자책 읽는 재미가 훨씬 늘었네요 :) 이 글을 ..
작지만 확실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5가지 제안
2019. 2. 14.1. 오늘을 시작하기 전, 하루를 계획해보세요.매일 기록하고 있는 수첩이나 다이어리도 괜찮고, 자주 보게 되는 컴퓨터 바탕화면이나 포스트잇도 좋습니다. 오늘을 시작하기 전 15분 정도 투자해서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간추려보세요.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서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업무를 시작하기 전 책상에서 잠깐도 좋아요.2. 목표를 방해하는 목록을 적어보세요.지금까지 '하지 못한 일'에 집중했다면, 이번 달에는 '하지 못한 이유'에 집중해보세요. 엊그제 헬스장을 가지 못한 이유를 적어보세요. 퇴근 전 갑자기 팀 회식이 잡히거나 일이 힘들어서 에너지가 방전되어 곧바로 집에 가서 쉴 수도 있어요. '헬스장에 가지 못했다..
컬러를 활용한 나만의 분류법(with 생산성 도구)
2018. 5. 27.올해 2월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올해 컬러 체크에 좀 더 신경 쓰기 위해 형광펜 5색을 구입했습니다. 2018년, 주간계획 컬러를 활용하자작년 말에 컬러를 활용하자는 글을 하나 썼습니다.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한 용도가 아닌 컬러를 활용한 '나만의 분류법'으로 시간 관리, 자료 관리 등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에서는 바인더에 활용하는 스티커 라벨과 아웃룩 범주를 통한 분류법도 함께 소개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본문 하단에는 올해는 컬러를 좀 더 활용해서 다시 활용기로 찾아뵙겠다고 혼자만의 약속(?)을 하기도 했죠.Color Check in Workflowy 올해는 바인더와 Workflowy에 굉장히 집중하면서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Workflowy는 유용하게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에 쓰기 위..
지난 7년간의 주간계획, 꾸준함 앞에 장사 없다.
2018. 4. 6.지난 7년간 썼던 주간계획표를 스캔하는 작업을 가졌다. 스캔하면서 바인더를 쓴 건 언제부터였을까 살펴보니 2012년 9월에 처음 쓰기 시작했다. 군데군데 빈 곳도 많지만 나름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3학년 2학기가 시작되던 시기였다. 과 실습실에서 근로를 하면서 4학년 때 어떻게 해야 학교를 덜 나올 수 있을까? 궁리 끝에 기존에 듣고자 했던 전공과 교양에 1학점 짜리 셀프리더십을 더했다. 1달 정도 지났을까? 타임 테이블이 제법 가득 찼다. 컬러체크에는 색연필도 더해 뭔가 있어 보인다. 재미도 붙었겠다. 계속해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방학이 시작되었다. 꾸준히 쓸 줄 알았는데 강제성이 사라지니 텅텅 비었다. 한 해가 지나고 2013년이 됐다. 친구와 내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때 To-Do..
일본에서 구입한 A5 20공 바인더 제품
2018. 3. 7.2년 전 여름, 오사카로 첫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리 친한 사람과 여행 스타일은 맞을지라도 쇼핑 스타일까지 맞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혼자 떠난 5박 6일동안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맘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그때 흠뻑 빠졌던 무인양품부터 문구류를 취급하는 도큐핸즈, LOFT에라도 가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지만 그땐 쇼핑을 위한 여행은 아니었기에 캐리어도 작았고 정보도 취약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털고자 2월의 마지막 날에 일본으로 떠났다. 5박 6일간 기타큐슈와 후쿠오카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유후인이나 뱃푸를 가지 않기에 이미 다녀온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넉넉한 일정이지만 이번에는 관광이 아닌 여유롭게 쇼핑을 하기 위해 할애된 시간이었다. 오사카는 혼자서 목돈을 여행에 썼다면, 후..
[바스락 모임] 2017년 바스락 모임 피드백
2018. 1. 21.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일을 더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작년에는 모임 후기를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올해도 아마 크게 다를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스락 모임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 위해서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책 에서 김경희 작가는 누군가 자신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예전에 회사사를 다닐 때는 '직장인이에요'라는 명쾌하게 답했지만, 글도 쓰고 클래스도 열고, 책방에서 일도 하는 지금은 딱히 어떤 단어로 규정하기 힘들다고. 무슨 모임 하세요? 누군가 제게 물을 때 항상 바인더 모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열에 아홉은 그게 무슨 모임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혹여 바인더를 알아도 '그거 그냥 적는 거 아니에요?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