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사람
내가 책을 읽는 방법
2017. 7. 3.나는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영화도 좋아한다.올해에만 벌써 3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극장에서만 20편 이상의 영화를 관람했다. 이런 나만큼 영화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을 알고 있다. 네이버 인물 정보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는 영화와 더불어 책도 평소에 굉장히 많이 접한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지식을 채우고 싶을 때 책을 읽고, 쉬고 싶을 때 영화를 보는 반면 이동진 씨는 일할 때 영화를 보고, 쉬고 싶을 때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런 그가 독서법에 대한 책을 한 권 썼다. 책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책 디자인이며 제목까지 참 심플하다. 책도 얇아서 외근 오고 가는 길에 금세 읽어버렸다. 이 책에서 이동진은 책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다시 한번 누군가가 “..
[3P바인더 양식] 영화 및 북 리스트 양식
2017. 6. 19.예전에는 자체적으로 양식 제작해서 공유하는 분이 없어서, 똥손(?)인 내가 직접 만들어서 블로그에 공유하곤 했는데, 요즘은 워낙 금손들이 많아서 한동안 바인더 양식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만들게 된 영화와 북 리스트 양식.기존과는 다르게 2D를 봤는지, 4D를 봤는지에 대한 표시가 함께 들어간다.예전에는 무조건 2D만 봤지만 요즘 IMAX를 즐겨보기도 하고, 앞으로 Screen X, 4DX도 즐겨볼 거 같아서 추가시켰다. 북 리스트는 완독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체크박스를 넣었다.기존에는 완독을 하면 번호에 동그라미 표시를 했는데 지저분해보여서 별도의 칸을 만들었다.그리고 1장에 40권만 입력할 수 있었는데, 한 해 평균 50권 정도 읽어서 10칸을 늘렸다.
나를 크게 변화시킨 작은 습관 5가지
2017. 6. 13.습관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읽을 시간이 없다고 독서를 멀리하던 내가.헬스장 갈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어느덧 아침에 출근하고 20~30분간 책을 읽고, 퇴근 후 꼬박꼬박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그 결과 2017년의 반이 지난 지금 책은 약 30권가량 읽었고, 헬스장은 이제 막 습관을 들이는 상태라 많은 변화는 없지만 지난 몇 년간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다닌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러면 하지 않던 내가 어떻게 하는 나로 바뀔 수 있었던 걸까? 나를 크게 변화시킨 작은 습관 5가지를 소개한다. 1. 주간 계획 양식 변경 현재 필자는 3P바인더를 활용하여 주간 계획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바인더 모임인 '바스락 모임'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과 바..
여행노트, 바인더에 여행을 담다.
2017. 5. 27.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여행 갈 때만 만들 수 있는 여행노트! 이번 5월 황금연휴에는 쯔위의 나라, 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칭다오), 일본(오사카)에 이어 세 번째 해외여행입니다. 여행 갈 때도 역시 기록 덕후에겐 바인더가 빠질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기록 덕후가 여행을 갈 때 어떤 식으로 계획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여행노트(바인더)는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이렇게 총 3단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여행 준비 여행을 가야겠다! 마음 먹는 순간부터 여행용품 체크리스트를 구성합니다. 체크리스트는 하루 날 잡아서 생각하는 것보다 책이나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생각날 때마다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적어두면 챙겨야할 것들을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체크 리스..
내가 기록광이 된 이유 - 기록을 통해 나를 발견하다.
2017. 5. 23.1. 기록을 통해 살아내다. 무더운 햇볕이 내리쬐는 2009년 7월 13일,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로 입대했다. 입소대대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보내고 훈련소에서 5주간의 훈련이 시작되었다. 기록하는 것은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좋아했고, 즐겨했지만 그때는 나를 위한 기록은 아니었다. 성적을 조금 더 잘 받기 위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주로 정보성 위주의 기록이었다. 기록을 하는 목적은 달랐지만 그렇게 이어온 습관이 현재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나를 돌아보는 기록도 그때는 참 어색했다. 입소대대에서 보급품으로 받은 수양록을 시작으로 집에서 보내준 작은 수첩, 그리고 메모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따로 구입한 프랭클린 플래너까지 1년 10개월간 군생활의 기록이..
나는 바인더 심플하게 쓰기로 했다.
2017. 3. 8.오랜만에 바인더에 관한 글을 씁니다. 지난 주 바스락 모임에서 이라는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한 영향일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바인더(노트)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럴 때면 책이 발휘하는 힘은 참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하면서 10권 정도 되는 서브바인더 중 가장 아끼는 주간 계획표(2012~2016)을 오랜만에 열어봤습니다. 2012년 9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작성했던 주간계획표부터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제 5년간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어떤 시기에는 빽뺵하기도 하면서, 또 어떤 시기에는 여백으로 가득했다가. 이 바인더를 종종 모임 식구들이나 코칭할 때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모닥불님은 꾸준히 잘 쓰실 줄 알았는데, 때론 안 쓰시기도..
[3P바인더] 살아남은 서브바인더, 그리고 2017년
2017. 1. 13.오랜만에 바인더 카테고리에 글을 씁니다. 작년 10월에 썼던 메인 바인더, 심플하게 쓴다. 가 가장 최신 글이었네요. 왜 그동안 바인더에 관한 포스팅에 소홀했을까? 돌이켜보면 비우기, 줄이기 등에 초점을 맞춘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가진 시기와 제가 마지막으로 바인더에 관한 글을 썼던 시기와 비슷합니다. 바인더를 5년 정도 쓰다보니 이제 어느정도 제가 바인더를 대하는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상에 제 열정을 불태워줄 '어떤' 화두가 다가오면 그때는 몇 개월동안 바인더를 통해 불태우다가, 반대로 잠잠해지면 바인더가 귀찮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정을 불 태울때는 서브바인더는 한없이 늘어났고, 잠잠해지면 그렇게 모아진 서브바인더들이 공간만 축내는 골칫 덩어리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의 서브바인더를 ..
2017년, 북 리스트
2017. 1. 11.올해 읽고 싶은 책 40권에 대한 리스트를 완성시켰다. 2017년에는 과연 어떤 책들이 나와 함께 하는 걸까.역시나 강신주 박사와 장영희 교수가 눈에 띈다. 좋아하는 작가라 어쩔 수 없나보다. 작년 한 해동안은 자기계발서에만 너무 치중한 느낌이 들어 올해는 문학, 철학에 좀 더 투자하기로 했다. 2016년에는 주로 출근 후 20~30분, 잠들기 전 30분 정도에 책을 읽었다. (후자는 거의 연말이나 되어서야 습관이 들었다.)적을 땐 몰랐는데 적고보니 기원, 사회, 기술, 글쓰기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온다. 이 키워드를 토대로 올 한해를 구축해봐야겠다. 올해는 40권 모두 읽어보자.
[3P바인더] 메인 바인더, 심플하게 쓴다.
2016. 10. 23.도미니크 로로의 책 를 재밌게 읽었던 나. 바인더가 참 좋은 도구인 건 알겠지만, 매번 이 무거운 녀석들 들고 다녀야 하나. 라는 고민이 하루에도 수십 번. 물론 늘 가방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남들보다는 그런 고민이 덜 한 편이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생각하고 생각한 것이 디지털과의 결합이었다. 굳이 모든 자료를 다 들고 다녀야할 필요가 있을까.그래서 고정/프리 섹션을 아날로그로 쓸 것인지, 디지털로 쓸 것인지 분류하는 작업을 거쳤다. 예전에 고정 섹션은 대부분을 그대로 가져가되 프리섹션은 기존 고정섹션에 흡수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섹션이 너무 많았다. 바인더 쓰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섹션을 줄여야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Plan, Weekly가장 자주 들여다보..
[3P바인더/꿈리스트] 나만의 꿈리스트 만들기
2016. 9. 17.살다보면 이루고 싶은게 참 많습니다.그 이루고 싶은 것들에는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등 우리의 감각기관만큼이나 다양하지요.바스락 낙엽, 첫 독서모임에서 같이 책 을 읽었습니다. 천리향(블로그)님이 독서모임 발표를 맡아주셨고, 그에 따른 액션으로 및 를 내주셨지요.예전에 꿈 리스트를 작성했을 때도 그랬지만, 매번 작성할 때마다 그 꿈을 이룬 것 마냥 설레입니다. 3P바인더 양식은 꿈 리스트를 나눌 때,, , , ,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양식을 통해서 꿈 리스트를 작성하곤 했는데 2%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이번에는 다른 양식을 도입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의 저자인 김수영씨의 양식이나 방식들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기로..
[3P바인더] 내가 서브바인더 수집을 중단한 이유.
2016. 9. 4.3P바인더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료를 언제든지 넣고 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렇게 자료를 넣기 위해서는 20공이 뚫려 있는 용지를 사거나 펀치를 구입해야한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몇몇 장점이 그 리스크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군 생활을 하면서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여기서 남는 게 하나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든 적이 있었다. 기록을 제대로 시작했던 것이 그때부터였던 거 같다. 보급품으로 나오는 수양록부터 집에서 보내준 작은 수첩, 그리고 따로 구매한 프랭클린 플래너까지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도, 식사를 하고 나서도, 근무를 다녀와서도 늘 짬짬이 시간을 내어 기록을 했었다. (훈련소에서 후반기 교육까지의 기록) 군대라는 곳이 내 생각에만 집중하다보면 제식 중에 혼자 걸음이 틀리거나 군..
[3P바인더] 2016년 독서노트
2016. 7. 27.바스락 모임을 하면서 독서모임도 병행하고 있다보니, 어느덧 독서노트도 제법 쌓여간다. 그 중에는 독서 모임 선정 도서도 있고, 개인적으로 읽었던 책들도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한글이나 워드를 통해 작성했던 것들도 있고, 손수 작성한 독서노트도 있으니 혹시라도 독서노트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내가 작성했던 노트를 참고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활용하면 맞을 것 같다. 기록형 인간, 도서관에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접하게 된 책. '기록'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쓱 살펴보다가 3P바인더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길래 대출해서 금방 읽었다. 나 같은 경우 이미 어느정도 바인더를 쓸 줄 알기에, 전체적인 내용이 뻔하긴 했지만, 이제 막 바인더를 쓰는 입장에 있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