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다보면 불현듯 지식채널e가 한번씩 생각난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머리도 식힐 겸 한 두편씩 보곤하는데, 공감되는 것도 많고 내용도 알차서 보고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요즘을 묻는 당신에게' 라는 영상을 봤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제작한 시청자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나같은 경우도 학보사 활동을 했을때 UCC 영상을 제작 한 적이 있어 내용이 더욱 궁금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만든 영상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네 명의 젊은이. 그들은 고깃집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학생도 아닌, 그렇다고 직장인도 아닌 요요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사람들이 "요즘 뭐하느냐?" 라고 물어보는게 가장 무섭다고 한다.
요요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그들을 보는 사회의 시선은 그저 돈이 안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들은 남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얘기하는 것도 참 두렵다.
또한 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와도 그것은 사람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1등해서 얻은 상금이 얼마냐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보는 건 그저 쓸모 없는 일을 할뿐이다.
사회의 모습은 '하고 싶은 일' 보다 '돈의 액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즐기고 있고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보는 그들의 모습은 돈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 아직 덜 철든 아이들이다.
그렇게 치부되는 자신들의 모습에 그들은 서서히 주눅이 든다.
그들은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쏟아붓고있지만 사회에서는 그것을 '노동'이라고 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좋아하는 일이지만 그것은 쓸모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을 엄연히 구분 짓는 사회.
과연 좋아하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할 나이는 있는걸까.
참으로 씁쓸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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