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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모든 건 어긋나기 마련이에요.
2020.08.03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난 프롤로그 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2화에서는 이라는 제목으로 타공기와 용지에 대한 글을 썼죠. 바로 하드웨어에 해당합니다. 이번 글은 균형을 위해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기록법과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본인만의 기록법과 활용법이 있는 사람은 잘 쓰기 이전에 꾸준한 사람입니다. 꾸준하지 않으면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기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정 곳곳에서 드는 의문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시간관리는 크게 '기록'과 '계획' 영역으로 나뉩니다. 새해가 되면 연간 계획을 세우지만, 연말이 되면 연초에 세운 계획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2화. 바인더를 쓰기 위한 준비물
2020.08.03자신에게 맞는 타공기와 용지를 고르고 나면 바인더의 활용도는 급격히 올라갑니다. 특히 타공기 생긴 이후에는 모든 자료를 바인더 사이즈에 맞게 '규격화'를 하고 싶어 난리죠. 용지는 시중에서 파는 흔한 제품을 써도 되지만 색상, 평량, 무게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고르고 나면 만족도는 올라가므로,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른 선택의 문제입니다. 2화에서는 속지에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기와 용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기 타공기. 펀치라고 많이 부르기도 합니다. 종이에 구멍을 뚫어주는 녀석입니다. 바인더에 사용되는 타공기는 집게형과 슬라이드형으로 나뉩니다. 집게형 펀치 집게형 펀치는 소량 출력하시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제품은 GP-130N과 GP-20N으로 나뉩니다. 제품 이름에 '30'이 들어..
1화. 바인더를 써야 하는 이유
2020.08.03다이어리는 크게 제본형과 바인더형으로 나뉩니다. 제본형 다이어리는 몰스킨이 대표적입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몰스킨과 협업을 통해 나오고 있죠. 바인더형 다이어리는 프랭클린 플래너(6공), 3P바인더(20공), 마일스톤(6공, 20공)이 가장 유명합니다. 시선을 끌만한 다이어리는 제본형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사이즈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고요. 핫트랙스와 같은 문구점만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인더형은 규격이 대부분 정해져 있고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업무용'이라는 인식도 강하죠. 주변에 '바인더'를 쓴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회사에서 서류를 보관하는 큰 바인더부터 떠올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바인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프롤로그. 인생을 바인딩하라
2020.08.03햇수로 8년째 바인더를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를 처음 쓴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프랭클린 플래너 아니면 시중에 판매하는 흔한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에 바인더 쓰는 사람들이 제법 늘었습니다. 누구나 본인의 삶을 기록하고 싶지만 여전히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일단 기록은 귀찮습니다. 막상 귀차니즘을 넘더라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지금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제대로 감이 서지 않습니다. 여전히 바인더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짬밥(?)이 있기 때문에 이제 바인더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바인더 지침서 같은 이번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동하면서 블로그 에서 주로 바인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기록하는 사람' 카테고리에..
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들 (MBTI, 강점혁명, 그릿, 이화방어기제)
2020.06.09요즘 부쩍 인터넷에서 재미로 검사하는 사이트들이 늘었다. 나와 비슷한 대통령 유형 테스트(링크)라던가, 나만의 꽃 심기 테스트(링크)라던가. 그로 인해서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MBTI 검사가 유행이라고 한다. 재미도 좋고 유행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검사들을 활용해서 본인을 잘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교 때부터 MBTI를 검사를 종종 했었다. 학생 때는 학습지원센터였나? 아무튼 그곳에서 학기에 한 번씩 검사받으러 다녔다. 준비된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상담 선생님은 채점을 마치고 나의 진로, 학습 고민을 상담해주셨다. 고민 중에 하나는 예를 들면 이런 것이었다. 조별과제를 하는데 내가 조장을 맡았고 조원들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 나는 이미 시작할 때 그들의 기대치를 한참 낮춰서 생각..
오랜만에 MBTI 검사를 해봤다
2020.05.243년만의 MBTI 검사, 조금의 변화. 바스락 모임원들과 MBTI 교육을 듣기 전에, 오랜만에 MBTI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뭐, 예측한대로 ISTJ. 벌써 5번 정도의 검사를 받은 거 같은데 불건강했던 한 번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 paterson.kr 2016년에 MBTI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그때는 ISTJ였다. 그래서 티스토리 카테고리 이름도 ISTJ라고 지었는데, 그 이후에 내 유형은 ESTJ로 바뀌었고 계속 변하지 않았다. 2020년 5월. 모임 사람들과 다시 한 번 MBTI 검사를 받아봤다. 가장 최근에 받은 검사가 2017년쯤인데. 그때도 ESTJ였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매우 분명, 분명보다 보통, 약간으로 수치가 낮아진 ..
봄이 고인다, 이문재
2020.05.01봄이 고이더라. 공중에도 고이더라. 바닥없는 곳에도 고이더라. 봄이 고여서 산에 들에 물이 오르더라. 풀과 나무에 연초록 연초록이 번지더라. 봄은 고여서 너럭바위도 잔뿌리를 내리더라. 낮게 갠 하늘 한 걸음 더 내려와 아지랑이 훌훌 빨아들이더라. 천지간이 더워지더라. 꽃들이 문을 열어젖히더라. 진짜 만개는 꽃이 문 열기 직전이더라. 벌 나비 윙윙 벌떼처럼 날아들더라. 이것도 영락없는 줄탁 줄탁이려니 눈을 감아도 눈이 시더라. 눈이 시더라.
주간 문장 (04.12~04.18)
2020.04.19호모부커스에서 매일 인증하면서 읽었던 책의 좋은 문장도 함께 남기고 있는데요. 주간 문장에서는 매일 제가 선택한 문장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일요일의 문장 여러분이 냉혹한 현실 앞에서 여전히 미래를 낙관한다면, 이 충고만은 듣길 바란다. 만약 제2의 버핏을 찾고 싶더라도 펀드매니저들의 자기 자랑은 그냥 무시해라.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펀드매니저의 실적 데이터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그러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돈 버는 재주보다는 언변만 번지지르한 펀드매니저를 후원해주는 처지가 되고 말테니까 책 , 닉 폴슨, 제임스 스콧 지금 상황에서 새겨 들어야할 말. 월요일의 문장 "타카토시는 축구를 안 좋아하는구나?" "응." "그럼 뭐가 좋아?" "만화 그리는 게 좋아요" "그럼 장래에는 ..
무언가 시작한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2020.04.111. Workflowy WorkFlowy(이하 WF)에는 캘린더 템플릿을 만들어 'month'를 기준으로 매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기 전에 다음 한 달에 '어땠으면 하는 마음'을 날짜(*yymm) 옆에 슬로건처럼 붙여놓는다. 1월에는 꾸준하기를, 2월에는 아무리 큰 일이라도 시작하는 마음에서, 3월에는 코로나로 뒤숭숭했을 때 행복은 작은 것에 있다는 다짐을, 4월에는 바로 이번 글의 주제인 무엇이든 시작하는 마음을 담았다. WF에 매일 20~30줄을 기록하면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한 달이 되면 무시할 수 없는 양이 된다. 어떤 날은 기록할 내용이 많아 수 백줄을 넘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기록할 것이 없어 생각을 쥐어짜기도 하지만. 2. Weekly Review 작년 위클리 리뷰는 이 블..
[주간모닥불] 2019년 45주차
2019.11.132019. 11. 04 ~ 2019. 11. 10 [책 📖] 완독한 책 1. 타인은 놀이공원이다, 지승호 강웍눅, 이은의, 주성하, 서지현님 인터뷰가 특히 좋았어요. 지승호 인터뷰어님 책은 하나씩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글쓰기 ✍] 브런치
[주간모닥불] 2019년 44주차
2019.11.062019. 10. 28 ~ 2019. 11. 03 [책 📖] 완독한 책 1.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두번째 읽는데 정말 좋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끝부분 챕터에 있는 '두 자아'를 보면서 뭉클했습니다. [글쓰기 ✍] 44주차부터 매일 글쓰기 시즌2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브런치에 3개, 네이버 블로그에 4개의 글을 썼네요. 브런치 1. 특히 토요일은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특히 토요일은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2015년부터 시작했던 모임은 11월이 되면 딱 4년이 된다. 누구보다 불금을 좋아하던 내가 이제 불금을 즐기지 않는다. 매주 토요일 오전 강남 근처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이제는 제법 연차가 쌓였지만, 초반만에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모임이 끝날 때마다 ..
[주간모닥불] 2019년 43주차
2019.10.292019. 10. 21 ~ 2019. 10. 27 [책 📖] 완독한 책 없음. 읽고 있는 책 1.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이번 주는 완독한 책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책 덕분이죠. ㅎㅎㅎ 2달 전에 읽었고, 다시 만났습니다. 새롭네요. 블랙스완 읽고 있으니 더 재밌습니다. [글쓰기 ✍] 이번 주에는 총 4개의 글을 썼습니다. 직장을 다니지 않을 때도 3개 쓰면 많이 썼다 생각했는데 점점 매일 글쓰기에 가까워지네요. 1. 손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손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새로운 인터뷰 매거진을 시작합니다. | 제 주변에는 손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말은 저부터 손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지요. 이제는 종이와 펜을 쓰지 않아도 방금 떠오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