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라딘에서 시킨 중고책이 있어서 배송조회를 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알라딘이 15주년 기념으로 개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1. 알라딘과 함께한 기간은 몇일인지,
909일.
2. 그리고 몇권의 책과 몇 페이지를 만났는지 (만났는지, 라는 표현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44권 13,342페이지.
3. 내가 만난 책들을 탑처럼 쌓으면 몇 미터가 되는지.
86.72cm ( 아마 기록이 잘못 나온듯)
4. 알라딘 회원 중에서는 몇번째로 많은 페이지를 만났는지.
382,614번째
5. 가입 이후 제일 처음 만난 책들은 무엇인지
토익 단어장이 눈에 띈다.
6. 알라딘을 통해 가장 자주 만난 작가는 누구인지.
김혜남 정신과 분석의.
공지영 작가.
강신주 박사.
알랭 드 보통
그리고 故 장영희 교수님.
7. 주로 어떤 분야를 읽는지
심리학/정신분석학
토익
한국 에세이
한국소설
이렇게 총 7가지의 주제로 기록을 보여주는데 이런 거 너무 좋다.
내가 평소에 신경쓰지 않던 부분을 누군가가 면밀하게 관찰해서 알려주는 것 만큼이나 기분 좋은 기록들이다.
그러고보니 처음에는 검색을 통해서 가장 싸게 파는 사이트에서 책을 구입하다가 언제부터인가 가격에 큰 차이가 없으면
알라딘에서만 구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를 꼽자면
1. 새책 사긴 아까운 장르의 책들을 중고로 살 수 있다. (ex. 토익 문제집)
2. 상업적 마케팅일수도 있으나 롤리타, 카뮈, 헤밍웨이 등등 고전소설을 타겟으로한 이벤트 상품들이 많아서 좋다.
3. 가끔씩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서 사색 하기도 좋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 no active X 결제를 한번 도입했다가 대형 카드사들의 무수한 비난으로 한번 후퇴했었는데
다시 도입했으면 좋겠다. 그놈의 active X. 우리나라 사회의 정경유착만큼이나 질긴 놈이다.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40701_15th_records&CustNo=74529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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