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참 야비한게, 이런거 생겼으면 '알 권리가 있는' 소비자한테 대대적으로 홍보라도 좀 해줘야지.
올해 연초에 선택형 요금제가 추가됐다는데 그 사실을 어제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뭐, 비단 KT만 야비한게 아니지. SKT랑 LG도 이런거 홍보 절대 안하니까.
어쨌든 이런 좋은 소식을 접하고 바로 요금제를 변경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으로 신청이 안된다. 다른 요금제 같은 경우 클릭만 하면 손쉽게 변경되는데 반해 KT 선택형 요금제는 전화 or 대리점 방문이랜다. 지극히 술수가 보인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전화를 걸어서 요금제 변경을 신청하면서 왜 인터넷으로 신청이 안되는건지 상담원에게 지그시 물어봤다.
상담원 曰
선택형 요금제가 아직 출시된지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으로 구현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있었다.
고객님 건의사항을 통해 앞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무슨 완전 새로운 요금제를 만들어서, 구현하는데 신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기술적 어려움이 따르면 모를까. 그냥 전에 걸어놓았던 기술들 따오기만 하는데 이게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여. 어쨌든 추후에 이 글을 보고 신청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을 뿐더러 변경하기에 불편하게 해놓았다.
호갱님 전화랑 방문만으로 변경 가능하세요. 귀찮으면 가만히 있으라.
어쨌든 요금제 자체는 괜찮다. 요즘 메신저가 워낙 발달한 탓에 통화가 남는 사람이 꽤 많을텐데 최근 3~6개월 통화량 분석해보고 그에 맞춰서 선택하면 요금 팍 낮출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3사 모두 선택형 요금제가 있으니 어느 통신사든
이용가능하다. 다만 통신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아래 사진 참고.
LG 선택형 요금제
KT 선택형 요금제
SKT 선택형 요금제
단, 무턱대고 바꾸지는 말자. 몇 가지 함정들이 존재한다.
1. 전화도 별로 안하고, 데이터도 그닥 쓰지 않는데 가장 저렴한 24요금제나 쓰자. (KT기준) 와이파이나 쓰지 뭐.
No!!!! 절대 금물. 24요금제는 KT와이파이를 사용하지 못한다. 적어도 한단계 높은 30요금제부터 가능하다.
2. 세 통신사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통신사마다 요금제도 다르고 그에 따라 제공해주는 통화/데이터도 다르다. 지금 6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쓰고 있으면 그냥 쓰던거 쓰자. 이 선택형 요금제는 보통 3~5만원 정도 요금제를 쓰고 있으나, 통화는 엄청 남고 데이터가 심히 부족한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보통 한 달에 2~3G정도의 LTE데이터를 쓰는 사람이 많을텐데 이 기준에서는 KT가 가장 잘 나왔다. SK는 약간 비싼 느낌. 그래도 전에 비해 훨 싼 요금이다.
3. 보통 짝수금액(2만대, 4만대)보다 홀수금액대(3만대, 5만대)의 요금제가 더 좋다. 잘 살펴보시라.
4. 데이터 이월이 불가하다.
5. 망내통화옵션이 없다. (KT기준) 통화가 많은 분이라면 선택형 요금제는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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