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씁니다.
싸이월드, 재기할 수 있을까?
2014. 6. 3.SK 컴즈에서 벤처 기업으로 한때 거의 모든 친구들이 할 정도로 그 당시 버디버디, 네이트온 등과 같은 메신저와 같이 필수적인 아이콘이었던 싸이월드가 돌아왔다. 다시 말해서 네이트(SK컴즈)와 분리되어 이제 독자적인 사이트로 돌아왔다. 싸이월드는 03년 SK컴즈에 합병된 이후, 수년간 이어진 독과점 상황에서 무분별한 결제 시스템에 불만을 갖는 사용자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졌다. 하지만 그들은 귀를 막은 채 도토리를 파는데만 급급했고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용자들은 하나둘씩 짐을 꾸리고 있었다. 04년, 페이스북이 탄생하자 짐을 꾸리던 사용자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향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좋게 무너졌고 라이벌 없이 승승장구하던 싸이월드는 보기좋게 급격히 무너..
불행한 사람의 특징
2014. 5. 29.불행한 사람의 특징 1. 쉽게 포기한다 → 맞다. 답이 보이지 않으면 시작도 하기전에 포기하는 편. 대신 할 땐 확실히 한다. 2. 자신의 처지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 → 이건 반반이다. 남들보다야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너무'라는 부사구까지는 안붙을듯. 3.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 대체로 그렇다. 그리고 요즘 활동량이 적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습관화할 필요가 있을듯. 4. 이루기 힘든 목표를 세운다 → 맞다. 목표를 잡을 때 이왕 높이 잡는게 좋지않냐는 합리화로 이루기 힘든 목표를 잡는 경향이 있다. 현실 가능성있는 목표가 적다. 5.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 → 음식에 신경을 안 쓴다. 이 말이 즉 건강에 신경을 안쓴다는 얘기. 최근 속이 안좋아서 그나마 신경 쓰려고 노력중..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이유.
2014. 5. 28.페이스북에 빠지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작년 12월 말쯤이었다. 페이스북 계정을 완전히 삭제하기로 결심한 것이 말이다. 사실 그 전부터 삭제를 하기 위해 비활성화는 여러 번 시도했지만 그 기간이 오래가지 않았다. 수년 간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그 곳에 이미 강한 염증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한 번씩 들어가는 건 괜찮지 않을까라는 가벼운 마음이 더욱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페이스북 중독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래도 좀 끊어보자는 결심에 비활성화를 하다가도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있으면 키보드 위에 얹어진 왼손검지손가락이 습관처럼 f를 누르고 있어 자동완성 기능으로 엔터만 누르면 바로 그 곳으로 들어갈 수 있게 날 인도하고 있었다. 페이스북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려봤다. 2009년..
김어준 철학.
2014. 5. 20.#1. 자신감과 자존감 자신감은 상대와 나의 우열을 통해 가려지는 마음. 자신감은 내가 상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할 때 가지는 우월감. 그러나 이런 자신감은 나보다 나은 상대를 만났을 때 열등감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신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반면, 자존감은 상대와 나를 분리해서 내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내 개인의 가치를 아는 마음. 자존감은 나보다 나은 상대를 만났을 때 그 점은 인정하되 그 사실이 결코 나에게 열등감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어디서든 당당하며 말투와 옷차림 생각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그리고 억지로 그런 척하지 않아도 늘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어딜 가도 티가 난다. 남자든 여자든 사람들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에게 섹..
네이버가 불편한 이유.
2014. 5. 20.네이버가 불편한 이유 이번 달, 5월 초부터 네이버를 하지 않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카페나 웹툰 등 몇가지 컨텐츠들은 못 끊었기에 딱 잘라서 '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가장 심혈을 기울였고 취미 생활로 열심히 했던 블로그는 단번에 끊어버렸다. 이제 막 10만 이상의 방문누적수를 기록하고, 100명 이상의 이웃과 한참 순항 중이었던 블로그를 말이다. 내가 왜, 네이버 블로그를 끊게 된 것일까. (※ 이 글은 주로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로 써내려가겠지만 '네이버' 그 자체에 대한 의견도 포함될 수도 있다.) 먼저 자료 하나 보고 가자. http://www.internettrend.co.kr/ 이 링크에 들어가보면 아래와 같은 기록을 조회 해볼 수 있다...
내가 살아보니… 故 장영희 교수님 말씀.
2014. 5. 15.내가 살아보니… -고 장영희 서강대 교수 내가 살아 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 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아 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 보니까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
해피캠퍼스의 위력
2014. 5. 15.겨우 15개정도 되는 자료를 올렸는데 올릴 당시에는 '커피 하나 사먹을 돈이면 됐지, 뭐'라는 생각으로 올렸었다. 그런데 내역을 보면 참. 잘팔린다. 가끔씩 들어가보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돈이 꼬박꼬박 쌓여있다. 특히 개강후 1달, 그 시점이 가장 버닝. ( 4월 또는 9월) 100개정도되는 자료를 올렸다면 1년에 수수료 제하고도 몇십만원은 그냥 들어오겠다. 그렇다고 이걸 사는 학생들을 욕할 수 없는게, 시스템이 문제지, 걔네라고 레포트를 사고싶진 않았겠지. 이럴때 bittersweet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참 달콤씁쓸한 우리들의 자화상.
좋은사람(착한아이) 컴플렉스
2014. 5. 11.남들과 다르다는 말을 듣는 것
2014. 5. 5.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과거에는 오히려 그것을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 생각하던 때가 있다. 그런데 다르게 살다보면 많은 각들을 만나게 되어 있다. 그 모난 모서리에 닿을 때, 괴짜로 부르는 사람들을 만날때 '나를 보는 그대로 이해해달라'라고 말을 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자 "아. 사람은 원래 저러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모두를 이해할 수 없듯이 내가 모두에게 이해 될 순 없고 내가 모두를 좋아할 수 없듯이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인간은 모두 지독하리만큼 불완전한 존재다. 그 불완전함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나의 불완전함, 상대방의 불완전함. 그것을 포용하는 것이 우리를 조금 편하게 하는 거 같다. 합리화가 아니라 인간의 이 불편함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어리..
누구나 감당해야할 고통의 총량은 같다
2014. 5. 5.같은 주제를 갖고도 다양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깊이가 느껴지는 친구가 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바로 깊이를 체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간혹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어떤 일을 그르쳤을 때, 갑자기 과거에 그 친구의 말이 떠오르는 경우 말이다. 우연의 일치겠거니,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때부터 그 친구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 하물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부모님한테, 친구들한테, 선후배한테,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외모와 지식을 뽐내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 당연한 인간의 욕구다. 칭찬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지고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그냥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신비한 기운이 있다. ..
변하지 않는 70%, 그리고 30%
2014. 5. 5.백마 탄 왕자는 동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면접에서 탈락하고, 응시했던 시험이 불합격하거나 기대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우리는 백마 탄 왕자를 찾는다. 재벌집 자식으로 태어났으면.톱스타 여배우처럼 예쁘게 생겼으면.로또 1등에 당첨됐으면.아무런 걱정이 없었으면... 가뜩이나 실패를 맛본 직후라 기분도 안 좋은데 그런 생각을 하니 현실은 더 암울하고 착잡하다. 중요한 건 남은 30퍼센트에 집중하는 것이다. 희망은 30%뿐이다. 이미 지난 70퍼센트에 집중하면 우리는 그 상처에 영영 갇혀 지내게 된다. 70퍼센트와 30퍼센트 자, 어느 쪽에 먹이를 줄 것인가?
왜 실패부터 염두해두는가?
2014. 5. 5.'취업'이라는 포괄적이고 큰 의미로 취업시장에 덤벼드니 내가 어느 부분에서 부족한지 문제점이 잘 안 느껴진다. 그래서 이곳 저곳 정보를 수집해서 끌어모은 결과. 내 문제점을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바로 장황한 목표와 지속가능한 계발의 원동력의 부재였다. 내가 흔히 목표(대개 큰 목표)를 잡았을 때 시작만 한다면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느낌에서 오는 감정을 살펴보면 '자신감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정'이다. 하지만 그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은 목표를 정했을 때 잠깐뿐, 그 후로 행동을 개시하면 금방 소멸된다. 소멸의 이유에는 실패시 Risk에서 오는 '부정, 그리고 그로인한 허탈감과 절망감, 고통 등등'이다. 그럼 왜 실패부터 염두해두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