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본
손성제, 4집 비의 비가 (Elegy Of Rain)
2014. 5. 26.비 내리면 꼭 듣는 노래, 아니 비 안와도 가끔씩 밤에 듣는다. 전에 페이스북을 한창 했을 때 재주소년 박경환이 올린 음악을 추천해주는 글에서 처음 손성제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다. 재즈 분야에서는 꽤나 유명한 분이었는데 내가 그 분야에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재즈가 주류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때까진 잘 몰랐다. 어쨌든 알게 되고나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즐겨 듣고 있다. 색소폰 연주가이다 보니, 12개의 트랙중에 8개 이상의 트랙이 다른 가수들이 피쳐링을 했다. 그래서 토이처럼 노래를 못부르시는구나 하시는구나 했는데 메인 트랙인 11번 Goodbye 듣고 확실히 아니구나.ㅋㅋㅋ 가장 좋아하는 곡. Goodbye와 함께 그가 부른 몇개 안되는 곡 중 하나. 특히 이 노래는 비 오는날의 그 적적한 분위기에 잘 어..
안테나 워리어스, Live Digital Single Album
2014. 5. 26.안테나뮤직. 토이를 비롯해 정재형, 페퍼톤즈, 루시드폴, 그리고 홍일점인 박새별까지 정말 단출하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미스틱89+뮤직팜+안테나뮤직이 M&A해서 YG/JYP를 이겨봤으면.ㅋㅋㅋ 전형적인 언더독 효과인가. 아무튼 안테나 워리어스, 6곡이 수록된 유일한 앨범 한장.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없이 참 좋다. 압권은 역시 여름날. 이어서 Ready, get set, go ! + 뜨거운 안녕. 유희열이 다시 토이로 돌아와서 앨범이나 냈으면 좋겠다. 특히 07년 윤하의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은 정말 대박이었는데 그게 벌써 7년전이라니. 아이돌 말고 가수들로 채워진 다음 앨범이나 천천히 기다려 봐야지.
2014년 5월, 티스토리 인터뷰 후기 in 한남오피스
2014. 5. 26.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를 블로그를 옮긴 후 블로그가 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할 때 쯤,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평소 이용 방법이나 소감 등에 관해서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냐는 제안이었습니다. 평소에 아쉬운 부분들이 좀 많아서 개인적으로 이 제안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사실 전에도 한번 티스토리를 사용하려다가 불편한 점 몇가지 때문에 다시 네이버로 돌아가기도 했으니깐요. 바로 메일로 참석의사를 밝힌 후 바로 오늘에서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남오피스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저희 집(인천)에서 참 멉니다. 한강진. 평소에는 전혀 갈 일이 없는 곳이죠.오후 2시에 약속이 잡혀있어 비교적 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수월했습니다. 전에도 위즈돔을 통해서 다음 커뮤니케이션 한남..
Lucia(심규선) - 데미안, 그리고 Be Mine.
2014. 5. 22.파스텔뮤직의 가수들은 처음 접할 때 굉장히 생소하다. 하지만 한 번 알고 난 후엔 그들에게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드디어 심규선(Lucia)의 정규 2집이 발매되었다. 여성 보컬로서는 꽤나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특별한(?)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이번 앨범에는 데미안, Be Mine등을 포함한 총 8곡의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가끔씩 그녀의 앨범소식, 공연소식 등 근황을 듣기 위해 트위터에선 찾아보곤 한다. 그 중에서도 읽다가 참 감탄받은 글들이 많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감수성이 풍부해서 이런 글들이 술술 써지는건가? 참 부럽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글들 하나, 하나가 '허세'로 무장한 글들이 아닌, 꽤나 고민하고 깊은 사색에서 우러져나오는 문장들이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2014. 5. 11.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국내도서 저자 : 김혜남 출판 : 갤리온 2007.12.17상세보기 가을이라면 모름지기 책의 계절이라 하는데, 그에 앞서 졸음의 계절인 듯 싶다. 눈도 많이 아프고 졸음이 쏟아지는 탓에 책 읽는 속도가 무척 뎌디다. 또한 시간적 여유보다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요즘. 책에 대해서 소화불량이라도 걸린걸까. 어쨌든 리뷰는 이어 나가야지. 이번 책은 김혜남 전문의, (내가 읽었던) 세번째 책. 라는 책이다. 책의 표지에 글귀를 인용하자면 '사랑에 목마른, 그러나 사랑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라고 적혀있다. 사랑에 목마르다는 것은 외롭다는 뜻이고, 두렵다는 것은 과거에 상처를 입었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트라우마가 있다는 이야기일텐데 접속사 또는(or)이 아니라 그러나(but)로 ..
다상담2, 강신주
2014. 5. 11.강신주의 다상담 2 국내도서 저자 : 강신주 출판 : 동녘 2013.07.31상세보기 의도해서 검색한 것도 아닌데 우연히 강신주의 다상담 3권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출간된 것을 알았다. 살까? 말까? 할 때는 사라. (물론 책에 한해서만) 그래서 어제 고민할 틈도 없이 바로 샀다. (사실 쬐끔 고민함) 오늘 올 줄 알았는데 내일 온단다. 젠장. 그래서 다상담 2권을 다시 읽어보기로. 마침 리뷰도 안 써서 읽는 김에 쓰기로 했다. (1권은 썼는데 왜 빼먹었지?) 강신주의 다상담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이상 안 나올듯. 1권은 사랑, 몸, 고독 2권은 일, 정치, 쫄지마 3권은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죽음 (3권은 1,2권 합친 두께와 비슷하다) 전에 읽었을 때는 일(Work)이 감명깊었는..
청소력, 마쓰다 미쓰히로
2014. 5. 11.가볍게 읽기 좋다. 1시간만에 읽은듯.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청소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책을 덮고, 쌓여있던 짐들과 책들, 그리고 언젠가 사용할 물건들을 차례대로 살펴보았다. 전에는, '아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는 '필요할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하나둘씩 버리면서, 익숙해진 것들을 떠나보내는 것은 늘 아쉽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이 생긴다는 생각에 입가가 절로 미소지어진다. 버린다는 것. 쓰레기 등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은 물론, 생활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이외에 모든 것을 버리는 것. 버리는 시점은 세가지. 현재, 과거 미래. 1. 현재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당신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을 버린다.' ex) 쓸모 없는 잡지, 공포 등등 2. 과거..
다상담3, 강신주
2014. 5. 11.작년 여름이었나. 다상담1,2 출간기념으로 출판사 동녘 주최로 벙커원에서 저자와의 대화가 열렸다. 그때 몇몇 분들이 고민 상담을 강신주 박사에게 요청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때 생각이 어렴풋이 났다. 그 당시에 특히 '꿈', '가면' 파트에 있어서는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할 만큼 강한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남들의 고민. 남들의 고민인 줄로만 알았던게, 내가 나에게 표현하지 못했을 뿐, 무의식 속에서 느끼고 있었고 그런 고민들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1권부터 3권. 사랑, 몸, 고독, 일, 정치, 쫄지마,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 어느 것 하나 우리가 살아오면서, 혹은 살아가면서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있을까? 중요하지 않게 생각..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한윤형
2014. 5. 11.가끔씩 보는 네이버 쉼에서 이 책에 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다. 그런 책들을 보면 꼭 저자가 누군지, 책의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창에 한 번씩 쳐본다. 한윤형. 이름이 되게 낯익었다. 그가 출간한 저서를 보니 그럴 만했다. 약 2년 전쯤, 그가 공동 출간한 라는 책을 읽어서 낯익었나 보다. , 그가 출간한 책의 제목을 하나둘씩 살펴보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건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정치/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그의 책에서는 술술 읽힌다.(뭐 그의 말로는 이미 어려운 분야는 진중권이나 여러 유명인들이 선점하고 있으니 밥 먹구 살려면 쉽게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83년생인 칼럼니스트, 글 쓰는 게 타고난 건지 그의 깊이가 참 부럽다. 유독 공감되는 글도 많았고 흔히 판타지로..
[힐링캠프] 강신주 박사편
2014. 5. 5.저번 아이러브인 방송때도 그랬겠지만 방송이란 게 참 아쉽다. 녹화 방송이었고 정해진 시간이 있다 보니 흐름상 급하게 끊기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눈에 보였다. 그래도 뭐 고민들, 그리고 강신주의 다상담은 그런 데로 만족스러웠다. 이미 다상담 1,2,3권을 읽었던 터라 많은 내용들이 겹치기도 했지만 그의 강연이나 책을 볼 때마다 뇌리에 남는 걸 보면 계속 곱씹어 볼만한 문제인 듯하다. 밑으로는 방송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 벙커원에 갔을 때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정신이 아프면 나를 즉 철학을 찾는다고. 자신의 강연에 언젠가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야 다들 건강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테니까. 변화의 시작은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떠안고 받아들이는 게 출발점이..
강신주의 다상담, 벙커원을 다녀오다
2014. 5. 5.느리게 살아간다는 것. 강신주의 다상담, 저자와의 대화 in 벙커원 지난 화요일, 혜화역을 다녀왔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 살았어도 멀어야 종로 정도까지만 다녔는데 참 오랜만에 강신주의 다상담, 저자와의 대화를 듣기 위한 먼 발걸음이었다. 또각또각, 역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는데 이곳저곳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린다. 소리만 들어서는 정말 바쁘게 보였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였는데 새로운, 아니 자주 가지 않던 곳인지 귀를 쫑긋하고 있었나 보다. 저자와의 대화에서도 그랬다. 처음 가보기도 하고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으니. 미리 고민을 접수해 저자가 직접 해답을 제시해주는 형식으로 3시간 이상 진행됐다. 남 이야기이다 보니 집중이 잘 안될 줄 알았는데 사람 고민이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시간 가는..
[아이러브인 시즌4 강신주편] 사랑, 인문학에게 듣다.
2014. 5. 5.간절히도 바라던 공연보다 무심코 응모했던 것들이 오히려 당첨 확률이 높았던 거 같다. 아이러브인도 알랭 드 보통 작가편을 본 후에 직접 가서 봐도 괜찮겠다 싶어 응모했던 것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녹화 날짜 : 2013. 10. 11 pm 7:00 녹화 장소 : 9호선 가양역 10번 출구 SBS 등촌동 공개홀 주제 : 사랑, 인문학에게 듣다. 철학(Philosophy) 어원은 그리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필로스(Philos)'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hia)'로 구성되어 있다. 지혜를 사랑한다. 강신주 박사는 강의 중에 '아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랑의 출발은 모르는 것 강의를 시작하면서 커플들에게 손들어보라고 했다. 몇 몇 커플들이 손을 들었고 그들에게 물었다. 지금 옆에 있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