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본/독서리뷰
[강신주의 다상담1] 몸편.
2014. 5. 5.우리가 성적인 것에 이토록 집중하는 이유는 사회가 성을 터부시해 왔기 때문. 인간은 금지된 것을 주로 욕망하고, 금지된 만큼 생각하는 법. 금지된 것, 도달하기 힘든 것, 갖기 힘든 것만이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술을 마셔서 문제나 고뇌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마음이 멍해지고 단순해지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아이큐 130의 정신 능력이 아이큐 70으로 순간적으로 떨어지니 세상과 자신이 모두 순간적으로 단순해진다는 것. 몸과 마음은 같이 간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무언가를 의심하거나 우울한 증세가 있다면, 일차적으로는 운동을 하면서 해결을 할 수 있다. 정신에 문제가 생기면 몸에, 몸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누군가와 관계..
[강신주의 다상담1] 사랑편.
2014. 5. 5.사랑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사랑은 둘의 경험. 나와 그 사람, 두 사람이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조연인 것. 둘의 경험을 한다는 건, 둘을 제외한 다른 것들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둘의 경험을 유지하는 건 전투고 투쟁.사랑하는 이유는 행복하려고. 불행에서 벗어나려고. 그 느낌은 자존감의 느낌. 내가 주인공이 됐다는 느낌.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내 자존감이 조금은 더 올라가야 된다는 게 사랑의 기준.집이 행복한 사람은, 그 이상으로 해 주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안 움직인다.사랑의 나무가 커지면 그림자도 길어진다.우리는 자신이 안 해 본 걸 무서워한다. 가 보면 별거 아니다.인간은 어떤 것이 금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욕망하는 존재.국가에서 뭐라고 하건 간에, 나를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