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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몇 주 전부터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상영관이 없었다.
내가 살고 있는 분당 근처에만 CGV 야탑, 롯데시네마 성남&성남신흥, 메가박스 분당, CGV 오리.
이렇게나 극장이 많은데 많아야 하루에 2번 정도 상영. 그것도 심야 시간에만 틀어주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2월 29일,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고 나서 조금 바뀌었다는 것.
거의 상영관을 반독점하던 검사외전이 어느정도 물러날 때가 된 것도 있었지만 아카데미 영향이 크긴 했다.
덕분에 보고 싶었던 시간대에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우리나라는 불가능한 이야기네"
영화를 보는 중간 중간, 혹여나 이 시점에서 뇌물을?
이런 생각이 들었던 나마저도 한국 영화의 틀에 갇혀있었다.
아니, 그게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가끔은 정의와 사명감이라는 이름으로 감정을 호소하는 영화도 있었는데
이 영화가 좋았던 건 그런 모든 것을 배제했다는 것.
지루할 정도로 잔잔한 측면도 있었지만 덕분에 더 현실감을 느끼기도.
영화에서는 선과 악을 굳이 구분 두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어디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선일 수도 있고, 악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암시한다.
극중 나왔던 대사가 여전히 뇌리에 남는다
"우리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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