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더모임
[바스락 모임] 2017년 바스락 모임 피드백
2018. 1. 21.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일을 더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작년에는 모임 후기를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올해도 아마 크게 다를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스락 모임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 위해서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책 에서 김경희 작가는 누군가 자신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예전에 회사사를 다닐 때는 '직장인이에요'라는 명쾌하게 답했지만, 글도 쓰고 클래스도 열고, 책방에서 일도 하는 지금은 딱히 어떤 단어로 규정하기 힘들다고. 무슨 모임 하세요? 누군가 제게 물을 때 항상 바인더 모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열에 아홉은 그게 무슨 모임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혹여 바인더를 알아도 '그거 그냥 적는 거 아니에요? 그걸..
나만의 기록 프로세스(with 3P바인더, Workflowy)
2017. 12. 11.1. 바인더를 쓴다는 것 지난 8월 마일스톤 본사(울산)에 놀러 갔을 때 선물받은 A5 바인더를 여전히 '참' 잘 쓰고 있다. 일단 가볍고 내부에 포켓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펜꽃이가 없는 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있었다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을 것 같다. 바인더 쓰는 게 참 재밌었던 2014년~2015년에는 어떻게 바인더를 채울까?를 고민했다면 작년부터 어떻게 비울 수 있을까?를 주로 고민했었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정보가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바인더 또한 마찬가지로 두껍게, 무겁게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자료를 참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과시용인 경우가 많았다. 항상 보는 자료는 정해져있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
바스락 주간계획표 사용법
2017. 7. 31.바스락 모임에서는 제각기 다른 주간 양식들을 사용하고 있다. 3P바인더 기본 속지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 있는 반면, 직접 본인이 만든 주간 계획표. 마일스톤 주간계획표 등등. 그 중에서도 디자이너 daisy님이 바스락에서 재능 기부로 만들어주신 양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처음 바스락 식구들에게 양식을 배포할 때, 1주 정도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수정해줄테니 말씀해달라고 하셨다. 특히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사용해보고 수정 포인트를 위 사진과 같이 똥손으로 작성해서 보내드렸다. (ㅋㅋㅋㅋ) 특히 몇 달전에 공동구매했던 미색 용지에 출력해서 사용해보니 너무나 맘에 들었다. 3P바인더를 시작으로 A5 바인더를 활용한지도 어느덧 5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바인더 시스템에 적응하기도 버거웠는데, ..
나를 크게 변화시킨 작은 습관 5가지
2017. 6. 13.습관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읽을 시간이 없다고 독서를 멀리하던 내가.헬스장 갈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어느덧 아침에 출근하고 20~30분간 책을 읽고, 퇴근 후 꼬박꼬박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그 결과 2017년의 반이 지난 지금 책은 약 30권가량 읽었고, 헬스장은 이제 막 습관을 들이는 상태라 많은 변화는 없지만 지난 몇 년간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다닌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러면 하지 않던 내가 어떻게 하는 나로 바뀔 수 있었던 걸까? 나를 크게 변화시킨 작은 습관 5가지를 소개한다. 1. 주간 계획 양식 변경 현재 필자는 3P바인더를 활용하여 주간 계획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바인더 모임인 '바스락 모임'에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과 바..
내가 기록광이 된 이유 - 기록을 통해 나를 발견하다.
2017. 5. 23.1. 기록을 통해 살아내다. 무더운 햇볕이 내리쬐는 2009년 7월 13일,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로 입대했다. 입소대대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보내고 훈련소에서 5주간의 훈련이 시작되었다. 기록하는 것은 대학교를 다닐 때부터 좋아했고, 즐겨했지만 그때는 나를 위한 기록은 아니었다. 성적을 조금 더 잘 받기 위해,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주로 정보성 위주의 기록이었다. 기록을 하는 목적은 달랐지만 그렇게 이어온 습관이 현재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나를 돌아보는 기록도 그때는 참 어색했다. 입소대대에서 보급품으로 받은 수양록을 시작으로 집에서 보내준 작은 수첩, 그리고 메모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따로 구입한 프랭클린 플래너까지 1년 10개월간 군생활의 기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