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더모임
4화. 좋은 건 모르겠고 그냥 위안이 돼요.
2020. 8. 3.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가방에서 바인더를 꺼내 주간 계획표를 펼친다. 필통에서 가장 좋아하는 펜을 꺼내 시간을 점검한다. 주말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었는데 푹 쉬기만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이번 주는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바스락모임에서는 한 주간 있었던 일을 피드백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한다. 지난 모임에서 세운 목표를 지켰는지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고, 만약 지키지 못했다면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어떤 것이었는지 돌아본다. 주간 목표는 꼭 대단한 목표가 아니어도 된다. 다만 회사 또는 모임 등에서 '어차피 해야 할 것'은 지양한다. (e.g. 이번 주 금요일 마감인 보고서 제출하기)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누구나 처음 계획할 땐 '높은..
프롤로그. 인생을 바인딩하라
2020. 8. 3.햇수로 8년째 바인더를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를 처음 쓴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프랭클린 플래너 아니면 시중에 판매하는 흔한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에 바인더 쓰는 사람들이 제법 늘었습니다. 누구나 본인의 삶을 기록하고 싶지만 여전히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일단 기록은 귀찮습니다. 막상 귀차니즘을 넘더라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지금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제대로 감이 서지 않습니다. 여전히 바인더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짬밥(?)이 있기 때문에 이제 바인더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바인더 지침서 같은 이번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동하면서 블로그 에서 주로 바인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기록하는 사람' 카테고리에..
[주간모닥불] 2019년 22주차 (05.26 - 06.01)
2019. 6. 2.190527 :: 안도 타다오와 르 코르뷔지에 롱샹 성당에 도착하고 그는 직감했다. 안도 타다오와 르 코르뷔지에 | 지금은 사진 속 '르 코르뷔지에'처럼 늙어버린 안도 타다오의 젊은 시절의 눈빛은 매섭게 다가온다. 1941년 9월 13일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는 공부에 큰 뜻이 없어 고등학교 시절을 트럭 운전수와 아마추어 권투 선수 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그런 생활은 지금은 유명한 야쿠자가 된 그의 쌍둥이 형과 같은 길을 걷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brunch.co.kr 5월 25일 바스락 모임에서 책 으로 독서모임을 했습니다. 제가 발제자였고, 주로 건축에 초점을 맞춰 발제를 했습니다. 특히 안도 타다와 르 코르뷔지에를 주로 다뤘는데,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190529..
[모집 마감] 바스락모임에서 11기를 모집합니다
2019. 3. 17.안녕하세요! 바스락모임입니다. 오랜만에 11기를 모집합니다.바스락모임은 2015년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강남 소재의 스터디룸에서 모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2~3달마다 인원을 충원하다가 해가 지날수록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요. 작년 8월에 10기를 선발한 이후로 오랜만에 11기를 모집합니다. 추세를 봤을 때, 다음 기수는 올해 하반기에 한 번 아니면 내년쯤에 선발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주 오지 않는 기회이니만큼 열정 있는 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 바스락모임은 '바인더 쓰는 것을 즐기는(樂) 사람들의 모임'으로 바인더를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인생을 계획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모임에는 현재 다양한 지역, 다양한 직업,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바스락모임] 주제독서 #1. 기록 및 독서법
2018. 10. 11.바스락 모임, 2018년 10월 첫 모임입니다! 4분기부터는 독서모임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요. 그 전까지는 바스락 식구들이 독서모임 때 발제자를 맡아 10~2분 가량 본인이 선정한 책에 대해 소개를 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표하고 자료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주제독서'라는 컨텐츠를 넣었습니다. 기존의 발제자가 있는 독서모임은 1달에 한 번씩 진행하고, 나머지 한 번은 주제독서라는 이름으로 주제에 맞게 본인이 책을 선정해서 읽고, 모임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10월 첫 모임에는 '기록'과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독서모임이라도 주간 피드백이 빠지면 섭하죠! ㅎㅎ 10기 ㅈㅇ님부터 주간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기록과 독서법이..
바스락 독서모임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2018. 9. 3.오늘은 역삼에 있는 강남일등공간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파티룸으로 유명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볼법한 게임기도 보이네요. 어렸을 때 동전 들고 오락실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올나잇 용도로 하는 파티룸이다보니 보드게임들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독서모임으로 공간을 대여한거라, 게임을 할 기회가 없었네요. (나중에 올나잇할 기회가 생기면 다른 용도로 이용해보고 싶습니다.ㅎㅎ) 테이블 좌석 뿐만 아니라, 뒤에는 좌식으로 된 공간도 보이네요. 넉넉잡아 한 30명쯤은 이용가능한 공간이네요. ㅎㅎ 독서모임 전, 서피스를 미리 빔 프로젝트에 연결했습니다. 서랍에 HDMI 케이블, 멀티탭 등이 비치되어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더라구요. 독서모임 발제자가 발표할 때 불을 끄고, 전구색 조..
바스락 독서모임 <일상기술연구소> 모임 후기
2018. 5. 16.지난 주 토요일, 5월 12일에는 책 로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책은 작년에 가볍게 집어들었다가 꽤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유익한 내용이 많아 나중에 모임 사람들이랑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침 이번 독서모임때 제가 발제자로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 4월 23일부터 모임 전날까지 3주 일정으로 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공항버스가 일찍 끊겨 공항철도 타고 서울역에 갔다가 다시 광역버스 타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 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짐을 정리할 틈도 없이 바로 잠들었다가 다음 날 모임 참석을 위해 강남역에 가니 정신이 헤롱헤롱 @.@ 책 는 총 10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 벌이기의 기술이나 프리랜서로 먹고살기가 특히 공감이 갔는데, 운동을 좋..
바스락 모임 9기를 모집합니다.(~18/03/30)
2018. 3. 11.안녕하세요. 바스락 모임을 이끌고 있는 서용마입니다. 오랜만에 모집글로 뵙습니다. 바스락 모임은 2015년 11월부터 시작해 어느덧 2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만에 바인더 쓰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바스락(樂)에서 새로운 식구를 충원하려고 합니다. 충원 인원은 3~4명 정도입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바스락 모임은 어떤 모임인가요?바스락 모임은 3P 바인더와 원노트, 에버노트와 같은 디지털 도구들을 결합하여 업무, 개인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시간/일정/기록/자료 관리에 있어서 좀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디지털을 곧잘 다루시는 분도 있고, 거의 아날로그형에 가까운 분들도 있습니다. 디지털에 익..
[바스락 모임] 2017년 바스락 모임 피드백
2018. 1. 21.오랜만에 모임 후기를 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다른 일을 더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작년에는 모임 후기를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요. 올해도 아마 크게 다를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바스락 모임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 위해서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책 에서 김경희 작가는 누군가 자신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예전에 회사사를 다닐 때는 '직장인이에요'라는 명쾌하게 답했지만, 글도 쓰고 클래스도 열고, 책방에서 일도 하는 지금은 딱히 어떤 단어로 규정하기 힘들다고. 무슨 모임 하세요? 누군가 제게 물을 때 항상 바인더 모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는 열에 아홉은 그게 무슨 모임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혹여 바인더를 알아도 '그거 그냥 적는 거 아니에요? 그걸..
나만의 기록 프로세스(with 3P바인더, Workflowy)
2017. 12. 11.1. 바인더를 쓴다는 것 지난 8월 마일스톤 본사(울산)에 놀러 갔을 때 선물받은 A5 바인더를 여전히 '참' 잘 쓰고 있다. 일단 가볍고 내부에 포켓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펜꽃이가 없는 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있었다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을 것 같다. 바인더 쓰는 게 참 재밌었던 2014년~2015년에는 어떻게 바인더를 채울까?를 고민했다면 작년부터 어떻게 비울 수 있을까?를 주로 고민했었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그 정보가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바인더 또한 마찬가지로 두껍게, 무겁게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자료를 참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수록 과시용인 경우가 많았다. 항상 보는 자료는 정해져있고, 그렇지 않은 자료는 ..
바스락 모임 11월 후기
2017. 12. 7.2017. 11.04 토 - [바인더] 바인더 피드백 11월의 첫 모임에는 6기 ㅅㅎ님이 준비한 '바인더 피드백'이 진행되었다. 지난 8월에 서브바인더를 포함한 바인더를 바스락 식구들끼리 돌려보면서 '전시회' 비슷한 느낌으로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반응이 좋아서 오늘은 약간의 방식을 바꿔 '메인바인더'에 한해서만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돌려보면서 진행되었다. 좀 더 자세한 후기는 3기 ㅂㄱ님이 쓰신 후기가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 [3p바인더/바스락] 모임 후기(17.11.4) 내 바인더를 소개합니다.생각보다 남의 바인더를 들여다보는 건 참 재밌다. 내년에는 바스락 내부에서 바인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상부상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획해볼 생각이다. 2017. 11.11 토 - [독서] 퇴사..
바스락 모임 10월 후기
2017. 11. 12.어쩌다보니 티스토리가 방치되고 있다. 그렇다고 글을 쓰고 있지 않은 건 아니다. 브런치를 통해서 열심히 써내려가고 있다. 브런치에 집중하다보니 티스토리가 계속 덜 신경쓰는 듯한 기분이 들어 이번 주 키워드는 티스토리 포스팅 2건, 브런치 포스팅 1건으로 잡았다. 티스토리 포스팅 1건은 바스락 모임 10월 후기가 될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꾸준히 하고 있는 코칭에 관한 글을 올릴까 생각중이다. 지난 주 토요일, 모임이 끝나고 지금은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1년간 모임에 참여했던 분을 만났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요즘 모임 후기가 올라오지 않아서 모임 소식이 궁금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이야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후기를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은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