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본/여행리뷰
[하계 내일로여행 1,2일차] 청량리, 정동진, 그리고 속초
2013. 8. 27.8월 27일, 마지막 근로를 끝마치고 집에 있다가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는 막차를 타고 출발. 청량리 역에 오랜만에 온다. 저 멀리 보이는 지하철을 타고서도 1년에 한 두번 올까말까한 이 곳. 여기 온다는 건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말이 가깝다.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11시 15분쯤 청량리발 기차는 새벽 4시 40분쯤? 되어서 정동진에 우리를 내려다주었다.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이기도 하고, 방학도 이제 끝나가니 사람이 많이 없을줄 알았는데 청량리에서 정동진 가는 기차는 무시하면 안되겠다. (앉을 자리도 없다) 정동진,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기도 하다. 동상을 뒤로한 채 사진찍는 사람들,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이 곳에 다녀간다. 기차가 오지 않을때..
[동계 내일로여행 6일차] 부산, 부산, 그리고 부산
2013. 2. 26.대구에서 김광석거리를 둘러보고 밤기차로 부산 구포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을 통해 부산역으로 도착. 부산역 멋있네요. 너무 피곤해서 근처 찜질방 들어가서 그냥 뻗어버렸습니다. 그리고 6일차 아침, 다시 먹기 위해서 움직였습니다. 여행이면 먹으러 다녀야죠. 할매가야밀면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났던데 과연. 전 비빔국수로 먹었습니다. 물론 만두도 추가요. 그런데 일반 밀면집이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그냥 제 입맛에는 그랬네요. 수도권 지하철은 일일이용권이란게 없는데 부산에서는 일일 이용권을 4천원에서 팔고 있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위해 냉큼 발급받았습니다. 자갈치 시장이 있는 곳의 역 이름이 자갈치, 정갈스럽네요. 씨앗호떡, 남포동에 왔으면 이거 먹어야죠. 앞에서 주문하신 분들이 일본분들이었는데 아주..
[동계 내일로여행 5일차] 봉하마을 그리고 대구 김광석거리
2013. 2. 25.전날 밤 늦게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갈 곳이 없어서 근처 찜질방을 찾아보다가 가장 가까운 곳이 1시간 넘게 걸리는 김해 여객 터미널 근처에 있더군요. 그래서 이 근처에서 잠을 청한 후 아침 일찍 수강신청을 마치고 다시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전날 진영역에서 버스를 탈때는 봉하마을까지 깊숙히 들어갔으나 여객터미널에서는 봉하마을까지 버스가 안들어가고 좀 걸어가야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이렇게 바람이 불면 휘날리는 바람개비들이 있습니다. 불현듯 생각나네요. 도로가에 따라 즐비해있습니다. 몇 십분 걷고나니 도착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생가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네요. 대통령에서 내려오신후 일반 서민들처럼 이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려고 하셨는데 마침 며칠전이 서거 5주기였죠. 사람 사는 세상을 살고 싶다는..
[동계 내일로여행 4일차] 통영, 그리고 마창진
2013. 2. 24.통영에서 2시차를 타고 창원터미널로 넘어왔습니다. 오로지 봉하마을을 가기 위하여. 창원 크 좋더군요. 바로 건너편에 신창원역까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리 역과 터미널이 가까워도 10분 이상이었으니. 감지덕지.ㅠㅠ 신창원.ㅋㅋㅋㅋㅋ많이 웃었습니다. 여기서 진해행 기차를 타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기차가 반토막 난거같이 4칸밖에 없고 사람도 수녀님 2명밖에 없드라구요. 진해 도착하니 역도 낡았고.. 알고보니 간이선....헐.... 뭔가 불안.뭔가 잘못 돌아간다는걸 느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진영역, 김해 봉하마을인데 당장 정신차리고 마산역이나 창원역(신창원역은 잘못 간거였음..)을 가야한다는걸 알았습니다.바로 버스를 타고 마산역 부근에 도착하니 열차 출발시간이 4분 남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가다가 마..
[동계 내일로여행 3일차] 보성, 그리고 통영
2013. 2. 23.순천만에서 멋있는 일몰을 본 후 하울당에서 친구랑 치맥 뜯으면서 푹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주인아주머니께 인사드리고 67번 타고 순천역, 그리고 보성역으로 왔습니다. 보성역 도착하면 우리나이 또래는 다 녹차밭 가는거겠지. 택시카풀 하기 쉽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아무도 택시를 안탑니다-_-;; 전부다 버스만 멀뚱멀뚱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급당황 ㅋㅋㅋㅋ 급한대로 여자 2분에게 혹시 녹차밭 가시냐니까 그렇긴한데.. 버스타고 갈꺼라고 하시길래 택시카풀도 비싼 금액이 아니다라는 설득 후에 택시타고 녹차밭으로 갔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 까닭일까요?ㅠㅠ 생각보다 푸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정상은 찍고 왔지요. 생각보다 높더라구요.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길에 친구가 깜짝놀라길래..
[동계 내일로여행 2일차] 여수, 그리고 순천만
2013. 2. 22.순천 지오스파에서 푹 자고 바로 여수로 이동했답니다. 한 정거장이라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살며시 아웃포커싱으로 찍어봤는데 이번 여행 중 찍은 베스트 샷 중 하나.ㅋㅋ 너무 잘나왔어요! 드디어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인증샷 찍고! 오동도까지 걸어갑니다. 아침 7시쯤 오동도를 가니깐 사람도 없고 동백열차도 운행을 안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알았어요... 너무 일찍와서 그렇더라구요.ㅋㅋㅋㅋ 9시 다 되서 이제 나가니깐 사람들이 엄청 몰려오더라구요. 그래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오동도에서 이순신공원까지 걸어가다가 하멜등대를 발견했습니다. 원래 여기는 올 생각이 없었는데 이곳 저곳 헤매다 보게 됐는데 하멜등대 보러 오신분들도 많더라구요~ 3시간 정도 걷다보니 너무 출출해서 다른 데 보는 건 포기하고 바로 게장을..
[동계 내일로여행 1일차] 용산, 순천
2013. 2. 21.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내일로가 참 가고 싶었습니다. 간간히 서울이나 근처 지역 출사를 나가기도 했지만 하루가 채 되지 않는 시간만이 허용됐죠. 그리고 자주 듣는 노래 중 윤종신의 나이라는 곡이 있는 데 가사 중에 '하지 말아야 할 게 늘었어'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해야 할 것은 늘어가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제약되죠. 내일로 여행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2년 정도면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추억이죠. 그래서 친구와 이번 겨울에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여행 가기 전날 준비물입니다. 참 이것 저것 많죠.왼쪽 위부터 나열해보면 기름종이, 립밤, 인공눈물, 지르텍(두드러기약), 보조배터리, 카드리더기, 블루투스 리모콘(사진촬영용),이어폰, 외장하드, 츄..
[상암 하늘공원 / 억새풀 축제]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2012. 10. 27.10월 중순부터 시작 된 중간고사 때문에 몸이 녹초가 돼 버렸다. 잘 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끝난거 그 동안 지친몸과 푹 쉬고 있던 600D를 들고 억새풀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상암 하늘공원으로 달려 갔다. 웬만하면 서울을 갈 때 버스를 타고 가고 싶은데, 상암까지 가는 버스는 찾아봐도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동암->신도림->합정->월드컵경기장, 두 번이 환승을 거치고 나서야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시선을 약간 돌려서, 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작은 간판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는 1.4km 떨어져있는 하늘 공원. 그 앞에 줄을 서고 있길래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안내소에서 어디가냐고 먼저 물어보신다. 하늘공원 간다고 하니, 도보로 갈것이냐 or 맹꽁이를 탈 것이냐라고 물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출사
2012. 5. 1.지난주 북한산을 다녀온 후 또 다시 그 부근 홍제동으로 출사지를 정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홍제역에서 내린 후에 2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면 롯데리아가 보입니다 그 곳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거기서 사진처럼 7번버스를 타면 됩니다. ( 개미마을이 종점이고 그 곳으로 가는사람이 꽤 많아 헤맬 위험은 적습니다.) (동암 → 종로3가 → 홍제 → 개미마을 : 1시간 30분정도 소요) 약 10분~15분 버스를 타고오면 바로 이곳, 홍제 개미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되게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버스가 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오는데 부릉부릉 떨면서 힘에 많이 부치더라구요. 흔히 보던 버스정류장 대신 이 곳은 벽화마을답게 벽화가 대신 ..
북한산 평창마을길에서 비봉, 그리고 마실길까지
2011. 10. 3.요즘 한참 출사가 뜸해서 이번 휴일에 출사를 갈 예정이었음. 마침 북한산이 눈에 들어와서 평소 등산도 좋아할겸 바로 종로구로 달려갔음 오늘의 목적지는 (원래는) 6구간 평창마을길에서 4구간 솔샘길가지 가는거였음. 둘레길이라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의 개념이 크고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이나 찍고자하는 마음이 강하였음. 그래서 출발지인 평창마을로 고고! (여기서 꼭 "원래는" 이라는 말을 잘 기억해야함) 평창동 평창동, 사람들이 왜 그렇게 평창동을 외치는지 알았음. ㅋㅋㅋㅋ 위에 있는 사진을 보다시피 아파트,빌라 요런거보다 주로 대저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개인주택들이 즐비함. 그 동네에 있는 전주 풍남학사. 기숙사인데도 참 세련되게 잘지었음. 동네에 딱 어울리는듯. 그리고 사진에 있는 담처럼 평창동 대부분의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