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웃분의 3P바인더 긴급점검 글을 보고 나도 뜨끔(?)해서 바인더를 작성하기에 앞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메인바인더의 사용 실태를 분석해봤다. 일단 메인바인더를 펼치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들이 있는지 핸디노트에 적어내려가기 시작한 결과 위 사진과 같이 도출되었다. 노트에서는 부가설명을 짤막하게 적어놓았지만 이번 포스팅을 통해 추가해야할 것과 없애야할 항목들을 정해서 좀 더 스마트하게 메인 바인더 사용해야겠다.
1. 한 해 되돌아보기(2012~2014)
2012년부터 작성해온 한 해 되돌아보기. 내 메인바인더를 펼치면 맨 앞 장에 이 양식들이 펼쳐진다. 3년동안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제일 감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매일 작성할 필요가 없고, 바인더를 통해 일정을 잘 기록하는 사람들은 가끔 짬내서 큰 이슈들만 따로 묶어서 정리하면 되므로 작성하는 데 있어서 일단 부담이 없다. 또한 내가 한 해동안 무엇을 했는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일단 장수에 있어서 큰 비중이 없을 뿐더러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져가자.
2. 버킷리스트
버킷 리스트는 현재 두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게 됐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이것저것 적고 싶은 건 많은데 분류별로 정리가 안되어 있다보니 적기 애매한 것도 많아 양식을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류를 좀 더 늘려 2~3장 정도로 보관하는 쪽으로 가자.
3. 월간계획
지금처럼 작성하면 된다.
4. 주간계획
스케줄이나 To Do 체크박스는 잘 활용하고 있으나 상단과 좌측에 있는 항목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왜 그런가 이유를 살펴보면 일단 해야할 일이 생각나면 그 날에 속한 To Do 체크박스에 먼저 적는 습관이 있어서 중복된 내용을 Object Business / Private 항목에 적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사소한 것들까지 적어야 하나 싶어서 이상하게 잘 작성하지 않는다. 일단 사소한 거 까지 적는 습관을 들이고 너무 빽빽하다 싶으면 그때 다시 정리하는 쪽으로 가는 편이 낫겠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빽빽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5. Meeting Note
유선 또는 무선 속지(핸디 노트 X)를 주로 꽃아두는데 그냥 급할 때 작성하고 버리는 패턴이 반복된다. 회의록 양식이나 주간 업무? 등과 같은 양식을 좀 더 체계화해서 분류할 필요가 있겠다. 어떻게 보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분야인데 아직 많이 취약하다. 주변 블로거 분들의 글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
6. Training Record
기록할 빈도가 너무 낮다. 교육 노트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로 옮기자.
7. Business Trip Record
출장 갈 일이 있나. 당장은 없을 듯. 어쨌든 6번 항목과 같이 다른 노트로 옮길 것.
8. Phone, Address
아무래도 지인들의 개인 정보를 적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자주 이용하는 업체들을 적어주면 유용할 것 같다.
9. 명언(미생)
가끔 생각날 때 보려고 적어둔 미생 명언들. 앞으로도 쭉 그대로 사용할 것.
10. 영문 뉴스 기사
지금 프린터가 없다보니 업데이트가 안 된다. 그래서 안 보게 된다. 당장 개선할 수는 없고 조만간 개선이 되면 주1회 정도는 기사를 정독하기로 할 것.
11. 읽는 것, 그 즐거움
요즘 독서할 시간이 없는 건지, 할 마음이 없는건지. 어쨌든 많이 취약하다. 내가 이 책만큼은 읽겠다고 만들어놓은 양식인데 지키지 않고 있다. 언제까지 안 지키나 보자.
12. 독서노트
마찬가지다. 읽어야 뭐라도 적지.
13. Thanks Note
주간계획이나 월간계획 근처로 양식을 옮겨야겠다. 뒤쪽에 있으니 잘 안 보게 된다.
14. Web Site
가끔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나 아이디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적어놓고 있다. (물론 나만 알아보게 앞 글자와 뒷 글자만 적어둔다.) 정말 유용한 양식. 앞으로도 활용할 것.
15.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왜 메인바인더에 있지? 여행노트로 옮기자.
16. 티켓 보관(영화/문화/영수증)
한달 간격으로 문화 노트나 영수증 노트로 자료들을 옮기는데 그때까지 임시 보관하는 장소다. 무인양품에서 구매한 클리어포켓을 활용해서 담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클리어포켓은 최고다.
+
그 외에 메인바인더에 꽃아넣어야 할 양식들을 생각해보면 업무일지 양식을 하나 개발해서 내가 진행한 업무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하고, 기존에 갖고 있는 Moive, Book, Wish List들을 비롯해서 블로그 포스팅 양식 정도다. 그 외에 추가해야할 양식들은 앞으로 차차 생각해보기로 하고 당분간 메인바인더 다이어트에 들어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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