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무릉계곡에 발 담구기로 한건 비가 와서 무산됐다. 그래서 기차 타고 영월을 가기로 했다. 기차 시간표를 보니 당장 출발해야 가까스로 탈 수 있어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기차역으로 향했다.
동해에서 2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오니 영월에 도착했다. 전주역처럼 특유의 기왓집 형태의 모양이 눈에 띈다. 영월은 워낙 교통이 안 좋아 차가 없으면 교통이 안좋아서 택시아저씨와 흥정을 통해 3만원에 한반도지형, 선릉, 서부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먼저 한반도 지형, 1박 2일에도 나온 이 장소는 누구나 한번쯤 봤을 것이다.
바로 이 모양, 강줄기를 따라서 섬? 산줄기?가 한반도 모양으로 보여지고 있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멀지 않은 곳에 선릉이 보인다. 딱히 볼건 없다. 오늘 날씨는 정말 좋다.하늘이 구름 한점없이 맑기만 한걸 보니 가을이 가까워졌나보다.
서부시장에 내려 영월에서 가장 유명한 메밀전병을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메밀전병이 뭔지 잘 몰랐는데 속초 닭강정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 메밀 전병을 먹기 위해 택배주문을 한다고 한다.맛있긴 했는데 그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먹어 보는 맛이라 신기하긴 했지만 속초 닭강정이 최고다.
영월에서 투어를 마치고 인천으로 가기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제천으로 들렀다. 충북이지만 강원도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생각보다 번화가다. 메뉴는 등갈비, 두꺼비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밑반찬으로 이렇게 전 한장을 주는데 감칠맛 난다.
주문도 안했는데 인원수에 맞게 등갈비가 나온다.
배도 고프고 맛있기도해서 공기밥 2공기를 후딱 해치워버렸다.
밥을 먹고 7시 19분 열차를 타고 청량리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니 12시쯤 됐다.
오늘 하루는 여독좀 풀겸 집에서 푹 쉬고 내일부터 또 힘찬 하루를!
스탬프 찍은거랑, 영수증이나 입장권 모아놓은거랑은 다음주 중에 정리해야겠다.
올해 찍어놓은 사진첩 폴더를 보니 굉장히 휑하다. 해가 지날수록 폴더가 적어지고 있는 걸 보니 씁쓸하기만 한데 틈틈이 찍으러 다니자 :-)
하계 내일로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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