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반 시체 상태로 일어나서 정신을 차린후 오늘은 강릉과 동해 여행을 시작!
버스를 타고 오죽헌 앞에 내리니 맞은편에 코스모스 밭이 있다. 보자마자 '우와!!!!' 연발. 정말 예쁘다. 이런 곳은 여자친구랑 와야하는데 :-(
단렌즈로 아웃포커싱도 해보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벌도 찍어보고.
벌써 가을이 오려나보다.
5천원과 5만원의 주인공이 담겨있는 오죽헌. 강릉하면 오죽헌일정도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오죽헌은 훨씬 컸다. 정말 볼거리가 많고 알찬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내일로 할인이 되니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점.
박물관에 들어가서 오죽헌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살펴보고
현재 가장 고액지폐를 담당하고 계시는 신사임당에 관한 내용도 살펴보고.
이 동상 옆에는 이런 설명이 있었다. 남성 같은경우 동시대에 견줄만한 인물이 꼭 한명 이상씩은 있는 반면 신사임당은 독보적이다. 아무도 신사임당에게 견줄만한 인물이 없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어찌보면 지금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 제약받는 시대였을텐데 정말 대단하다.
앞에서 큰 절 한번 드리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에 가볍게 목례하고 떠났다.
오죽헌을 보고 바다를 보기 위해서 경포대로 향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다. 비 올 기세 그래서 배도 고프기도 하고 근처 초당순두부 골목으로 가서 순두부 전골을 먹었다.
이것이 순두부 전골, 술뿐만 아니라 밥도 술술 넘어간다. 아 배고프다 보니깐 MB도 갔다왔더라.
역시 여행은 식도락 투어, 강릉에서 순두부까지 먹어주고 바로 동해로 넘어갔다. 아침해 뜨는 동해, 오자마자 숙소부터 잡았다. 강릉은 숙박필증2장에 2만원이었는데 동해는 1만원이다. 내일로 기간중에 찜질방을 가지 않는 것만큼 행복한게 없다.ㅠㅠ
예약한 숙소에 짐을 다 풀어놓고 몸좀 추스리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서 묵호항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회를 먹기 위해서!
묵호항, 아니 동해에서 가장 유명한 부흥횟집. 발견하자마자 냉큼 들어갔다.
원래 모듬회만 먹으려고 했는데 회가 비싸기만 하고 스끼다시도 안주고 이걸로는 배고플 거 같아서 물회를 시켰는데 헐.
겁나 맛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금액은 좀 오버되긴 했지만 맛있으니깐 봐줌. 배가 부르니 하늘도 멋져부러. 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등대오름길에 올라가다 뒤돌아 석양을 보니 참 예쁘다. 그래서 한 컷 찰칵. 아쉽게도 등대는 운영시간이 지나서 구경하지 못했다. 이렇게 3일차 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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