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머리 속에 지식을 담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뉴스의 배경음악에 불과했던 니케이 평균 주가가 의미를 지닌 숫자가 되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되거나, 단순한 가로수가 「개화시기를 맞이한 배롱나무」가 되기도 한다. 이 「해상도 업그레이드」를 즐기는 사람은 강하다.
삶의 해상도를 올리는 방법
1.
모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필요는 없다. 때론 효율의 비효율화가 발생하니까. 하지만 적어도 나를 '가난하게' 만드는 시간은 쓰지말 것. 시간은 얼마든지 낭비해도 좋지만 나를 낭비하는 시간은 줄이는 게 좋다.
2.
'많이 벌 거야'처럼 제한 없는 목표는 사람을 좀먹는다. 발표자료를 만드는 것도, 예술 작업을 하는 것도 모두 완성 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정선에서 포기하는 거라고 하지 않는가. 시간을 쓰면 밑도 끝도 없이 많이 들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정도 벌면 충분해'로 선 긋는게 낫다. 막상 빠른 시기에 도달해보니 충분하지 않으면 그때 목표를 좀 더 상향시키면 된다. 세상에는 언제나 나보다 위에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만 좇다가는 괴물이 되고야 만다.
3.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를 복기하고, 현재 행동한다. 새로운 일만 벌이는 사람도, 늘 계획만 하는 사람도 누수되는 자원이 많다. 계속 앞만 보고 달리는 것도, 자꾸 뒤돌아보는 것도 문제다. 행동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을 과거에서 복기하고, 깨달았으면 미래를 수정한다. 반복이다.
4.
'너무 잘 되면 어떡하지?'에서 자극받는다. 가끔 외국인들과 ZOOM을 해야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혹시 얘네가 나를 나중에 미국으로 초대하면 어떡하지?'라는 뜬금없는 상상을 한다. 그 상상을 할 때마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렵다.
5.
독서는 가장 저렴한 공부법이다.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것도 있지만 생각해보지 못한 것을 고민해보기 위해 책을 읽는다. 요약된 영상은 정보를 얻기는 쉽지만 생각할 거리를 주지 않는다. 스스로 읽고, 직접 요약하고, 입으로 말하다보면 실력은 반드시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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