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언론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간단히 영화나 책에 대한 추천평도 써보고, 나아가 내 이름을 걸었던 기사까지 손수 발로 뛰면서 작성했었다. 그 전까지 일기를 제외하곤 어떠한 글도 써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사실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을 쓴다는 건 참 곤혹스럽다.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에도 상당한 '기술'이 들어간다. 맞춤법을 비롯해, 글의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허구가 아닌 '사실'과 '진실'에 기반되는 글을 작성해야 한다. 악필이 명필이 되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듯이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논조만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을 설득시킬만한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