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본/영상리뷰
[아이러브인 시즌4 강신주편] 사랑, 인문학에게 듣다.
2014. 5. 5.간절히도 바라던 공연보다 무심코 응모했던 것들이 오히려 당첨 확률이 높았던 거 같다. 아이러브인도 알랭 드 보통 작가편을 본 후에 직접 가서 봐도 괜찮겠다 싶어 응모했던 것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녹화 날짜 : 2013. 10. 11 pm 7:00 녹화 장소 : 9호선 가양역 10번 출구 SBS 등촌동 공개홀 주제 : 사랑, 인문학에게 듣다. 철학(Philosophy) 어원은 그리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필로스(Philos)'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hia)'로 구성되어 있다. 지혜를 사랑한다. 강신주 박사는 강의 중에 '아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사랑의 출발은 모르는 것 강의를 시작하면서 커플들에게 손들어보라고 했다. 몇 몇 커플들이 손을 들었고 그들에게 물었다. 지금 옆에 있는 사..
The 강신주's 철학이 필요한 시간
2014. 5. 5.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후로 강신주 박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고공행진이다. 평소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밥을 먹거나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로 주제가 모아진다. " 힐링캠프 강신주 편 봤어? " 생각보다 본 친구들이 많았다. 불과 몇 주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아는 사람들만 아는 '철학자'였는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갑자기 무서웠다. 그의 존재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것보다 공중파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이 말이다. 그는 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하루 2.5개의 강연을 소화했다고 한다. 정말 목이 쉴 정도로. (결국 나중엔 강연을 줄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쌓은 명성보다 SBS 힐링캠프라는 화요일 11시, 공중파 방송 1회 출연이 대중들에게 더..
강신주, 『동서양 모두가 억압해온 것 ― 섹슈얼리티』
2014. 5. 5.공대생에게 철학이란 참 어렵다. (물론 내가 공대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학문은 여전히 어려웠을 것 같다.) 내일이면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서 이제 사회의 예비(?) 초년생으로 발돋움한다. 아쉬운게 하나 있다면 대학(University)이라는 곳에 들어와서 단순히 내 전공(Major)만 열심히 공부했을 뿐 대학의 어원이 되는 우주(Universe), 즉 대학의 모든 학문이 결합해야 비로소 하나의 인간을 설명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철학도 듣고, 법학도 듣고, 심리학도 듣고, 인문학도 듣고, 행정학도 듣고, 회계학도 듣고, 경영학도 들었어야 했는데 말이다. 아쉽지만 지나간건 지나간 것이고 바빠야 할(?) 지금 이 취업준비생의 시간들을 나름 철학과 인문학 공부에 힘쏟고 있다. 지적 ..
당신을 기억할게요 ─ "이야기해주세요" @ebs 스페이스 공감
2014. 1. 21.당신을 기억할게요 ─ "이야기해주세요"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건 참 슬픈 일이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ebs 스페이스 공감은 주5회 공연에서 주2회로, PD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소식을 듣고, 그 곳을 거쳐온 많은 뮤지션들과 항상 귀 기울여주고 있는 팬들이 스페이스 공감을 지켜달라고 힘을 모았다. 그들의 '목소리'가 ebs측에 전해진 걸까. 다행히 말도 안되는 축소개편은 진행되지 않았고 나쁘지 않은 주4회 공연에, PD는 2명 + 프리랜서PD 1명으로 결론이 났다. 만약 그대로 축소개편이 돼버렸다면, 아마 스페이스 공감도 우리들 기억속에 서서히 사라졌을 것이다. 참으로 다행이다. 6시 30분부터 종소리와 함께 티켓 배부가 시작되었고 운이 좋게 맨 가운데 세번째줄쯤 앉아서 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