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오네모

글 작성자: Yongma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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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북한산을 다녀온 후 또 다시 그 부근 홍제동으로 출사지를 정했습니다. 가는 방법은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홍제역에서 내린 후에 2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면 롯데리아가 보입니다 그 곳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거기서 사진처럼 7번버스를 타면 됩니다.  ( 개미마을이 종점이고 그 곳으로 가는사람이 꽤 많아 헤맬 위험은 적습니다.)


 (동암 → 종로3가 → 홍제 → 개미마을 : 1시간 30분정도 소요) 


 

 

 

 

 약 10분~15분 버스를 타고오면 바로 이곳, 홍제 개미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되게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버스가 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오는데 부릉부릉 떨면서 힘에 많이 부치더라구요.  

 

 

 

흔히 보던 버스정류장 대신 이 곳은 벽화마을답게 벽화가 대신 이 곳이 정류장임을 알려줍니다.

 

 

 

 유명한 출사장소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낡은 벽화에 나타나는군요. 일부 몰상식한 사람이 더이상 훼손시키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도착했다는 작은 나뭇잎 벽화와 함께 이 곳이 출발지임을 알려주는군요. let's go!

 

 

 

Welcome to 개미마을  `

 

 

 

같은 서울임에도 저 멀리 보이는 곳과는 상반되는 이곳. 이 곳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입니다. 개미마을의 유래가 마을이 옹기종기 모인 모습이 개미집처럼 생겨서 붙여진 줄 알았는데옛날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개미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마을의 벽면들이 이렇게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네요^^

 

 

 

 

보통 홍대,신촌등에 있는 벽화들은 상당히 화려하고 눈에 띄게 그린 반면 개미마을의 벽화는 마을 분위기에 녹아내려 오랜 시간 지나도 느낌이 좋습니다.

 

 

 

 곰 세마리가 아닌 개 세(욕 아님)마리, 귀여운 강아지들이 이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창 안에 갇힌 강아지. 저도 모르게 검색버튼 누를뻔 했습니다.

 

 

 

진짜 진돗개처럼 마냥 귀엽습니다. 침 흘리는 모습까지 그렸으면 좀 더 사실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어색하게 미소를 띄고 있군요. 사람이든 강아지든 웃는게 어색한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리고 하트가 그려진 계단. 남들은 " 우와 예쁘다"라고 하는데 저는 " 저거 그렸을때 일일이 엎드려서 그렸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쌓여있는 페인트통이 흘러내리는데 저 옆에 말린 고추랑 색감이 잘 어울리네요.

 

 

 

Bus Stop 7, 유일하게 이 곳을 통과하는 마을버스 7번을 뜻하는군요.  그리고 종점 전 정류장 한 켠 슈퍼마켓에 할아버지들께서 앉아계십니다. 마을에 놀러온 저희들이 불편하실만도 한데 외래인들이 많이들 구경하러 와서 그런지 저희가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을 안쓰시더라구요. 이럴수록 더욱 조심조심 찍어야겠죠.

 

 

 

주변 사물과 너무 잘어울리는 그림이죠. 전깃줄이 아닌 가스관에 앉은 새들^^

 

 

 

 

 

마치 만화속에 온 듯한 착각을 주는 집들도 많았답니다.

 

 

 

저희가 온 시간대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 구경하러 온 연인들. 친구들끼리 인증샷 남기는 사람들.각각 온 목적은 다르지만 모두 벽화를 보러 이곳에 와있습니다. 

 

 

 

높은 담벽에는 이렇게 알록달록한 대형 거북이도 있구요.

 

 

 

 그냥 꽃처럼 볼 수도 있지만 저는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벽화가 아닌 정말 해바라기가 자란 것처럼 위치가 절묘합니다. 이런 걸 다 생각해서 그린걸까요? 그리고 역시나 사진을 찍는데도 신경 안쓰시는 마을주민분^^ 찍는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해바라기를 시작으로 이제 꽃들을 관람해보실까요.

 

 

 

 

 

 

 

 

 

 

 

 

 

 

 

  

 해가 비치면 더욱 더 멋있을 꽃들인데 유난히 그늘진 곳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정신없이 찍다보니 어느새 마을구경이 끝났습니다. 주택가라 다른 장소보다 더욱 더 조심스러웠는데요. 마치 이곳이 관광지인 마냥 시끄럽게 떠들면서 인증샷 남기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아마 이 곳에서 오는 사람들은 불청객이 되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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