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아무리 계획을 잘 짠다한들 그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오늘이 그런 하루였다. 강릉에서 갔다와야 했던 삼양목장을 빼먹어서 동해에서 다시 강릉으로 가야하니 아침부터 분주했다. 일단 숙소에서 가까운 천곡동굴부터 갔다오기로 했다. 숙소에서 한 10분 걸어가면 천곡동굴이 나온다. 밖에는 되게 습하고 더웠는데 안에는 에어컨을 튼 마냥 추울정도였다. 역시 이 곳도 내일로 할인이 적용되어 반값에 볼 수 있었다 :-) 30~40분 정도 소요시간이 걸리는데 이승길/저승길로 나뉜다. 딱히 구분해놓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승길이 더 험했다. 통로 중간중간 바위들도 있어서 거의 묘기수준으로 입장해야된다. 이렇게 헬맷을 쓰고 들어가야 된다. 가끔 안 쓰시는분들이 있어서 입구부터 매표소 아저씨가 소리 지르신다. 체험해보니까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