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음악들이 인스턴트처럼 빠르게 소비되는 시장에서는 열렬한 팬이 아니고서야 어떤 가수의 노래를 앨범 단위로 듣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앨범의 퀄리티보다 타이틀 곡의 퀄리티에만 집중하다보니 대중들은 하루에도 쉴새없이 더 매력적인(또는 자극적인) 노래로 이동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도 몇개월씩, 몇년씩 듣는 노래들이 한 두개씩 꼭 있다. (물론 신곡은 안 듣고 듣던 노래만 듣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있어 요조 2집이 그렇다. 흔히 요조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처럼 홍대여신이라는 그녀의 수식어에 어울릴법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작년 7월 말쯤 발매됐던 2집 부터 요조의 음악스타일이 전과 후로 나누어질 정도로 그 전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앨범으로 평가된다. 귀여운 노래만 주구장창 불렀던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