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은 매번 봐왔던 친한 사람들보다 직접적으로 엮인 관계가 없는 낯선 사람들에게 받는 위로가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렇듯 TV프로그램 또한 그렇다. 매번 내가 보던 시간대의 드라마나 예능이 아닌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조용히 방영하고 있을 프로그램들이 때로는 우리에게 더욱 더 유용하고 깊은 여운을 가져다 준다. 어디선가 한번쯤 봤던 배우들이지만 그렇다고 이름까지는 알지 못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 'KBS 드라마 스페셜' 또한 한 때 방영했었던 'MBC 일요 드라마극장'이 그렇다. 방송특성상 높은 시청률로 끌어내지 못하지만 실력 있는 배우들로 단막극 형태에 불과하지만 적잖은 매니아층을 이끌고 꽤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일상이 지겨울 때면, 일상과 동떨어진 슈퍼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