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한 책이고 리뷰도 많이 읽어봐서 내용 정도는 예상할 수 있었다.
거기다 목차 정도만 읽더라도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대부분의 내용을 가늠할 수 있다.
역시나 그랬듯이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은 뻔했다.
하지만 좋았던 건 군데군데 들어가있는 요소들이었다.
중간중간 빨간색으로 칠해진 글귀들이 너무나 좋더라.
그녀의 인생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도, 인생도 너무나 뻔하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즐겁다면 그건 더 이상 뻔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사람이 변화할 수 있는 건 환경이나 능력이 아닌,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보다 그녀가 1년을 그렇게 보내고 그 후에 긍정적인 영향만 아닌 후유증은 없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인상 깊었던 구절.
외톨이는 아니지만 혼자인 사람, 파견사원은 원래 그렇다. p.19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내가 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었나? p.23
나에게 죄가 있다면 그건 아마 '하고 싶은 게 없다.'라는 죄일 것이다. p.28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그리고 너에겐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 p.34
목표가 생기자 계획이 만들어지고, 계획을 현실화시키려다 보니 전에 없던 용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p.61
평생 이 일을 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게 있다면 그건 '사람은 결국 혼자'라는 거야. p.73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없는 건 아니지. p.76
가족이든 친구든 자기 주변 사람들을 소홀히 여기면 결국 인생이란 게 비극으로 치닫게 돼. p.81
외톨이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됐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무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톨이인 것이다. p.86
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생각과 느낌은 십인십색, 사람의 숫자만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나와 똑같은 느낌을 요구하거나 이해해 달라는 것은 무리이고 어리광이며, 오만일지도 모른다. p.106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p.168
'해보기 전에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것도 그때 알았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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