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아간다는 것. 강신주의 다상담, 저자와의 대화 in 벙커원 지난 화요일, 혜화역을 다녀왔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 살았어도 멀어야 종로 정도까지만 다녔는데 참 오랜만에 강신주의 다상담, 저자와의 대화를 듣기 위한 먼 발걸음이었다. 또각또각, 역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는데 이곳저곳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린다. 소리만 들어서는 정말 바쁘게 보였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였는데 새로운, 아니 자주 가지 않던 곳인지 귀를 쫑긋하고 있었나 보다. 저자와의 대화에서도 그랬다. 처음 가보기도 하고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으니. 미리 고민을 접수해 저자가 직접 해답을 제시해주는 형식으로 3시간 이상 진행됐다. 남 이야기이다 보니 집중이 잘 안될 줄 알았는데 사람 고민이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시간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