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
5화. 바인더의 취향
2020. 8. 3.바인더 쓰는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가지고 바인더를 쓰는지 궁금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바스락 카페를 통해 서른 분에게 물었다. 설문조사는 2019년 1월 18일부터 1월 20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되었고 이전의 취향 시리즈(공간, 여행)와 달리 나이, 성별은 따로 받지 않았다. 설문조사는 11개의 객관식과 1개의 주관식을 더해 총 12가지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객관식 질문은 '기타 의견'을 추가해 보기에 원하는 답이 없을 경우 별도로 작성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바인더는 다이어리와 달리 여러 용도와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복 답변을 허용할 경우 설문 분석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어 설문에서 말하는 바인더의 대상은 현재 주로 쓰고 있는 '휴대용 바인더'로 제한했다. 1. 바인더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4화. 좋은 건 모르겠고 그냥 위안이 돼요.
2020. 8. 3.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가방에서 바인더를 꺼내 주간 계획표를 펼친다. 필통에서 가장 좋아하는 펜을 꺼내 시간을 점검한다. 주말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싶었는데 푹 쉬기만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이번 주는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바스락모임에서는 한 주간 있었던 일을 피드백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한다. 지난 모임에서 세운 목표를 지켰는지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고, 만약 지키지 못했다면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어떤 것이었는지 돌아본다. 주간 목표는 꼭 대단한 목표가 아니어도 된다. 다만 회사 또는 모임 등에서 '어차피 해야 할 것'은 지양한다. (e.g. 이번 주 금요일 마감인 보고서 제출하기)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누구나 처음 계획할 땐 '높은..
3화. 모든 건 어긋나기 마련이에요.
2020. 8. 3.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난 프롤로그 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2화에서는 이라는 제목으로 타공기와 용지에 대한 글을 썼죠. 바로 하드웨어에 해당합니다. 이번 글은 균형을 위해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기록법과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본인만의 기록법과 활용법이 있는 사람은 잘 쓰기 이전에 꾸준한 사람입니다. 꾸준하지 않으면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기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정 곳곳에서 드는 의문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시간관리는 크게 '기록'과 '계획' 영역으로 나뉩니다. 새해가 되면 연간 계획을 세우지만, 연말이 되면 연초에 세운 계획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요...
2화. 바인더를 쓰기 위한 준비물
2020. 8. 3.자신에게 맞는 타공기와 용지를 고르고 나면 바인더의 활용도는 급격히 올라갑니다. 특히 타공기 생긴 이후에는 모든 자료를 바인더 사이즈에 맞게 '규격화'를 하고 싶어 난리죠. 용지는 시중에서 파는 흔한 제품을 써도 되지만 색상, 평량, 무게에 따라 취향에 맞게 고르고 나면 만족도는 올라가므로,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른 선택의 문제입니다. 2화에서는 속지에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기와 용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구멍을 뚫어주는 타공기 타공기. 펀치라고 많이 부르기도 합니다. 종이에 구멍을 뚫어주는 녀석입니다. 바인더에 사용되는 타공기는 집게형과 슬라이드형으로 나뉩니다. 집게형 펀치 집게형 펀치는 소량 출력하시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제품은 GP-130N과 GP-20N으로 나뉩니다. 제품 이름에 '30'이 들어..
1화. 바인더를 써야 하는 이유
2020. 8. 3.다이어리는 크게 제본형과 바인더형으로 나뉩니다. 제본형 다이어리는 몰스킨이 대표적입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도 몰스킨과 협업을 통해 나오고 있죠. 바인더형 다이어리는 프랭클린 플래너(6공), 3P바인더(20공), 마일스톤(6공, 20공)이 가장 유명합니다. 시선을 끌만한 다이어리는 제본형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사이즈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하고요. 핫트랙스와 같은 문구점만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바인더형은 규격이 대부분 정해져 있고 오프라인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업무용'이라는 인식도 강하죠. 주변에 '바인더'를 쓴다고 얘기하면 사람들은 회사에서 서류를 보관하는 큰 바인더부터 떠올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바인더 모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프롤로그. 인생을 바인딩하라
2020. 8. 3.햇수로 8년째 바인더를 쓰고 있습니다. 바인더를 처음 쓴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프랭클린 플래너 아니면 시중에 판매하는 흔한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에 바인더 쓰는 사람들이 제법 늘었습니다. 누구나 본인의 삶을 기록하고 싶지만 여전히 꾸준히 기록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일단 기록은 귀찮습니다. 막상 귀차니즘을 넘더라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지금 기록하는 것이 맞는지 제대로 감이 서지 않습니다. 여전히 바인더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짬밥(?)이 있기 때문에 이제 바인더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바인더 지침서 같은 이번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동하면서 블로그 에서 주로 바인더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기록하는 사람' 카테고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