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주차도 알차게 보냈습니다 :D
10주차부터는 기상 시간을 좀 더 당기고, 저녁에 일찍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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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과 2월에 읽었던 책에 대한 리뷰를 짤막하게 남기는 글을 썼다. 위 글에는 25편만 소개했지만 사실 마지막에 한 권 더 읽었다. 이렇게 짧게라도 정리해두면 연말에 북 리스트만 남는 것이 아니라, 읽었던 책을 찬찬히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록으로 남겨본다. 기록이란 것이 애초에 적으려고하면 성가시고 번거롭지만, 적지 않으면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번거로움은 내 몫으로 하고, 후회는 내 몫으로 하지 않게 짧은 리뷰로 남겨본다. 잡지도 두 권 읽었다. 태어나서 잡지라곤 미용실에서 기다리면서 어쩔 수 없이 읽게 되는 우먼센스 같은 여성지였다. 그 외에는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매거진 B(서울편, 위워크편)를 읽었다. 꽤 신선한 내용이 많아 인상 깊어서 몇 권 더 읽어볼 예정이다.
이번 주는 총 세 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사바하>는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관람이고, <살인마 잭의 집>은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미 관람한 사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려서 궁금해서 봤습니다. 항거는 시사회평이 좋아서 개봉날 저녁에 잠깐 극장에 들러 관람했다.
영화 <사바하>는 한 번 더 보니 안 보이던 장면들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살인마 잭의 집>은 어렵고 난해하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아직 내 취향이 아닌가보다. <항거>는 유관순을 처음 다룬 영화. 관객을 울리는 신파극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러지 않아 관람하는 동안 안도감이 들었다. 시종일관 먹먹함을 다루는데, 먹먹함을 다루는 방식이 일품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면 조명이 켜지고 관객들은 일어나서 나가기 바쁜데 이 영화는 대부분 앉아서 마지막 엔딩 크레딧까지 지켜보고 나갔다.
요즘 독서량이 1주에 세 권 정도된다. 1월부터 구독하고 있는 리디 셀렉트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책 <태도의 말들>은 새길 문장이 많아서 무척 좋았고, 책 <습관공부 5분만>은 서울대학교에서 습관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험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실천해볼 내용이 많아 유용했다. 그리고 책 <시작노트>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브런치 작가 피터님이 요번에 출간하신 책인데 읽는 내내 많이 공감했다. 항상 자극을 많이 받는다. 리뷰도 따로 남겨볼 예정이다.
매일습관 프로젝트에서 2월에는 매일 스쿼트 100개와 오늘의 문장을 습관으로 삼았다. 스쿼트는 마지막 날 빼고 거의 달성했다. (주말 휴식)
이제는 뒷산이나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탄천 산책길에서 러닝 좀 해볼 예정이다. 무리한 목표를 잡으면 안할 걸 알기에, 천천히 횟수를 늘려보려고 한다. 몇 년 사이에 체중이 많이 불었다. 당분간은 좋아하는 음식은 내려놓고, 불어난 체중을 원상복귀하는 과정을 견뎌야겠다. 10주차 주간인증부터는 '주간 운동'을 통해 어떤 운동을 했는지 기록해볼 예정이다.
9주차는 3월도 포함되어 있지만, 쓰고 있는 엑셀 가계부 특성상 2월과 3월을 합치기 번거로워서 2월만 인증. 1인가구라 역시 식비 비중이 높다. 이제 카드는 거의 국민카드를 쓰고 체크카드는 SC360을 쓴다. 1,2월에 쓴 내역을 보니 지출이 높다. 그렇다고 충동 구매를 한 것도 거의 없는데, 잘잘하게 많이 사나보다. 3월까지 가계부 내역을 입력해보고 평균을 내서 절약할 소비항목을 찾아야겠다.
집에 책이 넘친다. 안되겠다 싶어서 33권을 팔았다. 그래도 여전히 많이 남았다. 최근에 구입하는 종이책이 많이 줄었다. 언제부터 소장용이라는 의미도 퇴색된다. 현재 가지고 있는 책들은 거의 저자 사인 본이나 팔 수 없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책을 소장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좋았던 책이라고 답한다면, 지금은 정말 좋았던 책이라 답할 거 같다. 좋았던 책이라고 해서 다시 읽거나 참고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요즘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무척 잘 되어 있고 한달 요금도 저렴하니 종이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 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 넓은 집에 살 게 되면 그때 소장욕구를 충족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 공짜글을 쓰지 않겠다. 영화 시사회를 쫓아다니고, 책 서평단을 하며 리뷰를 썼다. 가끔은 쓰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약속이었기에 썼다. 그 글에 대한 보상은 먼저 영화를 보고 책 한 권을 받는게 고작이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나서 내 글의 가치를 생각했다. 좋아하는 작품이면 굳이 원고료를 주지 않더라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의도치 않은 품이 든다. 영화 시사회 티켓이라고 해봐야 고작 2만원이고, 책 한 권은 1만 5천원이다. 그 비용으로 원고료를 퉁치려는 대행사 또는 출판사의 행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 적당한 가치를 주지 않으면 그냥 내 돈 주고 봐서 마음에 드는 작품만 리뷰 쓰는 게 편하다.
이번 주 주간 모닥불 '주간 인사이트'는 생각노트님이 쓰신 <요즘 '쿠팡'에서만 쇼핑하게 되는 이유>라는 글이다. 이베이코리아(옥션, 지마켓)를 주로 사용해서, 쿠팡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주변 사람들을 보면 정말 쿠팡만 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쓸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배송이 무척 빠르고 편리하다고 입모아 얘기한다. 지금 쓰는 옥션이나 지마켓도 배송이 느린 편이 아니라 도대체 어떻길래? 궁금함만 증폭된다.
소셜커머스에서 시작했다가, 이제는 거의 오픈마켓으로 포지셔닝한 쿠팡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한걸까. 소프트뱅크가 통큰 투자를 했다. 이번에 생각노트님도 쿠팡에서만 쇼핑하게 되는 이유를 글로 써서 찬찬히 읽어봤다. 점점 이런 생각이 든다. 남들이 똑같이 좋다고 말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일단 한 번 써봐야겠다.
토요일에 맘스터치에서 탄산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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