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에는 2편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미술, 전시회에 관련된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고 느끼는가>와 글쓰기의 재미를 설명한 <미안해. 나만 쓰는 게 재밌어서>입니다. 두 글 모두 어려운 주제였는데, 쓰는 내내 재밌었어요. 특히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는 작년에 다녀온 요나고 아다치 미술관과 최근에 읽었던 책 <방구석미술관>,<심미안 수업>과 연관지어 설명했는데 만족하게 썼습니다.
오늘 또 쓰고 싶은 주제가 하나 생겼는데 잘 정리해서 다음 주 중에 발행해볼게요 :)
그리고 1월 24일에 썼던 글 <작지만 확실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5가지>가 이번 주에 ㅍㅍㅅㅅ를 시작으로 책벌레, 더퀘스트, 성장판 독서모임 등 다양한 곳에서 공유되었네요. 제가 쓴 글이 널리 퍼진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가버나움에서 지인이 아니라 자인입니다. 오타)
<기묘한 가족>이 2월 첫 영화네요.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런 영화들도 많이 나와야합니다. 15일에는 CGV오리에 가서 무려 3편이나 관람했습니다. 요즘 일요일 제외하고 주6일동안 매일 서울에 나가다보니 아트하우스가 있는 오리역에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가는 김에 3편을 관람했습니다.
2월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죠. 그래서 극장에서도 좋은 영화들이 많이 걸립니다. 제가 평점을 엄청 후하게 주는 편이 아닌데도, 3편 다 너무 좋아서 별 4개가 넘었습니다. 아직 볼 게 조금 남았는데 틈틈이 시간 내어 관람해야겠네요. 다음 주는 <사바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화 <더 페이버릿 - 여왕의 여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신작입니다. <킬링디어>, <더 랍스터>등으로 요즘 차기작이 가장 궁금한 감독 중 한 명이죠. 이번에는 그가 각본을 직접 쓰지 않아서 그런지 이전작들보다 덜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무거운 주제를 다루긴 합니다.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들은 에둘러 웃기게 조롱합니다. 슬로모션을 입힌다거나, 기품있는 클래식을 깐다거나. 블랙코미디의 매력이죠.
영화 <콜드 워>는 흑백 영화의 매력과 음악이 기억에 강하게 남네요. 특히 여주가 불렀던 노래들을 다시 찾아 듣고 싶을 정도입니다. <가버나움>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와 자비에르 르그랑 감독의 <아직 끝나지 않았다>가 연상되더라고요. 전문 배우를 쓰지 않고 현지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담기 위해 실제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배우로 기용했습니다. 영화가 끝나도 여전히 아이가 기억 속에 남는다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한줄평이 뇌리에 남습니다.
이번 주는 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 매주 2~3권 정도 읽고 있네요. 독서가 취미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된 느낌입니다. <방구석 미술관>은 미술 입문자인 제가 보기에 딱 좋았습니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우리나라 조선 왕들을 간략하게 설명한 것처럼 미술계의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언제 팟캐스트도 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1일 1개 버리기>는 일본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입니다.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은 몇 년 전에 많이 읽다가 요즘은 거의 안 읽고 있는데, "내 공간의 취향"이라는 글을 쓰면서 관심이 가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무슨 책이든 내용은 비슷합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무인양품 제품을 심플하게 쓰고, 본문 사진은 설정샷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번 미쉘 작가의 책이 좋았던 건 챕터3였는데요. 단순히 공간에 대한 미니멀리즘 뿐만 아니라 생각의 미니멀리즘 내용도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분량이 작아서 돈 주고 보기는 아깝고, 리디셀렉트를 구독하고 있으면 가볍게 한 번 읽어보세요.
<어디서 살 것인가>는 바스락 독서모임 선정도서입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작년에 읽다가 아직 완독을 못했는데, 어쩌다 이 책부터 읽게 됐네요. 작년부터 공간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런 책들이 재밌게 읽히더라구요. 요즘 로컬 전성시대라고도 하죠. 언제 한 번 '로컬의 달'을 개인적으로 지정해서 관련 서적을 모두 섭렵해봐야겠어요.
지금은 <마케터의 여행법>과 <굿 라이프>를 읽고 있습니다. 두 권 모두 8주차 완독 책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 자세한 내용 남기겠습니다 :)
매일습관 프로젝트에서 '오늘의 문장'과 '매일 스쿼트 100개'를 하고 있다고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죠. 특히 오늘의 문장 쌓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함께 프로젝트 참여하고 계신 분들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기분 좋더라구요 :) 현재 읽고 있는 책, 과거에 읽었던 책 등을 참고해서 오늘의 문장을 하나씩 남기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굳이 습관으로 안 잡아도 1년 내내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글 쓸 때 인용하기도 좋고, 나중에 한 번 훑어보면서 글감을 찾아보는 것도 좋고요.
취향에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친구가 각 글의 일러스트를 맡아주고 있어서 심심했던 글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올해 한 40개 정도의 취향 시리즈를 남겨보고 싶은데, 얼마나 멋진 일러스트가 앞으로 더 추가될지도 궁금하네요 :D
뉴스 - [마음읽기] 행복 천재들은 좋아하는 것이 많다.
행복 천재들은 좋아하는 것에 관한 한 천재다. 행복 천재들은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고 많으면, 마음속에 ‘관심’이 가득하다. 그러나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고 많으면, 마음속에 ‘근심’이 가득하다. 싫어하는 사람들, 싫어하는 일들, 싫어하는 장소들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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