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런치
4주차에는 총 3편의 브런치 글을 썼습니다. 세번째 취향 시리즈이자, 바인더 시리즈 네 번째 글인 '바인더의 취향'은 바인더를 사용하고 있는 서른 분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받은 응답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이고, '작지만 확실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5가지 제안'은 하루를 어떻게 더 알차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생산성 도구에 관한 글은 오랜만이네요. 한동안 뜸했는데, '노션과 워크플로위' 두 도구를 묶어서 제 활용법을 엮어봤어요.
설문조사를 통해 글을 쓰려면 공수가 많이 걸리는데, 그래도 재밌습니다.
1. 어떤 주제로 설문할 것인가.
2. 어떤 항목을 넣을 것인가.
3. 몇 명에게 설문을 받을 것인가.
조사 전에 주제, 항목, 인원을 정해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이전 시리즈 공간, 여행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설문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바인더 사용자'에 한해서 설문을 요청했습니다. 바스락 카페를 통해 진행하니 다행히 약 30분 정도 모여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구글 설문조사의 결과 데이터를 그대로 쓰기 애매해서, 통계만 가져와서 따로 엑셀로 차트를 그려 글을 썼습니다. 엑셀이 깔끔하긴 하네요.
작지만 확실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5가지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봤어요.
1. 오늘을 시작하기 전, 하루를 계획해보세요.
2. 목표를 방해하는 목록을 적어보세요.
3. 목적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4. 가장 쉬운 목표부터 하나씩 도전하세요.
5. 감사일기와 개선일기를 작성해보세요.
이렇게 5가지입니다. 바인더와 여러 도구를 통해 오랜 시간 목표를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딱 다섯 가지로 정리해서 글을 썼어요.
글을 발행하고 나서 다음 직장IN 채널에 바로 게시되더라고요 :)
마지막은 '노션과 워크플로위'에 대해 썼습니다. 각각 네 가지 활용법을 풀어봤어요. 노션은 결과용(끝)이라면 워크플로위는 기록용(시작, 환승)에 가깝게 쓰고 있어요. 이 조합이 밸런스가 괜찮아서 올해는 꾸준히 써볼 거 같아요.
주간 시네마
이번 주는 2편을 관람했어요. 영화 <글래스>와 <증인>입니다. <글래스>는 지난주에 이어 N차 관람입니다. 저번에는 CGV천호에 가서 아이맥스로 봤고, 이번에는 메가박스코엑스에서 MX로 관람했어요. 화요일 오후 1시 이전에는 마티네 할인이 적용돼서 저렴하게 봤답니다. CGV천호에 갔을 때는 조금 늦어서 앞 부분을 놓쳤는데요. 그때 별로 안 중요하겠지.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놓쳤더라고요. ㅎㅎㅎ 그나마 전작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를 봐서 안 봐도 이해는 되는 대목이었지만, 만약 <글래스>만 본 사람이라면 앞부분을 놓칠 경우 맥락을 놓칠 수도 있겠더라고요. 또 봐도 재밌습니다. 샤말란 영화는 제 스타일이네요.
영화 <증인>은 브런치 무비패스 시사회를 통해 CGV 건대입구에서 관람했어요. 늘 다른 채널과 함께 시사회 관람했는데 브런치 작가 단관으로 관람한 건 처음인 거 같아요. 다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고, 리뷰를 열심히 쓰는 분들이라 굉장히 조용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도 좋았어요. 저도 다음 주까지 리뷰 써야 되네요. 귀찮은데 써야 할 건 써야죠...
5주 차에는 알리타 용아맥 시사회가 예정되어 있고, 시간 되면 1~2편 정도 더 보지 않을까 싶어요. 용산은 오랜만에 가겠네요.
갑자기 독서가 재밌습니다. 1월 + 리디셀렉트 덕분이네요. 이번 주는 매일 읽다보니 어쩌다 3권을 읽었습니다. 책 <90년생이 온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인데요. 앞 두 권은 리디셀렉트로. 마지막 책은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3주차 주간모닥불에서 말씀드렸듯이 책 <90년생이 온다>는 꽤 흥미롭다고 얘기했는데요. 저는 90년대생(90년~99년)의 맨 앞에 위치하다 보니 가끔 낯선 내용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감이 되었습니다. 앞 세대라면 90년생이 어떤 세대인가 알기 좋고, 90년생은 본인들의 스타일을 점검해보기 좋은 책입니다. '요즘 것들은 안 돼', '꼰대가 문제야'처럼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더 좋아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두꺼운데 금방 읽었어요. 역사 이야기는 잘 풀어내면 정말 재밌습니다. 항상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재밌더라고요. 지하철에서 며칠 만에 후다닥 읽었습니다. 유명한 왕들은 이미 국사 과목, 한국사 공부하면서 익히 들었지만, 재임 기간이 짧거나 왕권이 약화된 왕은 딱히 존재감이 없어서 기억에 안 남았는데 책에서 간략하게라도 정리해줘서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이 책은 국사책이라는 느낌보다 이런 역사가 있었다.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더 재밌을 책이에요.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는 작년에 CGV 리뷰의 정석 때 강의 들었던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책입니다. 에세이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글쓰기 실용서도 활용될 수 있는 책이에요. 강의 때 말씀하던 내용이 활자로도 추가되었더라고요. 이 분 강의 듣고 난 이후에 '글쓰기'가 늘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어요. 구매한 책이니 옆에 두고 종종 참고할 책입니다 :)
지금은 <오베라는 남자>를 읽고 있어요. 다음 주는 종이책도 오랜만에 읽어봐야겠어요. 리디셀렉트는 계속 쓸 예정입니다. 너무 좋아요.
주간 기록
토요일 오전 바스락 모임이 끝나고, 오후에는 위클리 오프라인 모임을 오랜만에 진행했어요. 작년에 위클리 프로젝트 참여하신 분들을 3번 정도 만났는데, 올해는 좀 더 자주 만나보고자 1월부터 만났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바인더 쓰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게 체감이 돼요. 처음 만날 때마다 '어떻게 바인더를 접했는지' 물어보는데 경로가 다양하더라고요. 각자 바인더를 쓰면서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도 들어보고, 제가 가진 노하우 같은 것도 이야기하면서 재밌는 모임을 가졌답니다 :)
2월에는 워크플로위 오프라인 모임을 가져보려고 해요. 슬슬 소규모 강의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독서를 좀 더 면밀히 기록해보고 있어요. 어떤 환경에서 주로 책을 읽는지 파악하고, 환경에 따라 장르를 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인데요. 데이터가 몇 달은 쌓여야 유의미한 정보가 나올 거 같아요. 일단은 기록부터 열심히! :)
주간 습관
습관을 기록하기에는 아날로그가 가장 좋지만, 언제 어디서나 쉽게 기록할 수 없기에 워크플로위가 가장 편합니다. 1월에는 워크플로위를 통해 가계부, 감사일기, 개선일기가 꾸준히 작성되고 있어요. 요즘 '습관'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아요. 좀 더 연구해서 브런치에 글도 하나 써봐야겠어요.
주간 인사이트
서비스가 구독(subscription) 형태로 변화하면서 확실히 장벽이 많이 낮아졌어요. 지금까지 일시불로 구매했다면, 구독은 36개월 할부하는 느낌이죠. 할부와 다르게 중간에 끝내도 딱히 리스크가 없고요. 넷플릭스, POOQ, 멜론, 유튜브, 왓챠 플레이 등 영화, 영상, 음악 콘텐츠에 소비자들이 관대해졌어요. 예전 같았다면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감상했겠지만, 지금은 그 과정조차 귀찮아서 그냥 조금 돈 내고 스트리밍으로 감상하죠.
넷플릭스 같은 경우 4명이서 1계정을 공유해서 인당 월 3천 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이건 불법이다!'하고 막아버리면 이탈률이 무척 심할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공유는 꼼수지만, 당장 매달 1만 원 정도와 3천 원대는 체감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요즘은 모르는 사이끼리도 몇 개월치 미리 선납하는 과정으로 계정을 공유하더라고요. 확실히 '구독', '공유', '스트리밍' 이런 단어들이 익숙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글 적고 저도 넷플릭스 '킹덤' 보러 가야겠습니다. 물론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 계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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