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5월 12일에는 책 <일상기술연구소>로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책은 작년에 가볍게 집어들었다가 꽤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유익한 내용이 많아 나중에 모임 사람들이랑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마침 이번 독서모임때 제가 발제자로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 4월 23일부터 모임 전날까지 3주 일정으로 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공항버스가 일찍 끊겨 공항철도 타고 서울역에 갔다가 다시 광역버스 타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 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짐을 정리할 틈도 없이 바로 잠들었다가 다음 날 모임 참석을 위해 강남역에 가니 정신이 헤롱헤롱 @.@
책 <일상기술연구소>는 총 10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 벌이기의 기술이나 프리랜서로 먹고살기가 특히 공감이 갔는데,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은 생활 체력의 기술, 만드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손으로 만드는 기술이 특히 공감이 많이 되었다고 하셔서 아, 역시 사람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관심이 많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10가지 기술 중에 7가지는 일상 생활의 기술, 3가지는 독립 생활의 기술로 나눠있는데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고 있는 분들이라면 독립 생활의 기술을 이해하기 어렵겠더라고요.
첫번째 챕터로 나왔던 돈 관리의 기술은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돈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죠. ㅎㅎㅎ
직장에 다니면 내 일의 가치를 매기는 훈련을 할 경험이 별로 없다. 항상 연봉 계약 때 그냥 적힌 금액에 사인하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ㅎㅎ 내 일의 가치를 매기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 일을 빼면 '내 일'이 없는게 현실이죠.
전지적 참견시점에 매니저와 출연하고 있는 이영자가 자선바자회에서 화분 팔던 장면 보셨나요? 개그우먼으로서는 프로지만, 화분 파는 모습에서 빵터졌는데요. 화분에 관심있는 분이 가격을 묻자 이영자가 가격은 계속 말하지 않고 이거 비싸다고, 이거 가격 좀 나간다고 했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자신의 분야가 아니면 우리는 가치 매기기를 참 어려워하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도 2년 넘게 바인더, 생산성 도구에 관한 코칭을 하면서 늘 가격을 매기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바뀔 때마다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심하게 흔들렸죠. 지금은 그나마 적절한 기준을 세워서 예전보다 덜 하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내 일'을 갖게 되면 심하게 흔들리실겁니다.
제 스스로 세운 기준은 비공개! ㅎㅎ
그리고 모임에서 제가 쓰고 있는 서피스를 보면서 구입하신 분도 많고, 또 구입을 할까 고민하신 분들도 많은데 이 책에서는 소비를 하기 전에 자신의 욕망인지 파악하는 방법으로 일단 사라고 권하더라구요. 사봐야 자신의 욕망인지 안다고. ㅋㅋㅋ 명쾌한 해결법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일벌이기의 기술이었는데요.
저도 폴더 참 좋아하는데요. 책에서 소개된 분이 저랑 비슷한 스타일로 정리하고 계셔서 신기하더라고요.
갈증이 날 때 일을 벌인다는 것도 완전 공감!!
그리고 세번째 챕터에서 소개된 축적과 정리의 기술에서는 정리는 검색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날로그는 정리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지만, 디지털은 정리하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죠.
많은 분들에게 제 Inbox를 보여드리면 생각보다 정리가 안 되어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굳이 매일매일 폴더 트리로 정리하고 분류하지 않아요. 어쩌다 한 번씩 정리를 하는데, 평소에는 검색으로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정리의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정리, 분류를 하지 않아도 검색이 된다면 굳이 정리, 분류할 필요 없고, 검색이 안 된다면 정리, 분류를 하셔야 합니다. 디지털 자료의 핵심은 검색이니깐요.
9번째 챕터 프리랜서로 먹고살기에서는 프리랜서의 숙명에 대해서 나옵니다. '뭐든지 선택할 수 있지만 사소한 것이라도 뭐든지 선택해야한다' 아마 프리랜서로 생활하고 계신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엄청 공감하실겁니다. 몇 시에 출근할지, 몇 시에 밥 먹을지, 몇시에 퇴근할지, 몇시에 잠들지 다 본인이 선택해야 하죠.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중에 식판과 평판을 잘 나눠봅시다 ^_^
모든 내용을 다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귀찮기도 하고,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몇 가지 내용만 소개해드렸습니다. 치앙마이에서 급하게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 치곤 개인적으로 만족!! ㅎㅎ
모임에서는 3번째 질문을 제외하고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을 이용해 독서모임 토론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전에는 바인더에다가 필기하면서 독서토론을 했었는데, 이제는 Workflowy가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Workflowy에 독서모임 때 바스락 식구들과 함께 나눴던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독서토론 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주간 피드백 했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다음에는 토론 때 열심히 사진 찍어야겠네요 :)
바스락 카페에도 놀러오세요!
http://cafe.naver.com/rust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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