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기 RC 특강 후기] 유수연, 마라톤 특강에 다녀오다.

 

 

작년에 모질게토익 정재현쌤의 인강+교재덕분에 RC 점수에서 효과를 톡톡히 봐서 올해도 정재현쌤 교재와 함께 하고 있다. 간간히 올라오는 예상특강도 너무 좋고 수 백명, 많게는 수 천명이 훌쩍 넘는 온/오프라인 토익강사 중에서도 유독 BEST 강사라는 칭호가 붙는다. 며칠전 여느때와 같이 모질게 토익 예상 강의를 보고 블로그에 와서 잠깐 글좀 읽고 있는데 상단 애드센스에 정재현쌤 얼굴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영단기로 옮기셨나? 그런 소식은 아직 못 들었는데 이 광고를 보고 영단기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확인해보니 옮긴 게 맞다. 꽤나 거물급 강사로 분류되는지라 쉽게 쉽게 안 옮기실 줄 알았는데 요즘 한창 뜨는 영단기로 자리를 옮기셨다. 그런데 정재현 쌤뿐만 아니라 유스타어학원으로 유명한 유수연 강사를 비롯해 거물급으로 분류되는 몇몇분들이 동시에 이동한것이다. 토익 공부만 해도 모자를 시간에 누가 오지라퍼가 아니랄까봐, 어떤 강사가 옮겼고, 어떤 강의를 하는지 궁금해서 영단기 홈페이지 이 곳 저곳을 드나들면서 샅샅이 파헤쳐봤다.

 

 

 

 

 

그러다 마침 이번에 영단기로 이적한 유수연 강사가 '마라톤 특강'을 개최한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기에 지루한 탓에 낼름 신청했다. 평소 특강이었다면 모의고사+문제풀이 합쳐서 2H+2H하고 끝날텐데, 처음에는 마라톤 특강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가 8시간 연속으로 한다는 글을 발견하고 '아, 이래서 마라톤 특강이구나' 싶었다. 9시 30분까지 강남에 위치한 영단기 본관에 도착하라는 문자에 15분 전에 도착했다. 당연히 인기강사에다가 강남에 위치한 본관이다보니 사람이 많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도착해서 길게 늘어선 줄을 바라보니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나마 빨리 온편이라 나는 금방 들어갔는데, 굳이 디테일하게 세지 않아도 수천명은 넘는 것 같았다.

(사전 신청에 한해서만 입장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따로 검사를 안하는 거 보니 사전 신청없이 그냥 들어가도 무방했던 것 같다.)

 

 

 

 

 

 

입장시에 제공받은 김밥 한 줄과, 토익 RC 맵핑,  그리고 모의고사, 전략노트 자료들. 50분 강의, 10분 휴식 이딴 거 없이 그냥 시간 되는대로 쭉쭉쭉 문제풀다가 설명해주셨다가, 조금 쉬었다가를 반복했다.

 

 

 

 

강의를 듣기 전에는 단 한번 8시간 듣는 것으로 200점이 오르는게 말이나 되나 싶었지만 듣고나니 어떻게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스킬 위주로 강의를 하겠거니 싶었는데 그래도 나름 토익 구백이는 못되더라도 중급자 정도의 위치에 도달한 나에게도 신선할 정도로 문제의 본질(?)을 따지는 풀이법이 많아서 꽤나 흥미로웠다.  특히 무엇보다 단어 외우는 방법이 신선했다. 흔히 우리들은 수능 영단어처럼 그냥 단어 위주로만 외우는 경향이 있는데 토익에서는 그렇게 외우기보다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마인드맵처럼 한 단어에 연관된 단어들을 파악하고 있어야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예를 들어 contract 하나로도 draw, revise, renew, finalize, breach, expire, terminate 등등의 수 많은 단어와 연관이 되어진다. 그리고 이런 단어들이 빈칸으로도 토익에서 자주 출제되어지고 있다.

 

 

 

P.S.

 

전에도 tvn에서 스타특강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수연 강사의 강연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첫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 당시에는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몰랐고 그냥 토익 잘하는 강사가 강연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그쳤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8시간 연속으로 들어보니까 알겠다. 때론 배려따윈 없이 무차별적으로 수업을 강행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게 필요하다고 본다. 조만간 오늘 RC 특강에 이어 LC 마라톤 특강도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되면 또 오늘처럼 가보고 싶다. (멀긴 하지만)  무엇보다 같이 이번에 영단기로 가게 된 정재현 쌤은 특강 안하시려나 :-)